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 II - 이상국 IBK 기업은행 인사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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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II - 이상국 IBK 기업은행 인사부 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7.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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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인사매니저 II - IBK 기업은행 인사 부 이상국 팀장


종합금융사로 함께 성장할 젊은 인재 모집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자에 대한 신용제도를 효 율적으로 확립, 지원하기 위해 1961년 설립된 이후 중소기업금융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최근 IBK기업은행의 비전은 국내 4강의 종합금 융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기업금융 분야에서는 강자이지만 아직 개인금융 분야에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하에 계속해서 지점을 개설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튼튼한 은행에 대한 직원들의 자부심이 강하고, 정 책이 발효되면 가장 위에서 아래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역동성을 가 지고 있다.


분야 최고의 스페셜리스트가 되었을 때 그 다음 행동으로 적합한 것은 무 엇일까. T자형 인재, A자형 인재를 원하는 요즘은 아무래도 또다른 세상으 로 눈을 돌려 다른 분야의 스페셜리스트에까지 도전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 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분야에서 리딩 기업이 되었다면 이제는 다른 분야 까지 아우르는 종합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자에 대한 신용제도를 효율적으로 확립, 지원하기 위해 1961년 설립된 이후 중소기업금융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 다. 최근 IBK기업은행의 비전은 국내 4강의 종합금융사로 성장하는 것이 다. 기업금융 분야에서는 강자이지만 아직 개인금융 분야에 취약점을 가지 고 있다는 판단하에 계속해서 지점을 개설하고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있 다.

금융권은 은행의 구조조정과 통합, 또 자본시장통합법을 통한 증권사 통 합 등 인수합병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지만 IBK기업은행은 창립 이후 현재 까지 ‘IBK기업은행’만으로 유지해온 유일한 은행이다. 그렇기 때문에 IBK기업은행만의 문화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다. 튼튼한 은행에 대 한 직원들의 자부심이 강하고, 정책이 발효되면 가장 위에서 아래까지 일 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한편으로는 변 화에 반응하는 속도가 느린 오래된 조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에 IBK기 업은행은 신입사원 영입에 심혈을 기울여 조직의 균형을 맞추고자 한 다.

누구나 지원하라, 인재라면 놓치지 않는다

IBK기업은행의 문화를 한 마디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IBK기업은행와 한 번이라도 인연이 닿았던 사람들에게는 특유의 ‘끈끈함’이 느껴지는 가 보다. IBK기업은행의 면접전형인 실무자 면접, 합숙면접, 임원면접을 거치는 동안 함께 면접을 봐 온 지원자들은 서로 경쟁자라기보다는 동지라 는 느낌을 강하게 받곤 한다.

“면접 때 만났던 사람들이 취업 게시판을 통해 서로의 별명을 부르며 안 부를 전하기도 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모여서 술잔을 기울이기 도 합니다. 캠퍼스리크루팅 단계에서부터 합숙면접까지 함께 하는 선배와 인사팀 직원들을 통해 얻는 각종 정보와 친근한 분위기가 그들을 IBK기업 은행에 흠뻑 빠지게 만든 것이지요. IBK기업은행를 지원하는 구직자들에 게 인사담당자는 적이 아니라 조력자입니다.”

IBK기업은행 인사부의 이상국 팀장의 별명은 ‘에릭’이다. 해외생활을 할 때 썼던 이름을 지원자들과의 관계에서 친근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IBK 기업은행에 어울리는 좋은 사람들을 선발하는 것이 채용의 목적이지만 캠 퍼스리크루팅 등을 통해 홍보하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때로는 미안 함을 느낀다고 한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 좋은 사람들이 참 많은데 인사담당자의 입 장에서 뽑을 수 있는 인원은 제한되어 있으니 때로는 그게 굉장히 미안해 요. 자기소개서부터 최종면접까지 우리가 혹시라도 놓치는 인재가 없는 지, 채용 때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합니다.”

이 팀장이 진행하는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는 곧 IBK기업은행의 새로운 일 원이 될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IBK기업은행 역시 금융권 채용 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열린채용을 하고 있는데, 이 팀장은 “열린채용 의 의미는 학점이 낮은 사람, 토익점수가 없는 사람을 뽑는다는 것이 아니 라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훌륭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사람이 있다면 놓치 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벌이나 학점이 좋다고 해서 대인관계 가 좋다거나 고객지향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하나하나 읽어보며 지원자의 역량을 체크 하는 것에서부터 IBK기업은행의 채용전형은 시작된다. 지원서에 나타나는 지원자의 사고방식이나 성향 등은 물론이고 고객을 상대하는 사람으로서 호감 가는 인상인지도 살핀다. 무엇보다 열정과 창의력을 가진 사람을 채 용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역량을 파악하고자 하는 실무자 면접, 팀워크 를 평가하는 합숙평가 면접, 인성 위주의 임원면접을 거친다. 1차 실무자 면접은 대개 채용인원의 5배수 정도가 응시하며, 2차 합숙평가에는 1.5배 수로 좁혀진다.

