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토익, 취업 당락 결정하진 않지만 변수로 작용해
상태바
토익-토익, 취업 당락 결정하진 않지만 변수로 작용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6.25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VER STORY: 어학시험VS어학시험_토익


토익, 취업 당락 결정하진 않지만 변수로 작용해


토익이란?
TOEIC(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al Communication)은 미국의 교육 기관인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s)가 상업 및 국제적 공용어로서 의 영어 숙달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시험 제도이다.
토익의 목적은 언어 본래의 기능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중점을 두고 일상생활, 특히 비즈니즈 상황에서 실제영어 사용능력을 측정, 평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에 처음 도입, 실시되었으며, 15년 사이에 1,000개 가까운 회사와 기관들의 입사 시험 및 부서 배치, 승진을 비롯한 해외 파견 근무 자격시험으로 활용되고 있다. 토익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비즈니스에 필요한 영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국내취업을 위해서는 토 익 점수가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새로운 토익 도입
하지만 토익 시험이 자리 잡을수록 수험자들은 순수한 영어 실력보다 유 명 토익 강사나 시중에 쏟아져 나와 있는 토익 책에 의존해 일명 ‘찍기’ 에 의해서 점수를 얻었다. 또한 토익시험의 원래 목적인 비즈니스 영어가 문제의 반복 출제 및 단순 외우기 식의 방법으로 고득점 달성이 쉬워짐에 따라 토익의 고유성을 잃어갔다. 이에 기존 토익으론 수험생들의 영어실력 을 제대로 변별할 수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고, 토익 900점 이상의 점수를 가지고 있더라도 정작 외국인 앞에 서면 ‘꿀 먹은 벙어리’로 전 락하는 현실은 새로운 토익의 필요성을 야기시켰다. 기업 인사담당자들 또한 기존 토익으로는 신입사원의 영어 실력을 제대로 검증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ETS에서는 이렇게 퇴색되어 가고 있는 토익의 고유한 목적을 되 찾고 기술적인 정확성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이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 고자 새로운 형태의 토익시험을 개발했다. 새로운 토익은 2006년 5월부터 시작하여 미국은 물론 영국·호주·캐나다 영어가 섞여 다양한 발음으로 출제되고 있고, 또 문법보다 비즈니스와 관련된 긴 지문이 추가되어 현실 영어를 구사하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


토익의 구성 및 유형
토익시험은 Listening Comprehension(L/C)과 Reading Comprehension(R/C) 으로 나뉘어 있으며, 섹션별로 100문항씩 총 20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Listening 4 파트, Reading 3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험시간은 Listening 45분, Reading 75분 총 120분이 주어진다. 응시자들은 별도로 주어지는 답안지의 (A), (B), (C), (D) 중 한 곳에 연필로 답을 칠하면 된 다.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지만, 시험 전에 응시자들의 개인 적인 신상이나 학력 그리고 경력 등에 관한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는 답안 지 오리엔테이션 시간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답안지 오리엔테이 션 시간부터 강화된 신분확인 절차로 인해 시험 종료까지는 약 2시간 30 분 정도가 소요된다.


토익 대비 방법
L/C는 긴 지문 문제가 기존의 20문제에서 60문제로 늘어났다. 파트3은 지 문당 3문제를 풀어야 하는 긴 지문 형태의 문제로 바뀌었고 파트4는 문제 가 30문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스닝에 대비하려면 긴 지문을 듣고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내용을 파악하는 데에 중점을 두어 연습해 야 한다. 또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발음이 아주 다양 해지므로 발음 청취가 더 어려워진다. 따라서 한국인에게 익숙지 않은 영 국, 호주 발음은 BBC와 같은 영어뉴스 등을 듣거나 영국계 교재로 미리 공 부하여 연습을 해 두는 것이 좋다.
R/C는 파트6 문제가 틀린 문장 고치기에서 장문 공란 채우기 형태로 바뀌 면서 어휘 및 독해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더 증가했다. 따라서 토익 범주 의 어휘를 꾸준히 학습하되 단순히 어휘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문서를 전 체적으로 이해함과 동시에 그 어휘가 쓰이는 예문과 상황을 함께 익혀둬 야 한다.
독해가 40문제에서 48문제로 증가했고 2개의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 또한 신설되어 독해 시간이 다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긴 지문 위주 로 독해 연습을 강화하는 것이 좋으며 지문이 길어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내용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한 두 문서 가 운데 주가 되는 문서를 먼저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세심하 게 문장을 분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토익 채점
응시자가 받아보는 토익점수는 듣기 영역의 점수, 읽기 영역의 점수, 그리 고 전체 점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전체 점수는 듣기와 읽기 영역 점수 의 합이다. 각 부문의 점수는 5점에서 495점에 걸쳐 주어지고 전체 점수 는 10점에서 990점에 걸쳐 주어진다.
각각의 응시자는 OMR카드에 정답을 표시할 때 연필을 사용한다. 응시자의 영어 학습 경험과 영어 사용에 관한 정보는 몇 가지 간단한 설문을 통해 시험 중 수집된다.
응시자가 표시한 답안과 개인 정보는 광학 스캐너로 판독되고 TEAM 시스템 (TOEIC English Assessment System: 토익 점수 평가 시스템)에 의해 기록 으로 남는다. TEAM 시스템은 응시자의 신원과 시험 정답을 포함한 모든 데 이터를 기록하고, 정보를 분석하며 토익 시험 대행 기관과 고객들을 위한 보고서를 발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취업과 토익의 상관관계
토익이 취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시대는 갔다. 하지만 토익은 여 전히 서류심사에서 더 많은 면접의 길을 열어주는 변수 중 하나이다. 서류 심사 항목이 학벌, 학점, 전공, 토익, 자격증 정도인데, 그 중 심사기준 이 토익이다. 학벌이나 학점, 전공은 이미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쉽게 바 꾸기 어렵지만, 토익이나 자격증은 단기간에도 취득할 수 있는 항목이다.
그 중에서 평균보다 혹은 남보다 뒤처지는 항목을 상대적으로 보완하 고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을 만들기 위해 가장 성취하기 쉽다고 판단하는 토 익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다. 하지만 토익만을 믿다가는 큰 코 다 치기 십상이다. 가고자 하는 회사의 토익 커트라인을 미리 염두에 두고 그 에 맞는 적절한 점수를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에는 토익뿐만 아니 라 많은 다른 요소들도 함께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월간 리크루트 2007-1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