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 II - 김영덕 C&그룹 그룹인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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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II - 김영덕 C&그룹 그룹인사 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5.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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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인사매니저 II - 김영덕 C&그룹 그 룹인사 부장


서구화된 조직문화 속,
성과와 보상이 철저하게 ‘파격’


씨앤그룹은 새로운 도약을 추진한다는 비전 아래 C&그룹으로 CI를 변 경하고 그룹 성장의 원동력인 도전정신과 그간 이뤄 온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려고 한다. C&그룹은 모기업인 (주)C&해운을 필두 로 (주)C&상선, (주)C&중공업, 진도F&, (주)C&우방, (주)C&우방랜드 등 5 개 상장기업 및 국내외 법인 등 총 41개 회사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2006 년 말 그룹 규모는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23억 달러의 자산과 20억 달러 의 매출을 거둔 바 있으며, 크게 해운·제조, 건설, 패션·레저 등 3개 부 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운사업은 철광석, 석탄, 원유, 케미칼 제품 등을 전세계로 운송하는 부 정기선사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특화된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 과 한·중 간 카페리 사업 및 선원·선박 관리 사업 등 해운과 연관된 다 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조사업은 신조선 건조, 컨테이너 제조, 철강제품 제조, 컨테이너 리스 사업이 있다. 이 중 (주)C&중공업은 목포 삽진산단에 제1조선소의 8만 1,000톤급 벌크선 생산을 기점으로 전남 조선타운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및 컨테이너선 등의 건조가 가능한 제2조선소 설립을 추진 중이며, 고부가 가치 선박을 건조해 지속적으로 조선건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C&진도는 컨테이너 제조사업으로 중국 현지에 3개의 생산법인을 통해 활발 히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주)C&컨리는 국내 유일의 국적 컨테이너 리스사로 국내외 컨테이너 선사와 카페리사에 다양한 규격의 컨테이너를 공급하고 있다.

건설사업은 (주)C&우방을 통해 아파트 등 주택사업은 물론 지하철, 도로, 교량 등 토목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공장 등 특수 건축물 과 엔지니어링 부문에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주)C&우방ENC를 계열 사로 편입해 건설부문의 시너지를 창출했다. 신규사업으로 해운·제조 부 문과 협력해 준설 및 항만 건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패션·레저 사업은 한국 내 3번째의 규모를 자랑하는 (주)C&우방랜드를 통 해 도심형 테마파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C&한강랜드는 한강유람 선 사업을 통해 서울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한강의 모 습을 보여주고 있다. 의류사업은 모피제품을 위주로 여성복 및 남성복에 캐주얼 브랜드를 런칭해 종합 패션업체로 성장 중이며, 최근에는 복합쇼핑 몰 운영 등 유통사업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 배 탄 지 3년, 순조롭게 항해 중

이처럼 씨앤그룹은 그룹사 간 사업기반의 공유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 화함으로써 향후 2015년까지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물류그룹으로 위상을 굳힌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씨앤그룹에는 이러한 목표를 이루 기 위해 오늘도 야근을 하며, 그룹인사를 이끌고 있는 김영덕 부장이 있 다.

“씨앤그룹은 전문성과 역량을 기반으로 창의력을 중시하는 선진형 조직 문화와 인적 구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한국 조직문화와는 전혀 색다른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죠. 특히 씨앤그룹은 M&A를 통해 계열군을 형 성한 회사이며, 그 중에는 30년 이상 독창적인 기업문화를 이어온 회사들 이 씨앤그룹이라는 한 배를 타고 출항한 지 이제 3년 남짓입니다. 하나의 경영방침이나 인력운용 방침 등을 맞추기에는 짧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 죠. 하지만 회장님의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경영으로 일사불란하고 순조롭 게 융합되고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조직문화들을 공동체화 시켜 하나의 조직문화로 만드는 것이 인사팀의 큰 숙제이기도 하죠.”

씨앤그룹은 중국, 동남아,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 며, 글로벌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지인 중심의 비즈니스를 이루 기 위해 국적을 불문하고 씨앤그룹 업무를 다룰 수 있는 전문인력에 대한 모집공고를 준비 중이다.

“상반기에는 인력 확충을 하지 않았고, 현재는 조선 분야에서 대규모 채 용을 진행 중입니다. 200명 중 대부분은 경력직으로 뽑을 예정이죠. 하나 의 회사로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육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신입보다 는 성과가 눈에 보이는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력 검증을 철저하게 하고 있죠.”

수시 채용 시, 김 부장은 가능하면 접수된 서류 응시자들을 직접 만나 검 증한다. 대규모 공채 같은 경우는 인원도 많고 다른 여러 절차가 있기 때 문에 힘들지만, 그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서류를 보면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이 보이기 때문에 직접 만나 확인하는 것이다.

