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좌담기 II-가구에 대한 꿈이 있다면 깨끗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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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좌담기 II-가구에 대한 꿈이 있다면 깨끗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6.1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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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신입사원 좌담기 II - 퍼시스


가구에 대한 꿈이 있다면 깨끗한 기업 퍼시스로!


퍼시스가 추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투자와 연구를 통해 최고질 의 가구를 만드는 것, 그리고 건강하고 깨끗한 기업을 만드는 것. 1989년 업계 최초로 정부에서 인증하는 ‘가구연구소’를 설립했으며 1997년 이 후 퍼시스 및 관계사 전원이 외부차입금이 전혀 없는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 등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수출시장을 개 척하면서도 OEM 생산납품을 하지 않고 자체 브랜드를 고집해 온 퍼시스는 내부 사람들에게도 토종 브랜드, 깨끗한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 었다. 퍼시스의 신입사원 4인은 입을 모아 말했다. ‘사람에 대해 고민한 뒤에 가구를 정밀하게 만드는 기업, 가구에 대한 이상이 있다면 와서 충분 히 이룰 수 있는 기업, 모든 진행공정이 투명하게 흘러가는 기업, 털어도 먼지 하나 나지 않을 기업’이라고. 퍼시스에 푹 빠진 신입사원 4인을 만 나본다.

사 회 : 남주영 기자
좌담자 : 정관호 일룸 대전센터
김수미 퍼시스 재경팀
이은옥 퍼시스 팀스 기획팀
조주형 본비비
사 진 : 한명섭 기자

사회 퍼시스를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수미 저는 학교 선배의 소개로 퍼시스를 알게 되었어요. 그 전에는 단순히 사무가구업체라고만 알고 있었죠. 선배님은 사람들이 좋은 회사라고 추천해 주었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정말 윤리적으로 깨끗하고 내 실이 꽉 찬 기업이라고 생각되어 이곳에 오게 됐습니다.

관호 사실 취업시즌이 되면 여기저기에 이력서를 많이 넣잖 아요. 처음에는 백수 탈출이 목표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에 대해 많 이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일단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구하죠, 회사 홈 페이지라든지요. 경영정보학을 전공한 저로서는 기업의 재무구조를 살펴보 게 되는데 퍼시스는 참 탄탄하고 꾸준히 매출 성장을 하는 곳이라는 판단 이 들었어요. 이곳이라면 망할 걱정은 없겠구나 하고 (일동 웃음) 지원하 게 됐지요.

주형 저는 공업디자인을 전공했는데, 전공자들은 보통 제품 이나 자동차 분야로 많이 진출하는 편이에요. 저는 그보다는 가구에 관심 이 있어서 찾아보다가, 가구업체 중 퍼시스가 제일 낫다는 것을 알았어 요. 다른 곳들은 예전의 명성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매출이 떨어지고 있더 군요. 그리고 가구 디자인이라면 제 또 다른 전공인 엔지니어링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퍼시스를 선택했습니다.

은옥 저는 주거환경을 전공했어요. 그런데 이 전공으로는 취 업할 수 있는 분야가 제한적이에요. 인테리어를 하거나 건축을 하거나, 가 끔은 가구 일을 하는 정도죠. 저는 가구, 그 중에서도 상품을 기획하는 일 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획팀에 지원했어요.

사회 퍼시스의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2차의 면접, 디자인 분 야 지원일 경우에는 디자인 실기면접 추가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맞 나요?

관호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특이하게 면접을 세 번 봤어 요. 당시에 각 해당지역에서 신규인력을 선발하는 제도가 잠시 있었기 때 문에, 1차 실무진 면접을 대전 센터에서 보고 나머지 2차는 서울에서 봤지 요. 저는 2차 면접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압박면접이었거든요. 그리 고 3차는 전무님 사장님, 회장님께서 보신 임원면접이었고요.

2페이지의 여백에 나를 표현하다

주형 저는 디자인 실기 면접까지 세 번 면접을 봤어요.

수미, 은옥 저희는 2차 면접으로 끝났어요.

사회 퍼시스의 자기소개서를 쓸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 요?

