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 I - 이연복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사교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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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I - 이연복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사교육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6.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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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인사매니저 I - 이연복 한국산업인 력공단 인사교육팀장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인적자원개발의 리더 선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평생능력개발지원, 국가자격관리, 고용허가제에 의한 외국인 고용지원, 국제협력 및 해외취업지원 등 국가 인적자원 개발 및 관 리에 관한 핵심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사람과 기업 의 가치를 높여주는 인적자원개발의 리더’를 비전으로 삼는 한국산업인력 공단의 인재를 선발, 채용하고 교육하는 인사교육팀 이연복 팀장의 책임감 은 남달리 두터웠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설립된 것은 1982년, 공단의 전신은 국가기술자격검정 을 전담하던 한국기술검정공단과 기능인력을 양성하던 24개의 직업훈련 원, 그리고 직업훈련연구소와 창원기능대학을 통합한 것이다. 설립 이후 80년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역할은 무기능자를 우수 기능인력으로 양성, 공급해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그 뒤로 한국 사회는 ‘한강의 기 적’이라 불리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시대의 발전과 인재의 성장 속 에서 90년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신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해 지식기반사회에 이바지함으로써 국가경제발 전에 기여해 왔다. 그리고 지난 2006년 3월, 조직개편과 함께 평생학습지 원 전문기관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평생능력개발지원, 국가자격관리, 고용허가제 에 의한 외국인 고용지원, 국제협력 및 해외취업지원 등 국가 인적자원 개 발 및 관리에 관한 핵심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사람이라는 무한 자원을 개발한다

공단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전부터 공단의 일원이었 던 이연복 팀장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을 ‘꿈과 미래가 있는 직장’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사람을 양성하는 곳입니다. 우리의 업무는 사람들 의 재질을 향상시키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본 인의 자질도 계속해서 향상시켜 나가야 합니다. 사람과 함께 성장해 나가 는 것이지요. 사람, 즉 인적 자원은 무한정 자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국산업인력공단이야 말로 앞으로 무한정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 각합니다.”

‘사람과 기업의 가치를 높여주는 인적자원개발의 리더’를 비전으로 삼 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인재는 다른 사람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면서 자신 의 성장도 이루어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한 사람들을 선발, 채 용하고 교육하는 인사교육팀 이연복 팀장의 책임감은 남달리 두터웠다.

한동안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취업문은 단단히 닫혀 있었다. 2007년 신입사 원 공개채용은 3년 만에 이루어진 공채로, 공단의 정년기간이 2년 늘어나 면서 한동안 신규인력의 수요가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10월 공단은 일반 직 48명과 연구직 5명을 공개채용했다. 이 팀장은 2008년에도 공개채용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에는 국가자격 통합관리와 외국인 고용허가제 일원화 등의 사업 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그에 따라 증원도 생길 것입니다. 상반기에 일반 직 100여명과 연구직 20여명을 공개채용할 계획입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신규인력은 일반직렬과 연구직렬로 구분된다. 일반직 렬은 먼저 필기시험을 치르는데, 이때 학력이나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지 원자 모두에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공인 어학성적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2007년도에는 토익 800점이 적용되었다. 필수과목은 상식과 한국사, 선택과목은 △행정학개론 △경제학원론 △법학개론 △물리학 △전 산학개론이다. 필기시험에서 고득점을 기록한 사람의 순으로 채용인원의 2 배수가 2차 면접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한편 연구직렬은 1차로 서류전형을 실시하는데 중점적으로 보는 사항은 전 공과 관련한 연구경력과 어학능력,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유무이다.

지원자가 테마를 정하는 다차원 면접

“1차 필기시험과 서류전형에서 자격증 소지자에게 자격등급에 따라 1점에 서 3점까지 가산점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필기시험의 커트라인이 0.1, 0.2점 차이에서 결정이 나기 때문에 자격증 소유자가 유리하기 마련입니 다. 그렇지만 자격시험을 시행하는 곳이라고 해서 자격증을 반드시 가지 고 있어야 합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분야가 특별히 자격을 요하지 않는 분야라면 없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총 2차의 면접을 진행하는 공단은 먼저 1차 면접에서 집단토론과 다차원 면접시험을 진행한다. 집단토론은 미리 준비한 주제를 조별로 추첨하여 제 시하고 지원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과정을 면접위원들이 관찰하는 형태 이다. 이때 지원자의 논리력과 사고력, 표현력, 창의력, 의사소통력 등을 평가한다. 공단의 면접과정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다차원 면접이 다.

