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VS 중소기업. 당신의 선택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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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VS 중소기업. 당신의 선택은 어디?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6.25 10: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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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중소기업, 그곳에 빛이 있다!


대기업 VS 중소기업.
당신의 선택은 어디?


누구에게나 직장 선택의 기준이 있다. 직장생 활을 하며 가장 중요한 것 이 ‘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꼽 는 사람도, ‘잘 정비된 복리후생’을 기준으로 삼는 사람도 있다.

자신이 일할 직장과 직업은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에 가 장 큰 기준으로 삼은 것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얻고 비교하고 고민한 뒤 에 결정해야 한다. 분명히 대기업은 높은 연봉과 복리후생을 자랑하지만, 그것이 직장생활의 전부는 아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특징을 비교해 보 고 자신에게 맞는 직장은 어디인지 한 번 더 고민해 보도록 하자.

또한 대기업의 수준 높은 복리후생 역시 중소기업이 따라가기에는 힘든 부분. 얼마 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어느 중소기업 사장의 편지"에 서는, "작년에 대기업 따라한다고 해외여행 보내줬다가 내가 얼마나 힘들 었는지 아느냐"는 문구가 유난히 오래 기억되었다. 직원의 해외연수, 교 육 지원, 문화비 지원, 의료비 지원 등은 구직자들이 큰 매력을 느끼는 부 분이다. 최근에는 교육 지원 등에서 중소기업의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연봉과 복리후생만으로 선택한다면 구직자들은 대기업을 선호한다.

대졸 초임 3000 만원 vs 2000 만원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부분, 바로 연봉이다. 9 월, 연봉 전문 사이트 오픈샐러리는 상장 주요 대기업 87개사의 4년제 대 졸 신입사원 첫해 연봉이 평균 3061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 외에 중견기업(직원 수 300~1000명)은 2655만원, 중소기업(직원 수 300명 미만) 은 2463만원으로 나타났다.

경쟁률 500:1 vs 10:1

구직자를 우울증에 빠뜨리는 가장 큰 이유, 바로 좁은 취업문이다. 대기업 에서 아무리 매번 공채를 한다 해도 그 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매년 학교 를 졸업하고 사회로 쏟아져 나오는 구직자들의 수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 에 경쟁률이 높아질 뿐이다.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짧게는 반 년, 길게 는 2~3년씩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에 비해 중소기업은 때로는 업무에 필요하지 않은 토익 성적을 생략하면 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하나만을 살려서 어필해 입사할 수 있는 일 터이다. 그 밖의 업무는 일을 하면서 배워나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 다.

취업문이 대기업에 비해 낮은 중소기업은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다. 업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자신 이 원하은 일을 찾아서 지원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자신이 생각했던 연 봉 등의 조건을 조절할 수 있다면 남들보다 빨리 취업이 결정되어 경력을 쌓아나갈 수 있다는 것이 중소기업의 큰 장점이다.

서울에 집약된 대기업 vs 잘 찾아보면 지방 곳곳의 보석 같은 중소기업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수도 밀집 국가이다. 서울과 다른 지역의 인구 밀집 비율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 이유는 서울에 기업과 교육기관이 모 여 있기 때문이다. 유년시절을 지방에서 보내고 대학까지 마친 사람들도 취업을 하기 위해 서울로 모여들고 있다.
그렇지만 서울에서 새 생활을 시작해아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어려 움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거처를 정해야 하고 새로운 지리에 적응도 해야 한다.

서울에만 좋은 기업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3월, 대구시는 2007년도 대 구시를 이끌어 갈 스타기업 24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최소 100억에 서 5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로, 육성 전담기관들의 추천과 재무 건전성 평가, 현장실태평가 등을 거쳐 선정됐다. 이 기업들에서 일하는 종 업원들의 수는 평균 14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 소기업들이 전국 곳곳에 숨어있으며, 이들을 발굴하기 위해 국가에서도 노 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지역의 기업이 성장하면 우리나라 역시 균형 잡힌 발전을 하게 되 고 구직자들이 어렵사리 서울로 모여들 이유도 없어진다. 구직자의 입장에 서는 반드시 서울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에서 벗어나 더 폭넓은 선택의 기 회를 가질 수 있다.

큰 조직의 부속품 vs 내가 없으면 우리 회사는 못 돌아가

얼마 전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6년5개월이었다. 구직자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하 는 대기업인 반면 근속연수는 다른 기업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그 외에 공기업을 제외한 민영 대기업에서의 근속연수도 높은 편이 아니었다.

대기업은 들어가기 어렵지만 나오기는 쉽다. 높은 업무강도에 지치다 보 면 마치 자신이 기업의 부속품같이 느껴져서 회의감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 다. 어느 기업이든 최근에는 적게는 10% 미만에서 많게는 30%까지 신입사 원의 초기 이탈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대기업은 큰 규모와 많은 인원으로, 어떤 자리에서 인력 감소가 발생해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때로는 ‘우리 기업에서 나는 없어도 괜찮을 것이 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에 비해 중소기업은 한 명의 직원이 자신의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일을 겸해서 하기도 한다. 이것은 여러 가지 일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 다. 자신이 책임진 일을 무리없이 수행했을 때 기업의 업무가 비로소 제대 로 돌아간다는 것을 작은 프로세스에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때 느 끼는 보람은 직장생활의 원동력이 되어준다. 이와 함께 기업과 내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느낌 역시 중소기업의 큰 매력이다.

일하는 곳 대기업 vs 가족 같은 사람들 중소기업

크게는 ‘기업 문화’라고 말하는 기업의 분위기 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 업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여준다. 이는 기업의 규모에 따른 차이점이 다.

대기업은 규모가 큰 만큼 직원들이 서로를 모두 알고 지내기는 사실상 힘 들다. 비교적 가까이에서 일하는 부서 사람들, 또는 같은 층에 있는 사람 들끼리만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직급 분포 면에서도 피라 미드 형태의 조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입사시기가 같은 동기라 하더라도 승진의 속도는 다를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경쟁 속에서 깊은 유대감으로 맺어지는 관계는 사실상 힘들다는 것이 대기업 직원들의 반응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에서는 자연스럽게 매일매일 같은 사무실에서 얼굴을 보 는 직원들의 관계가 더욱 친밀하게 형성될 수 있다. 직원들끼리 집안의 경 조사를 함께 챙겨주는 가족 같은 분위기는 중소기업 직원들에게는 늘 자랑 거리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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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2016-03-31 18:12:32
너무 기업편을 많이 드는 기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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