주형 저는 한번 엔지니어링을 전공, 졸업을 한 뒤 편입해 다 시 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학사가 두 개예요. 그게 어떻게 보면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모른 채 대학에 왔다가 바꿨으니 줏대 없는 사람으로 보 일 수도 있고, 결국에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았으니 좋은 거라고 생각할 수 도 있어요. 또 남들보다 나이도 많았고요. 이러한 것들을 강점으로 부각시 키는 것이 가장 어려웠고, 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은옥 퍼시스의 자기소개서는 자유형식이에요. 정해진 양식이 나 질문이 없고 두 페이지의 여백을 채우는 건데, 빈 공간의 압박이랄까 요. 하하. 저는 무엇보다도 제 성격을 많이 쓰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가 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 도서관에서 퍼시스에서 발간한 리서치북 을 찾아보고 활용했던 게 기억나요. 얼마 전에 자기소개서를 다시 읽어봤 는데 정말 부끄럽더라고요.

주형 지난 다음에 다시 보면 정말 민망하죠? 하하.

은옥 네. 앞뒤 말도 안 맞고… 그리고 단점도 잘 포장해서 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여요. 지금 쓰면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관호 저는 퍼시스에 쓰는 두 번째 지원서였어요. 처음에 썼 을 때에는 사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회사에 썼던 걸 붙여 넣었어요. 하 하. 회사 이름만 바꾼 정도였죠. 그래도 잘 썼던 자기소개서였기 때문에 조금 기대했는데 역시 떨어지더라고요. 그 뒤에 특별전형으로 채용공고가 다시 나왔을 때에는, 제대로 써야겠다 싶어서 지금까지 써온 자기소개서 를 쭉 읽어봤어요. 나에 대해 자세히 쓰긴 했지만 어쩐지 딱딱하고 재미 가 없더라고요. 인사담당자도 사람인데 좀더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가 장 처음에 나올 만한 주제인 지원동기에 중점을 두고 강조했어요. 그랬더 니 붙더라고요. 사실 자기소개서 쓰는 법을 바꾼 뒤로 퍼시스 이외에 다 른 곳들의 합격률도 높아졌어요.

수미 저는 기업을 선택할 때, 그리고 기업이 나를 선택할 때 도 마찬가지로 무엇보다 가치관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가치관에 대해 어필하려고 노력했어요. 저는 바르고 정직한, 무언가를 추구할 때 정도를 걷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요. 이 가치관이 퍼시스의 가치관과 맞는다면 나를 뽑아달라고 썼어요.

사회 면접과정은 어땠나요?

관호 가장 처음 봤던 1차 실무진 면접에서 기억에 남는 문제 는 면접위원의 인상에 대해 평가하라는 것이었어요. 세 분의 면접위원이 있었는데 특별하게 기억될 만한 말을 하기도 참 힘들더군요. 그러다 한 분 께 ‘공부를 잘하셨을 것 같다’고 했더니 그걸 재치로 받아들여 주시더군 요. 그래서 분위기가 부드러워졌어요. 면접에서는 유머나 재치도 필요한 것 같아요.


주형 1차 면접장에서 논술을 보잖아요. 원래는 신문을 잘 안 보는 편인데, 어느 날 우연히 신문을 뒤적거리다가 ‘니트(NEET)족’ 에 관한 기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운 좋게도 ‘니트족에 대해 논하라’가 논술 주제로 나왔었던 게 기억납니다.

수미 1차 면접에서 저는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 어요. 왜 그 학교를 선택했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학교에 대한 내 생각 은 어떤지….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 얻은 게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잘 설명할 수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애교심을 가진 사람이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는 애사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긴 게 아닐까 해 요.

은옥 저는 1차보다는 2차 면접이 더 기억에 많이 남아요. 회 장님 인상이 강렬했거든요. 실무에 대한 질문은 거의 없었고, 장차 포부 나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이 많았어요. 특히 가구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 위 해서 해외여행 다니면서도 늘 곳곳의 가구를 눈여겨보며 느꼈던 것들에 대 해 말을 했어요. 그때 제가 생각하기에는 면접위원분들의 눈빛이 약간 반 짝였다고 생각해요. 하하. 스스로 이건 내가 잘했나보다고 생각하면서 기 분 좋게 나왔죠.

