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아무개 누구에서 ‘브랜드’ 누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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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아무개 누구에서 ‘브랜드’ 누구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1.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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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인터뷰_<한국형 UCC 마케팅> 저자 신승 호


아무개 누구에서 ‘브랜드’ 누구로



웹2.0이란 무엇인지.
웹2.0은 ‘연결된 모든 디바이스를 포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네트워크다’ 라는 내용으로, 웹2.0 기업은 고객 간 상호작용 증대를 이끌어내고 집단 적 의견수렴을 가능케 해 공유, 개방, 참여를 이끌어내는 특징을 가진다. 웹1.0 기업들이 짜여있는 완성된 형태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려 고 했던 것에 비해, 성공한 웹2.0 기업들의 서비스들은 항상 열려 있고,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의 구조이다.

업계의 판도까지 바꾸고 있는 한국의 UCC 열풍에 대해.
웹2.0 시대에는 이렇게 이용자가 단순히 콘텐츠 소비자에 국한되지 않고, 서비스의 생산자 역할까지 담당하게 되는 프로슈머(Prosumer)로서 자리매 김하게 된다. 이것은 거역할 수 없는 웹비즈니스의 현실이다.

UCC가 새로운 채용프로세스를 제시하고 있는데, 구직자들은 이를 어떻 게 활용해야 하는지.
경쟁자들과는 차별화된 자기 브랜딩이 필요하다. 본인이 갖고 있는 차별화 된 우위점을 실질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형태로 예쁘게 포장해서 제시해 야 한다. 그 유용한 툴이 바로 UCC가 될 수 있다. 블로그라는 거점을 마련 하고 UCC 포털이라는 격전지에 뛰어들어 승리를 쟁취해야 하는 것이 다.
네티즌들의 시선을 확보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과실들은 상당하다. 아무개 누구에서 ‘브랜드’ 누구로 명성을 얻을 수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도 일 단 Attention을 요리할 줄 아는 취업준비생에 대해서는 호감을 가질 수밖 에 없다.
마케팅직에 지원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가고 싶은 기업의 제품이나 브랜드 를 이슈화할 수 있는 동영상을 수십 편 제작해서 본인의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다. 핸드폰 회사에 취업하고 싶으면 핸드폰의 다양한 기능과 특징을 타깃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에피소드와 연결시켜 재미를 만들어내는 것이 다. 또한 엠넷 마케팅 직에 취업을 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엠넷 프로그램 을 패러디한 재미있는 동영상을 본인의 블로그에 수십 편 올려 보아라. 그 런 작은 노력들이 바로 ‘차이’를 만들어 낸다.

앞으로 UCC가 인터넷세상, 나아가 우리 삶에 미칠 영향은.
이제 더 이상 국민을 속이기가 쉽지 않다. 네티즌수사대가 출동하면, 자연 미인이라는 연예인의 10년 전 수학여행 사진이 공유된다. 인터넷은 일방 형 정보, 폐쇄형 정보, 고비용의 권위적인 정보 구조를 상호적, 참여적, 저비용의 열린 구조로 탈바꿈시켰다. 정보의 주체는 이제 더 이상 언론의 것만이 아니다. 우리도 Media Creative, 즉 UCC라는 것을 잘만 활용하면 세상의 중심에 자신을 내놓고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UCC 스타를 꿈꾸고 있는 예비 스타들에게.
UCC는 힘을 빼고 만들어야 한다. 편집을 많이 할수록, 컷 전환이 많을수 록 자연스럽지 못하고, 날 생선의 쫀득한 맛이 사라져버리고 만다. 유저들 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움’을 전달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돈 과 기교의 문제라기보다는 자신의 장점과 유저들의 관심사와의 공통분모 를 얼마나 세련되게 재해석해서 전달하느냐의 문제다. 관심을 끌기 위해 만드는 거짓, 이른바 낚시동영상은 구태여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월간 리크루트 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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