중소기업 채용 전망 - 대기업 채용 축소, 중견·중소기업에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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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채용 전망 - 대기업 채용 축소, 중견·중소기업에 치명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7.12.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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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중소기업 채용 전망


대기업 채용 축소, 중견·중소기업에 치명타


대기업의 채용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하반기 중견·중소기업의 채용규모 또 한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종업원 수 1,000인 미만 상장 중견 ·중소기업 352개 사는 채용규모가 작년에 비해 20.1% 감소할 것으로 나타 났다. 작년 하반기 채용인원 5,866명과 비교하여 이들 기업이 채용할 인원 은 4,688명이다. 1년 만에 1,000여 개가 넘는 일자리가 증발한 것이다. 하 지만 더 큰 문제는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중소기업 이 많다는 것이다.



    채용인원 4,688명, 작년 대비 20.1%↓
    채용예정 기업 48.3%에 그쳐
    채용시기 고르는 기업도 상당수


올 하반기 중견·중소기업의 채용규모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 다. 종업원 수 1,000인 미만 상장 중견·중소기업 352개 사를 대상으로 실 시한 ‘2007년 하반기 채용조사’ 결과, 채용규모가 작년에 비해 20.1% 감 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견·중소기업 352개 사 가운데 하반기 채용을 실시할 것이라 고 밝힌 기업은 170개 사로, 이들 기업이 채용할 인원은 작년 대비 20.1% 감소한 4,688명이다. 작년 하반기 채용인원 5,866명과 비교하면 1년 새 1,000여 개가 넘는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한 것 은 채용에 나서는 중견·중소기업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에 채용을 실시한 기업은 79.3%였으나 올해는 48.3%(170개사) 만이 채용을 준비하고 있어,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17.6%(62개 사)의 기업이 모두 하반기에 채용을 실시한다고 해도 지난해 수준에 미치 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채용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기업도 34.1%(120 개사)로 나타나 작년(20.7%)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견기업보다 종업원 수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이 채용에 소극적이 었 다. 중소기업(147개 사)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2.9%(63개 사)가 하반기 채 용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중소기업 채용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중견·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와 하반기 경기 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낙관적인 올 초 전망 과는 달리, 최근 미국發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으로 주식시장이 출렁이 고, 국제 유가, 연말 대선 등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민간연구소들의 하 반기 경제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또한, 채용 증가세를 보였던 대기업 채용 이 올 하반기 들어서는 예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크루 트가 상장 대기업 137개사의 채용계획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보다 6.4% 채 용 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최근 대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을 진행하면서 연초 계획과 달리 채용계획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 견·중소기업의 체감 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는 모습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중견·중소기업의 특성상 경기상황이나 대기업 의 움직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올 하반기의 경우는 경기 전망도 엇갈리는데다 주요 대기업의 구조조정, 채용축소 소식까지 겹쳐 채 용이 크게 위축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채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 됐 다. 그러나 서비스업종의 증가폭도 1.6%로 크지 않은 편이다. 반면 가장 하 락폭이 큰 업종은 ▲IT업종(-28.8%)이었다. 이 밖에도 ▲제조(-26.6%), ▲ 기타제조(-20.5%)업종도 채용 감소폭이 컸고, ▲유통무역(-9.6%), ▲건설 (- 1.2%)업종도 예년에 비해 채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채용 규모를 살펴보면, ▲IT(1,121명)와 ▲제조(1,052명) 업종에 서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건설(791명), ▲ 기타제조(454명), ▲서비스(319명), ▲유통무역(281명) 순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채용 시기에 대해 물어본 결과, ▲미정(27.1%)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채용을 실시할 예정인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주변 상황을 지켜 보 며 채용 시기를 고르고 있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는 ▲8월(15.9%), 9월(14.7%) 그리고 10월(14.1%)에 채용을 실시한 다는 기업이 많았다. 수시 채용을 실시한다는 기업도 11.2%였고, 다음으로 는 ▲11월(8.2%), ▲7월(7.1%), ▲12월(1.8%) 순이었다. 또한 중견·중소 기 업들이 채용할 직종은 공채가 많아 ▲사무직(31.9%)이 가장 높게 나왔다. 이 밖에도 ▲기술직(27.1%), ▲영업직(16.5%), ▲연구직(13.8%)의 수요가 높았고, ▲전분야(4.3%), ▲IT직(3.7%), ▲생산직(1.6%), ▲전문직(1.1%) 등이 뒤를 이었다.

[월간 리크루트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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