“요즘 지원자들은 면접 준비를 참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어 떤 질문을 던져도 답이 줄줄 나오고 빈틈이 없어요. 지원자 본연의 모습 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해 다차원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면접에서 는 각 조가 감독관과 함께 무엇을 할 것인지 자유롭게 의논하고 결정해서 실행하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조는 고궁에 가서 무엇을 하겠다 고 결정했다면 함께 버스를 타고 가는 등 여러 과정을 거치며 나타나는 자 연스러운 행동들을 평가하는 것이지요. 다차원 면접을 통해 지원자들의 도 덕성과 인간미, 적극성, 행동발달 사항 등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연복 팀장은 최근 지원자들이 반드시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입사하기 위해 서가 아니라 공단을 비롯한 많은 공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공단에서 함께 오랫동안 일할 사람을 선발 하기 위해서는 지원자의 본모습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1차 집단토론 및 다차원 면접을 통과한 사람들은 2차 인성면접에서 국가 관, 직업관, 예의, 품성, 용모, 인간미 등의 자질을 평가받는다. 인성면접 과 함께 영어회화에 능숙한 본사 직원이 직접 면접위원으로 참석해 5~7분 간의 영어회화 면접이 진행된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지원과 해외 취업알선 등의 해외관련업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정수준 의 외국어 능력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업무는 사람을 상대로 합니다. 우리의 고객은 기업이기도 하지만 기업도 들어가 보면 결국은 사람이지요. 그렇 기 때문에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하고 있습 니다. 그리고 창조적이고, 한 곳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모두와 함께 자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공단에 적합한 사람입니다.”

평생을 바칠 직업을 선택해야

지난 10년간, IMF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노동시장의 패러다임은 평생직장 에서 ‘평생직업’의 시대로 변했다. 최근에는 산업사회가 급변하여 지식 기반의 고용 없는 성장이 만연한 사회가 되었다. 취업문은 좁아졌고, 이 미 취업한 상태인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오륙도’니 ‘사오정’, ‘삼팔 선’ 같은 용어가 등장한 지 오래로 평생고용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 실태 이다. 이에 따라 구직자들이 직장선택의 최우선으로 안정된 직장을 원하 고, 한편으로는 일반기업의 팽팽한 경쟁체제와 고된 업무를 회피하는 경향 도 보이고 있다.

이연복 팀장은 요즘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공공기관이 언제까지 안정적 이고 편안한 직장으로 남아있을지는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에 대한 정부의 경영평가, 시민단체들의 감시와 평가, 그리고 확산되어 가는 개인평가까지, 공공기관은 더 이상 무풍지대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일할 사람은 타인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 에 보탬이 되어야 하고 그런 일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사람을 상 대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하지 않습니까.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을 계속 쌓는 한편 자신이 맡은 일을 책임질 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일을 계속 해나가기 위해서는 직장의 안정성이나 편안함만으로는 견딜 수 없어요. 구 직자들은 적성에 맞는 직업과 직장을 선택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평 생을 바쳐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보람된 직업을 선택하라고 꼭 말해주 고 싶습니다.”

채용하는 과정에서 이연복 팀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원자의 진실과 의지, 그리고 ‘우리 공단에 남을 사람은 누구안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요즘 같은 고학력 시대에 학벌이 좋다고, 필기시험 성적이 좋다 고 무조건 뽑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누가 우리 공단에서 정말로 일하 고 싶은 사람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 팀장은 모든 채용 과정마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 인사교육팀은 인사를 담당하고 있지만, 직원을 채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다가 아니어야 합니다. 우리의 수많은 직원들이 하는 일은 고객의 자 기계발에 기여하는 것인데, 고객의 반응이 없다면 공단 직원들의 노고도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구직자 여러분의 취업에도 분명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지만 실질적인 관심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더 많 은 구직자들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사람들을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 그 게 우리의 바람입니다.”

이연복 팀장은…
1979년 한국산업인력공단 입사
2002년 영남지역본부 관리부장
2005년 경영기획실 경영혁신팀장
2006년 검정국 검정계획팀장
2007년~현재 인사교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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