면접만 함께 해도 한 가족이 되는 기업

“1차 실무진 면접은 자기소개서에 나와 있는 내용 위주의 역량면접입니 다. 자기소개서에 씌어진 지원자의 경험이 실제 경험인지 검증하고 또 지 원자가 우리 은행에서 요구하는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예를 들어 고객지 향적인 성향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지요. 모든 면접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해 IBK기업은행의 면접에 응시한 것만으로도 은행에 대한 로열티가 생 깁니다. 사실 합숙면접까지 가면 지원자들이 서로 많이 친해져 있고 은행 에 대한 애정도 생긴 상태라, 불합격의 고배를 마신 사람들이 다음 해에 다시 지원하는 취업재수생도 많이 있습니다.”

2차 합숙면접은 IBK기업은행 채용의 하이라이트이다. 1박 2일간 지원자들 은 합숙소에 모여 아이스브레이킹을 시작으로 공동체 훈련, 한마음 행사, 집단토론, 논술시험 등을 치른다. 그 중 공동체 훈련은 팀워크 플레이를 통해 지원자들의 협동심, 배려심, 아이디어, 문제해결능력, 논리적 사고, 다양성, 리더십 등을 파악한다.

“올해에는 ‘99초를 잡아라’라는 게임을 했어요. 몇 개의 장애물을 준비 해두고 팀원들이 협동해 모든 장애물을 통과하는 게임인데, 이렇게 여럿 이 힘을 합쳐서 하다 보면 지원자들의 리더십이 은연중에 나타납니다. 또 얼마나 액티브한 사람인지도요. 예전에 비해 요즘 은행이 공격적인 영업 을 펼치고 있는 만큼 소극적인 사람들은 사실 힘이 들어요. 그렇다고 너 무 외향적일 필요도 없지만요. 내성적인 사람이라도 가슴 속에 열정을 가 지고 있다면 괜찮습니다.”

IBK기업은행의 합숙면접에서 특이한 점은 캠퍼스리크루팅에 참가했던 선배 들도 함께 합숙한다는 점이다. 한마음 행사같이 지원자들과 선배들, 면접 관들이 모여 맥주 한잔을 주거니 받거니 할 때에는 형, 언니 같은 선배들 에게 정말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들을 수가 있다.

이 팀장은 때때로 지원자들에게서 ‘어떤 사람이 뽑히냐’는 질문을 받는 다고 한다. 그러면 이 팀장은 다시 반대로 질문한다. 동아리 후배를 새로 뽑을 때 본인들이 하는 자연스러운 선택기준을 떠올리라고.

“아주 작은 집단에서조차도 사람이 좋은 사람, 붙임성이 있고 열정이 있 는 사람과 함께 하려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조금은 감이 올 겁니다.”

IBK기업은행은 2007년 상반기에 152명을 채용했으며, 12월 현재 200명 이 상을 목표로 하반기 채용을 진행 중이다. 160여 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 환도 이루어졌다. 2008년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대 략 350명 이상의 신규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IBK기업은행은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리며 개인금융업계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영역과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여 그만큼 새로 운 인재도 필요하다.


인사는 발로 뛰고 애정 있어야

“인사는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을 찾고, 채용해서 육 성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이면 그만 큼 좋은 사람이 우리 은행에 와줍니다. 캠퍼스리크루팅을 통해 정말 많은 인재들이 와준 것처럼 이제 사무실에서만 하는 인사는 없고 발로 뛰어야 합니다. 발굴한 다음에는 애정을 가지고 이끌어줘야 합니다. 어느 곳이든 흔들리는 직원들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저와 모든 인사팀 직원들은 자 주 전화하고 찾아가며 인도의 손길을 늦추지 않아요.”

IBK기업은행은 은행권에서 이직률이 낮기로 유명하다. 2007년 상반기에 입 행한 신입사원 중 단 두 명만이 퇴사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준다. 이러 한 배경에는 IBK기업은행의 함께 하는 조직문화와 이상국 팀장을 비롯한 인사팀 직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다. 앞으로도 새로운 사람을 찾아내 는 이상국 팀장의 눈길은 계속될 것이고, 노력 또한 계속될 것이다.

“아무리 합숙을 해도 오랫동안 준비해온 지원자들의 모든 면을 볼 수 없 기 때문에 평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도 열정이 묻어나 는 학생들이 있어요. 어떤 학생은 지리산 꼭대기에서 IBK기업은행 입행의 의지를 다지는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고, IBK기업은행에 뼈를 묻겠다는 의미에서 작은 무덤을 만들어 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꼭 그렇지 않더 라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열정이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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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영 2014-07-10 11:39:06
유머와 재치 그리고 열정으로 무장한 자랑스런 기은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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