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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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 일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6.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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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해외여행 - 일본


일본의 멋 전통 료칸 여행


여주인의 따뜻한 환대. 온천 속에서의 아늑한 휴 식. 정성어린 카이세키의 풍성한 저녁.
두툼한 다다미방 이부자리의 안락함. 그리고 마음까지 고이 잠들게 만드 는 료칸의 고요함까지 느낄 수 있는 일본의 전통여관으로 떠나보자.

온천의 나라라고 불리는 일본으로 사람들은 온천 그리고 편안한 휴식을 즐 기기 위해 모여든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일본다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 이 바로 료칸이다.
료칸은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숙박형태다. 오랜 역사와 기술, 예술, 문화 가 스며들어 있는 일본 전통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다다미를 깐 일본 식 방에서의 안락함과 온천에서 입욕을 즐긴 다음 전통적인 유카타(浴衣) 로 갈아입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일본 특유의 문화나 습관의 다양한 요 소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온갖 정성을 다한 료칸 식사인 카이세키(會席) 는 각 철에 제 맛을 내는 재료로 구성되어 일본 전통 요리를 만끽할 수 있 다.

오카미상은 여주인으로 접객의 최고 책임자인 동시에 그 료칸을 대표하는 서비스 관리다. 통상적으로 오카미상은 스스로가 경영자이거나 경영자의 부인인 경우가 많으며, 기업으로서 발전해 온 형태가 대부분이기에, 여주 인은 항상 접객 서비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접객의 최일선에서 그 역 할을 다한다. 기업을 대대로 일가족 사이에서 계승하여 이어온 료칸이 많 아 대여주인, 여주인, 그리고 젊은 여주인의 삼대가 전통을 지키는 료칸 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또 나카이상은 실질적인 접객담당자인 동시에 몇 개의 객실을 담당하면서 료칸 내에서 숙박하는 손님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객실담당자다. 소규모 여관에서는 고객을 마중 나가는 일에서부터 여관을 떠날 때의 배웅 에 이르기까지 오카미상처럼 접객 전반을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전 통의상을 차려 입고 료칸 내의 곳곳을 안내해주는 나카이상은 여성 특유 의 섬세한 배려로 고객들을 접대하고 있다. 이렇듯 선대로부터 수십 년에 걸쳐 내려온 손님에 대한 정성은 그 어느 특급 호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료칸만의 고풍스러움과 편안함, 그 이상을 선물할 것이다.

료칸의 방은 일본식 방인 ‘와시츠’로 나무로 된 천장과 기둥, 벽, 그리 고 다다미로 구성되어 있다. 대나무를 엮어 만든 천연소재의 깔개로 심신 을 편하게 해주며 은은한 대나무 향기가 상큼한 기분을 갖게 한다. 주실 의 한가운데에는 탁자와 함께 방석이 깔린 다리 없는 등받이 의자가 놓여 있다. 테이블 위에는 나카이상이 정성스레 준비한 달콤한 화과자와 녹차 가 놓여 있다. 오감만족으로 일본 고유의 전통 공간에서 편안함과 안락함 을 느낄 수 있다.















추천하고 싶은 온천 3곳

유후인 온천(湯布院溫泉)은 전국 3위의 용출량을 자랑하는 인기 온천지 로, 유후인의 온천은 피로해소, 류머티즘, 신경통, 운동기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개성적인 미술관과 상점, 멋진 레스토랑이 산재해 있 어 여성들이 동경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 일본 3대 미용온천으로 알려져 있는 우레시노 온천(嬉野溫泉)도 추천 할 만하다. 일본 여성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우레시노(嬉野)라는 지명은 고대 일본의 귀족이 이곳을 지나다가 피곤하여 온천수에 발을 담갔는데 피 로가 싹 가시자, “아, 즐겁구나” 하고 말한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한 다. 또한 온천과 더불어 널리 알려진 우레시노 차(茶)는 맛과 향이 좋기 로 유명하다.

구로가와 온천(黑川溫泉)은 풍부한 용출량과 양질의 온천수가 자랑거리. 매년 인기 온천지 중 상위에 올라 연간 100만여명의 온천객이 찾고 있다. 온천의 온도는 80~100도로 노천온천에 적합하며 작은 강을 따라 노천탕을 갖춘 아담한 료칸들이 다수 밀집되어 있다. 구로가와의 온천은 신경통, 근 육통, 관절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월간 리크루트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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