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남 이익훈어학원 조국현 텝스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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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남 이익훈어학원 조국현 텝스강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6.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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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인터뷰_강남 이익훈어학원 조국현 텝스강사


텝스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독’


토익, 토플, 텝스의 차이점과 텝스의 강점은.
전공영어 시험인 토플은 난이도 높은 어휘의 암기와 상당 수준의 영작 능 력이 요구된다. 무역영어 시험인 토익은 주로 비즈니스 한 분야를 집중적 으로 다루므로 반복 출제되는 문제가 많아서 문제풀이를 많이 할수록 유리 하다. 이에 비해 생활영어 및 시사영어 시험인 텝스는 어휘 난이도가 토플 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지만, 다루는 주제는 무척 다양하다. 제한시간은 짧 고 문제의 양이 많은 속도 시험인데, 이것은 제한시간 내에 모두 풀어야 하는 개념이 아니라 제한시간 내에 얼마만큼 풀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개 념이다. 평소에 생활영어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사람들한테는 쉽게 느껴지 는 시험이고, 단어장 암기만 열심히 한 사람들에게는 힘들게 느껴질 수 있 다.

현장에서 느끼는 학생들의 텝스 인지도와 열의는.
텝스 시행 10년이 가까워지고 있고, 제대로 된 영어능력시험이라는 입소문 이 퍼지면서 텝스에 대해 알고 있는 영어 학습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 이다. 특히, 토플, 토익 공부를 먼저 한 사람들은 텝스를 공부한 후 미국 영화나 영자신문에서 텝스 표현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신기해한 다. 요즘 학원 수강자들의 구성을 보면 토플, 토익 수강생들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텝스 수강자들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텝스와 회화능력의 상관관계는.
토플 LC는 대학 전공 관련 내용이고, 토익 LC는 비즈니스 관련 내용인 반 면, 텝스 LC는 생활영어 관련 내용이다. 텝스 LC 문제 출제의 아이디어는 영화 대본에서 얻는 경우가 많으며, 텝스 LC의 발음속도는 토익의 2배에 서 2.5배 정도로 매우 빠르다. 따라서 평소에 영어 대화를 많이 하는 사람 들에게 텝스는 매우 유리한 시험이다.

현 텝스 시험의 문제점이 있다면.
독해문제 출제위원들 중에는 문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아, 독해에서 다 른 주제보다 문학 비평 관련 문제가 종종 눈에 띈다. 순수 문학적 지문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문학 비평이 현재보다 줄어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


텝스를 강의하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텝스 학습에서는 다독이 가장 중요한 만큼, 영자신문 읽기를 무척 강조한 다. 어느 수강생이 영자신문을 한 부 사서 2주 동안 그 한 부에 나오는 어 려운 부분들을 계속 질문했다. 우리나라 영어학습자들의 고질병 중 하나 가 영어로만 돼 있으면 모두 ‘교재’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그 학생에게 한 달 동안 매일 영자신문 한 부씩을 사서 지하철에서 헤드라인만 읽은 후 꼭 읽고 싶은 기사가 있는 면만 빼고 나머지 불필요한 정보가 담긴 면 은 반드시 지하철에 놓고 내리라고 했다. 영어를 ‘공부의 대상’이 아니 라 ‘정보원(source of information)’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전환이 필 요하다.

구직자들에게 조언 한 말씀.
역사는 그 시대를 지배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자에게 많은 혜택과 편의를 제공해 왔다. 로마시대에는 라틴어를 잘 하는 사람이 득세했고, 고려와 조 선 시대에는 중국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부를 모았다. 현재의 세계를 지배 하는 언어는 영어다. 오죽하면 콧대 높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동계올림 픽 개최지 최종 선정 회의석상에서 자존심을 눌러가며 영어로 연설했을 까? 대학 졸업 전에 영자신문 정도는 부담 없이 읽는 실력을 갖추어 놓아 야 한다. 이 시대에 그 정도의 영어 실력도 없이 세상에 나가는 것은 무기 도 없이 전쟁터로 나가는 것과 같음을 꼭 명심해야 한다.

[월간 리크루트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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