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판도라TV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정식을 맺고 가출인이나 실종아동들에 대한 영상을 UCC로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개인 미디어로 불리는 동영상UCC는 최근 수많은 UCC 스타들을 탄생시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미디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과 재미 를 주고 디지털 기기의 발전과 대중화가 동영상UCC 열풍에 밑거름이 되었 다고 할 수 있다.

웹 2.0 시대에 이용자 참여와 공유라는 개방형 플랫폼들이 인터넷에 대거 등장하면서 개인의 다양한 끼와 재능을 동영상UCC를 통해 쉽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를 시청하고 평가하면서 새로운 문화현 상을 만들어 내게 된 것이다.

동영상UCC는 이미 생활 속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판도라TV에 올린 동영상 UCC 중 인기영상의 경우 이미 지하철 1,3,4호선과 KTX에서 방영되고 있으 며, 병원과 대형쇼핑몰의 PDP 화면과 스키장 전광판, 택시와 버스의 LCD 모니터 등으로도 방송되고 있다. 기존의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인 스카이 라이프, DMB 방송에서도 UCC 영상을 방영하고 있으며, IPTV 사업자인 하나 TV와 KT 메가패스TV에서도 UCC 채널을 운영 중이다. 또한 하늘을 나는 비 행기에서도 UCC 영상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판도라TV가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하여 비행기 객실 모니터를 통해 UCC를 방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미 공중파 방송인 KBS에서도 매주 목요일 밤 ‘유유자작’을 통해 판도라 TV의 동영상UCC가 소개되고 있다. 개인이 올린 동영상이 인터넷 공간을 넘 어 다양 매체를 통해 이미 방송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판도라TV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정식을 맺고 가출인이나 실종아동들 에 대한 영상을 UCC로 제작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30여개의 실 종아동 및 미귀가자들의 동영상이 올라온 상태이며 실종 가족들의 안타까 운 심정과 애타는 마음을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사진과 비디오테이프를 이 용해 동영상UCC로 제작해 네티즌들의 관심과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동영상UCC가 재미와 오락적인 요소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사회공헌과 건 강한 사회 구현에 일조하는 범사회적 기능까지 담당하게 된 것이다.

개인미디어로 발전하는 UCC는 네티즌의 열광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그 영역 을 선거에까지 미칠 정도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UCC 열풍을 긍정적 인 문화현상으로 유도하는 것은 UCC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네티즌들 자신이 다.

침체기에 빠져있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콘텐츠 업체들은 이 같은 ‘UCC 열풍’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포털서비스에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몰려서 중소규모의 콘텐츠 서비스 업체가 힘들어지는 양극화 현상은 인터 넷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고 사용자 중심의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는 국경과 언어 장벽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이다. 국내의 UCC 관련 업체들이 축적된 기술로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것 은 시간 문제이다.
모든 것이 프로슈머인 네티즌들에게 달려있다.

[월간 리크루트 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