관호 사실 퍼시스의 2차 임원면접은 압박이에요. ‘전공을 통해 뭘 배웠나’를 물어보고 답하면 전공이 업무에 뭐가 도움이 될까, 답 하면 또다시 질문이 오가고 이렇게 계속 깊이 있게 질문을 던지시는데 한 세 번 정도 질문이 오가니까 할 말을 잃게 되더군요. 이걸 어쩌나 싶으니 까 헛웃음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대답은 못하고 그냥 웃었어요.(일동 웃 음) 나중에 본부장님이 점수를 보시고 ‘2차 면접은 왜 이렇게 못 봤냐’ 고 말씀하셨을 정도이니…. 그리고 또 회장님께서 ‘고등학교 성적이 왜 이렇게 안 좋아?’ 하셨을 때 등에서 진땀이 났죠. 그래서 중학교 때 성적 보다는 고등학교 때 성적이 낫고, 또 그것보다는 대학교 때 성적이 나으니 까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대답을 했어요. 그러 자 회장님께서 고개를 끄덕이시더라고요. 그 대답 덕분에 제 부족한 스펙 이 보충되지 않았을까요. 하하.

주형 2차 면접은 모든 사람이 다 압박을 받아요. 면접 끝나 고 나서 인터넷 취업 카페에 ‘퍼시스 면접’을 쳐봤어요. 그랬더니 압박 이다, 고등학교 성적부 가져오라니 처음 봤다, 이런 글들이 많더라고요.

수미 2차 면접 때 회장님께서 ‘회사에 들어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하셔서 ‘장차 여자 CEO가 되겠습니다’라고 대답했 어요. 그런데 회장님께서 “내가 보기엔 아닌데, 아니야”라고 세 번 네 번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래도 계속 “아닙니다, 될 겁니다, 됩니다”라 고 대답하는데 나중에는 눈에 눈물이 맺힐 정도로 무안했어요. 면접실을 빠져나오자마자 울어서 대기실에 있던 사람들이 깜짝 놀랐을 거예요.

관호 면접에서 압박을 한다고 해서 내 자존심을 세우며 싸워 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사실 면접위원들이 나를 놀리려고 질문하는 게 아니잖아요. 대처방법을 보기 위해 그런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해야죠.

사회 네, 인사담당자님의 말을 들어보니 퍼시스의 손동창 회 장님은 면접 전 지원자들에게 ‘면접관들이 하는 질문은 본심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판단용 질문이니 감안하라’고 미리 말해달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수미 그렇구나. 하지만 미리 들어도 면접이라는 상황이 주 는 긴장감이 있으니까 많이 풀리진 않을 것 같아요.


은옥 그런데 저는 긴장하지 않았어요. 회장님께서 백발이 무 성하신데, 저는 할아버지 분들을 원래 좋아하거든요.(일동 웃음) 가족관계 에 대해 물으시고 일찍 결혼한 언니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질문 자체는 모 두 압박적이었지만 어쩐지 재미있게 느껴져서 편하게 답할 수 있었어요.

2차 면접은 험난한 ‘압박’

주형 대단하다. 저는 회장님께 ‘공대 다니다 다시 디자인 공부했는데, 디자인은 잘 하나?’ 하는 질문을 받았어요. 사실 미술 공부 하러 대학에 온 친구들은 보통 10년씩 그림 그리다 오잖아요. 저 잘 못 그 리거든요. 올게 왔다 싶었죠.(일동 웃음) ‘편입할 때 실기전형을 통과하 고, 졸업작품도 통과하고, 디자인 면접도 다 통과했습니다. 말짱 꽝은 아 니죠?’ 하고 대답했는데 마지막에 말을 너무 잘못한 것 같아 아차 싶었어 요. 그런데 면접위원 분들이 다 웃어주시더라고요. 떨어진 줄 알았는 데….

사회 디자인 실기면접을 보셨군요. 그 면접 어땠나요?