“전략과 자료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세워서 실질적으로 실행하 고 검증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는 직원들 의 가장 큰 특징은 회장님보다 열성적이고 도전적이라는 점이죠.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면서 리더십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입니다. 하지만 그런 인 력을 찾기란 매우 힘들죠.”

소위 인력시장에서 잘 나가던 인재들조차 씨앤그룹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 우도 많다고 한다. 대부분의 인재들이 시스템화 되고 조직화된 부분에 젖 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그룹은 회사가 갖춰주기보다 본인이 만들어 나가야 하는 부분이 많 습니다. 아무리 중역급이라 하더라도 말이나 결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역 량이 기반이 된 실행력까지 갖춘 인력을 선호하는 것이죠.”

씨앤그룹은 핵심 인력관리 프로그램 진행하고 있다. 성과 보상과 관련해 핵심인력을 선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핵심 인력들이 각종 비즈니스를 경험하고, 직접 회장님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접하면서 향후 회장님과 같은 방향에서 사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 게 돕는 프로그램이죠.”

인사결정, 사업 성과로 도출되었을 때, ‘뿌듯’

김 부장은 인사팀의 가장 큰 역할이 코디네이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특 히 인력의 계열사 전환 배치 등은 계열사 간 합의를 거쳐 진행해야 하지 만, 그 부분도 그룹인사의 기본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회장 과 계열사 사장들 중간에서 코디네이터 역할을 적절히 해 절충안을 끌어내 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씨앤그룹은 성과와 보상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신생그룹인 만 큼 기회가 열려있다. 그는 “서구화된 조직문화 속에서 성과 보상이 철저 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한 마디로 ‘파격’이라고” 밝혔다.

이제 HR은 회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인재전쟁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한 사람이 수십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시대 가 온 것이다. 그만큼 사람이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IMF 이 후, 일인 다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형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으 며, 그러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이 인사부서에서 하는 일이다.

“인사업무 특성상 인기 있는 부서는 아닙니다. 인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서 소신과 균형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하죠. 한쪽에만 편중된 의사 결정이 나 결론을 유도하면 안 되며, 그런 사람은 인사업무를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욕도 많이 얻어먹고 칭찬도 인색한 부서이지만, 시간이 지나 고 나서 저 친구가 왜 그런 의사 결정을 했는지 사업성과로 도출되었을 때 는 참 보람되죠. 또한 회장님이 직원을 왜곡해 평가하거나, 직원이 CEO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때에는 중간에서 인사부가 상당한 역할을 합니다.”

그는 사원, 대리급이 사표를 내면 설득을 한다고 한다. 신입사원은 사회생 활의 단맛, 쓴맛을 다 보지 못하고 성급하거나 극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직원이 있었습니다. 그 직원의 사고나 성격이 조직 과 잘 부합돼 눈여겨보고 있었죠. 어느 날 그만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 다. 돈이 필요해서 검증되지 않은 모험을 하겠다는 것이었죠. 그를 설득 해 재정상황을 검토하고 여러 가지 컨설팅을 해줬습니다. 지금은 회사를 잘 다니고 있죠. 이렇듯 신입사원은 오판을 하거나 위험한 발상을 하기 십 상입니다.”

외형적인 기준보다 ‘적합한 인재’인지 중요

요즘 김 부장은 발이 아파서 구두를 신지 않고 스니커즈를 신는다. 그만 큼 인사업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되다. 하지만 그는 마음속에 품은 포 부가 크다.
“이제 인력이든 조직이든 슬림화 되고, 직급 관계도 파괴될 것입니다. 철저히 개인의 성과와 보상 관계가 연결이 된 시스템이 도래할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의식을 바탕으로 씨앤그룹에 적합한 인력이라고 판단 되면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보상과 보직을 부여하는 보상체계를 안착시 키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문화가 조직의 반발 없이 수용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한 모든 비즈니스의 출발과 끝 은 사람인 만큼, 역량 있는 사람이 인정을 받도록 하고 싶습니다.”

신입사원이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전문성을 바 탕으로 실천적인 부분이 가미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얼마만큼 그 회 사에 대해 아는지, 원하는 인재는 무엇인지 등 조직문화를 아는 것이 중요 하다. 그는 구직자들이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씨앤그룹의 채용 기준은 멋진 학벌, 학점, 자격증이 아닙니다. 핵심은 내가 속하고자 하는 회사가 진정으로 원하는 인력이냐가 중요한 것이죠. 경영환경에는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앞으로 그러한 변수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따라서 구직자 들도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내공을 쌓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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