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쟁! ‘전략’ 세운 자격증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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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전쟁! ‘전략’ 세운 자격증 필요하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1.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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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취업전쟁! ‘전략’ 세운 자격증 필 요하다


전략 없는 자격증은 무용지물?


7월이다. 2007년도 이미 반이 지나가 버렸다. 새해를 맞이하며 세웠던 계 획들을 구직자 여러분은 얼마나 이루었을지 궁금하다.

올해 1월,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가 전국의 구직자 640명에게 취업 을 위한 새해소망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어학자격증 취득 (32.6%) 다음으로 직무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19.9%에 이르렀 었다. 대기업 채용의 기본조건인 어학성적을 취득한 뒤 취업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따고자 한 것이다. 이렇게 많은 구직자들이 자격증 을 따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실제로 자격증 보유율도 높아, 이공계 구직자는 두 명 중 한 명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그렇다면 자격증에 대한 기업의 반응은 어떨까. 잡코리아가 지난 5월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 시 가산점을 주거나 우대하는 항 목으로 인턴십 경험(44.3%)과 영어능력(43.7%) 다음으로 관련 자격증 보 유 여부(40.4%)에 대해 가산점을 주거나 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채용 당락을 가장 많이 좌우하는 요소’에 대해 물 었을 때, 많은 기업이 지원자의 인성(69.1%)과 실무 능력(62.9%)에 높은 비중을 두었으며, 이 외에 △전공(32.7%) △첫인상 및 외모(27.7%) △학력 (12.2%) △외국어능력(11.3%) 등의 순으로 평가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 됐다. 즉, 자격증은 지원자가 가진 경력 중의 하나로 우대받을 수는 있지 만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많은 구직자들이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격증이 더 이상 보유하는 것만 으로 눈에 두드러지게 보이는 성과를 나타내지 못한다는 것을 말이다.

면접에서 자격증 보유자가 자격증에 대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왜 이 자격증을 땄는가?’하는 것이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시점에서 어떤 자격증 을 땄느냐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 왜 땄는지, 어떠한 목표와 비전이 있어 서 땄는지에 대해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때 좋은 평가 를 받는 대답은,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관련 자격증을 보유 한 사람이 사회에서 일하게 될 날을 기다리며 꾸준히 준비해 왔다는 대답 이다.

어찌 보면 최근의 기업들은 자격증을 통해 “내게는 이런 능력이 있습니 다”라는 말을 듣기보다 “나는 이 일을 하기 위해 이런 것을 공부하는 관 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CPA 등의 고급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들이 전혀 다른 분야의 공사나, 안정적이 고 복리후생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기업에 지원했다가 탈락의 쓴잔을 마시 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이다. 한 인사담당자는 “백화점식으 로 여러 가지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이력서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저 취업 만을 위해 자격증을 준비해 왔고 결국은 생계형 취업을 할 사람으로 보여 채용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자격증 취득에 전략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자격증 취득 플랜을 세 워 실행에 옮기고 그것을 면접관 앞에서 당당히 밝힐 수 있어야 한다. 학 생의 신분으로 딸 만한 기본 자격증이 주로 몇 가지 해당 분야의 인기 자 격증으로 몰리고 있는 요즈음, 자격증을 공부하는 구직자의 자세는 취득 에 맞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 발전해 가는 과정으 로 삼아야 한다.

[월간 리크루트 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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