주형 세 가지 주제를 주고 하나를 선택해서 두 시간 안에 그 려보라고 했어요. 예를 들어서 기숙사에 쓸 가구라든지, AV시스템 전용 의 자를 디자인하라든지. 그림에 대해 설명을 쓰고 나중에 면접위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도 해야 합니다. 저는 예전에 가구공모전에 출품했을 때 가구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해본 경험이 있었죠. 이 시험이 평소 가구에 대해 생각해 온 사람인지 아닌지를 보는 것이지 그림을 잘 그리는지를 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세 개의 문제를 빠른 속도로 모두 그렸어요. 그래서 세 개를 모두 설명하느라 프레젠테이션도 20, 30분 정도로 오래 했 지요. 나중에 떨어진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이디어도 좋고 그림도 잘 그리는데 가구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의자 를 그려놓고 앉는 곳을 좌판이라고 불러야 하는데 안장이라고 부르면서 설 명했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가구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를 미리 알아두면 좋아요. 또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서 설명해야 했는데, 사람들이 요령을 알 려준 바로는 자신 있는 작품을 앞쪽에 넣어서 자세히 설명하고 뒤쪽은 그 냥 자연스럽게 넘어가라는 거였어요. 그런 식으로 했지요.

사회 여러분들은 대학교 시절에 취업준비를 위해서 어떤 노 력을 했나요? 후배들에게 조언해 주세요.

주형 학교를 오래 다녔지만 어학연수 한번 다녀오지 못한 게 아쉬워요. 사실 학사를 두 번 전공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것을 위해 휴 학을 할 여유가 없었어요. 대신 방학을 최대한 활용해 인턴십이나 삼성 디 지털카메라 디자인 멤버십, LG산학협동 프로그램 같은 기업 참여 멤버십 을 했지요. 사회생활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은옥 저는 인턴십을 경험해보지 못한 게 후회돼요. 취업스터 디는 서류 붙고 면접 직전에 사람들을 만나서 모의면접을 다섯 번 정도 해 보았고, 토익스터디는 친구들과 틈틈이 했던 것 정도예요. 그래서 후배들 을 만나면 큰소리로 말해줄 수 있어요. ‘나는 후회된다. 너희들은 할 수 있는 경험들을 찾아서 해라’라고요. 방학 동안은 아르바이트를 해왔는 데, 이제 와서는 돈 얼마 버는 것보다 인턴십 같은 것으로 현장에서 일해 보는 것이 시야를 넓히는 데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주형 저도 후배들이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그러면 말 려요. 어학연수비용을 마련한다거나, 절박한 사정이 있다거나 하기 전에 는 아르바이트 하는 건 크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관호 저는 취업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후부터는 방학 기간을 도서관에서 보냈어요. 그렇지만 주형 씨처럼 저도 해외연수를 못 가본 게 후회돼요. 사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해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건 대학생이라서 가능한 거잖아요. 저는 4학년 1학기 때 학교에서 비즈니 스맨 트레이닝 코스라는 과목을 수강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똑같이 수강신청을 해야 하는 강의지만 원서를 내고 면접 보고 합격한 사람들만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었어요. 수업을 통해 기업 현장 탐방을 하면서 기업 분위기를 느껴보았고요. 1분 스피치를 통해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담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 이런 프로그램이 요즘은 학교마다 하나쯤 있을 겁니 다. 놓치지 말고 들어보세요.


수미 저는 학창시절 봉사활동을 많이 했어요. 좋아했거든 요. 그러느라 인턴십 등은 안 했지만, 교수님을 찾아가 내 강점에 대해 묻 기도 하고 또 취업한 선배를 만나서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를 묻고 이야 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 귀동냥이 실전에서 어떤 질문을 받아도 당황하 지 않고 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그리고 자신감도 많이 얻을 수 있 어요.

준비한 만큼의 결실을 거두다

관호 한번은 한 후배가 취업잡지를 가져다 준 적이 있어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정보와 차별화되기 때문에 참 좋더라고요. 남들이 다 보는 정보와는 다른, 경쟁력 있는 정보를 모으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미 저도 퍼시스에 입사원서를 낸 뒤에 신문을 보다가 인사 팀 전임님이 쓴 기사를 봤어요. 그때 실린 사진도 눈여겨 봐뒀는데 면접 날 와보니 계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갑자기 반가운 마음이 들고 좀 편해졌 어요. 그런 것을 보면, 면접 전 인사담당자와 얼굴을 미리 익혀두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은옥 저는 지원을 앞두고 퍼시스에 다니고 있는 학교 선배들 에게 전화를 했어요. 교수님께 찾아가 양해를 구하고 전화번호를 얻어왔는 데, 사실 생면부지의 선배님께 전화를 건 거죠. 원서를 쓸 때 어떤 걸 강 조하면 좋을지도 묻고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사실 한 시간도 안 되는 시 간의 노력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이런 노력들이 면접을 더 편하게 보게 해주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해요.

