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기준 대폭 낮추고, 외국어 면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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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는 타 기업보다 어학에 대한 비중 높은지.
업무마다 다르겠지만, 해외 관광시장 개척, 국제회의 유치, 홈페이지 운
영, 홍보물 제작, 관광이벤트 등 외래관광객 유치 업무를 수행하므로 상대
적으로 외국어 비중이 높은 편이다.
◑ 한국관광공사 응시자들의 어학 평균점수는 어느 정도인지.
어학점수 이외에도 다른 평가 요소가 있기 때문에 커트라인은 아니지만,
2006년 합격자들의 경우 토익 950점대, JPT 900점대였다.
◑ 공기업들이 ‘열린채용’ 방침 아래 어학 자격을 없애거나 낮추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어떠한가.
외국어 점수는 지원자격 요건으로만 제한하고 있는데, 2005년부터는 토익
750점, 토플(CBT) 213점, 텝스 656점, JPT 750점, JLPT 1급, HSK 8등급
중 1가지만 구비하면 지원이 가능하도록 그 자격기준을 대폭 낮추었으며,
필기시험에서는 외국어를 제외했고 대신에 원어민에 의한 외국어 면접시험
을 강화하고 있다.
◑ 어학점수와 회화능력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는 상관관계가 있겠지만, 실제로는 점수와 회화능력이 일치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로 외국어 면접시험 절차를 거친다.
◑ 토익이나 토플, 텝스 등 영어관련 어학점수 외에 JPT, HSK 등의 어
학 점수의 비중은.
취업 시 다국 언어 구사자에 대한 별도의 혜택은 없다. 한 가지 외국어만
잘해도 되지만, 다국 언어 구사자는 면접 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고,
입사 후에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업무를 접할 기회를 갖기도 한다.
◑ 인사담당자로서 현 어학 시험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시험을 집중적으로 대비하면 단기간에 점수는 올릴 수 있겠지만, 실무에
바로 투입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전반적인 점수 인플레이션이
있다고 본다.
◑ 기타 구직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
어학점수가 높기 때문에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기본적인 어학
실력을 갖추고, 자신이 잘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골고루 준비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월간 리크루트 2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