사회 직접 일해보니 학창시절 어떤 걸 준비해 두었더라면 하 고 아쉬움이 남는 점은 없나요?

은옥 학교 수업 듣다보면 조별 프로젝트가 있잖아요. 회사 에 와서 일해 보니 조모임이 업무와 가장 비슷한 것 같아요. 퍼시스는 젊 은 회사이다 보니 신입사원이라고 해도 이끌어가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조별 모임 때 모임을 이끌어갔던 경험이 도움이 돼요. 앞으로는 더 큰 추진력이 필요할 텐데, 조모임을 할 때 혼자 겉도는 조원, 얌체같이 과 제를 해오지 않고 성적을 받는 조원들을 이끌던 경험을 살려서 힘을 발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관호 맞습니다. 학생 시절에는 앞에 나서서 해야 하는 일들 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팀장이나 과대표, 학생회장 같은 거요. 그렇지 만 조직에 들어와 보니 작은 일이라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면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았어요. 아, 그리고 인터넷 웹서핑 실력은 모 두 좋은데 엑셀이나 워드 등은 잘 못 다루는 사람들은 답답해 보여요. 사 무자동화 자격증이나 모스 자격증 같은 것을 따놓으면 도움이 될 겁니 다.

수미 학교 다닐 때 회계학이나 경영학 같은 기본적인 과목 을 듣잖아요. 그때는 재미가 없어서 소홀하기 쉬운데, 회사에 와보니 다 기본이 되는 것들이에요. 열심히 해놔야 회사에서 응용해 쓸 수 있는 내 실력이 됩니다.

사회 후배들에게 퍼시스를 일터로서 추천하는 말씀을 부탁드 립니다.

수미 퍼시스는 공부를 많이 시키는 기업입니다. 저는 지금 강의만 5개를 듣고 있어요.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무한한 길이 열려있어, 자기가 하고 싶은 만큼 배우고 일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팀 내 세미나도 많이 하는데 스터디라고는 하지만 실무적인 게 많기 때문에 업무에 무척 도움이 됩니다. 퍼시스는 회사의 범위가 비교적 좁기 때문 에, 내가 어떤 업무를 하려고 마음먹으면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 다.


관호 멘토링 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회사에 다니면 서 사람과 부딪힐 때 상당히 힘든데, 이럴 때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이야 기하면 많이 풀리잖아요. 멘토링 덕분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족적인 분위기예요. 내가 일을 하다가 난관에 부딪히면 부탁할 수 있는 분위기, 그런 게 참 좋습니다.

은옥 얼마 전에 후배 한 명이 퍼시스에 지원하고 싶다면서 상담을 요청해 왔어요. 그때 저는 ‘네가 어린이가구를 만들고자 하는 꿈 이 있으면 실현시킬 수 있는 곳이다. 신입사원으로서가 아니라 일하는 사 람으로서 와서 말하면 프로젝트 를 이끌 수 있을 거야’라고 주저 없이 말 할 수 있었어요. 소신이 있다면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관호 신입사원이라고 해서 꼭 간단한 일만 하는 것이 아니 라, 내게 어울리는 업무를 맡기는 것 같아요. 내가 보기에는 아직 무리라 고 생각돼도 팀장님이 ‘너도 할 수 있어, 해봐’ 라고 말씀해 주시면 정 말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회사예요.

주형 개발팀에 있으면서 느낀 것은 제품을 만들면서 사람들 이 진심으로 고민을 많이 한다는 겁니다. 사람을 걱정하고 고민해요. 또 엔지니어와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을 바로 엔지니어에게 상담해 해결할 수 있어 프로세스도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 다. 모두가 좋은 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거, 그런 게 좋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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