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1964년 7월 1일 창사 이래 KTX(경부고 속전철), KTX-Ⅱ(한국형 고속전철), 자기부상열차, 각종 지하철의 전동차 를 생산하는 철도차량부문, 최근 흑표로 일반에 공개된 차기전차(XK2) 등 의 첨단방위산업, 그리고 자동차 생산설비, 제철생산설비, 환경설비를 생 산하는 플랜트의 3개 부문을 주업종으로 현대차그룹의 첨단 중공업회사로 서 발돋움했다.

현대로템의 철도사업은 40여 년간 국내를 비롯해 세계 32개국에 전동차, 고속전철, 경전철, 디젤동차, 기관차 및 객·화차 등 각종 철도차량을 공 급해 왔다. 철도사업은 우리나라의 고속철시대를 연 경부고속전철사업, 신 교통시스템으로 주목받는 자기부상열차 사업, 산업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일 류상품으로 선정된 전동차 사업, SOC 사업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경전 철 사업, 전기 및 디젤전기 기관차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전장품, 신호 및 통신, E&M 등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강화해 ‘턴키솔루션(Turn-key Solution)’을 제공하는 철도 시스템 명품 브랜드 를 목표로 지향하고 있다.

시속 350㎞의 한국형고속전철 기술을 적용 해 2009년 호남선에 투입될 KTX-Ⅱ, 세계 두 번째 개발한 도시형자기부상 열차, 독자개발 고유모델 전동차 등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철도사업은 세 계시장에서 선진업체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으며 기술 선진화와 국산화 를 위한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도사업은 앞으로 더욱 편 리하고 안전한 철도시스템으로 세계 최고의 철도전문기업이 되기 위해 더 욱 매진할 것이다.

현대로템의 방위산업은 지상무기체계 중 최고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전차 전문 업체로서 K1 전차, K1A1 전차 및 계열전차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양 산했다. 중장비 수송용 트레일러, 신형제독장비 및 전차 조종 및 포술훈련 장비 개발에 이르기까지 한국군의 방위력 증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 다. 또한 21세기 미래 전장 환경에 요구되는 첨단기술의 집합체인 차기전 차를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최신의 전차개발 기술력과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기술을 접목한 6×6 및 8×8 차륜형 전투차량을 개발했다. 향후 미 래의 디지털 전장 환경을 대비한 첨단무기체계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방위산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 다.

현대로템의 플랜트사업부문은 지난 25년간 다양한 산업기계 및 플랜트 설 비를 제작해 왔다. 프레스설비, 제철설비, 자동차 생산설비, 환경설비 등 의 플랜트 설비분야에서 설계, 제작, 납품,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턴키베이스(Turn-key Base)’로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 엔지니 어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국내외의 산업기계 및 플랜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로템 CI 선포식, 글로벌 브랜드파워 확립

현대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로템은 사명을 현대로템주식회사(HYUNDAI ROTEM COMPANY)로 변경하고, 지난 12월 3일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CI선포 식을 가졌다. 또한 현대로템은 내년도 해외수주 2조원 달성으로, 철도사 업부문에서 ‘세계 빅4’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CI 변경을 통해 미국, 아일랜드, 브라질, 터키 등을 비롯해 세계 32개국 의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수주잔고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수주하 고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 글로벌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브랜드파워를 확립 하고, 이를 통해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일 CI는 기존 CI의 연속선상에서 현대로템이 궁극 적으로 추구하는 첨단기술력을 모티브로 간결한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밝 히고, “최근 세계시장에서의 확고한 성장세에 걸맞은 브랜드파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여성 부회장은, “현대의 DNA는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자세로 목표달성을 향해 강인하게 추진하는 창의적인 도전정신”이라며, “현대로 템이라는 짧은 단어 속에는 이러한 창의적인 도전정신이 녹아있다”라고 의미를 정의하고, “이러한 창의적인 도전정신이 로템에 접목되어 최고의 종합중공업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CI 로고에서 ‘t’가 강조된 것은 한국형 고속열차, 차기전 차 등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우리기술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 부심의 표현이며, 글로벌경영에 대응한 소통능력, 기술과 열정에 대한 자 부심 그리고 전문가로서의 책임감을 통해 고객과 주주 그리고 종업원에게 현대로템이 ‘Good Company(좋은 회사)’로 각인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 했다.

이용훈 사장은 “2008년도에는 내부의 모든 잠재역량을 집결해 세계시장에 서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2007년에는 뉴질랜 드 전동차를 수주해 전 세계 32개국 6대주까지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향 후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2008년 철도 차량을 포함해 방산 및 플랜트 부문의 해외수주 2조원을 달성하겠다”라 고 밝혔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전동차 캐나다서 공개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알아서 척척 운전하는 전동차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 냈다. 현대로템은 캐나다 현지와 국내 창원공장에서 동시에 무인운전 전동 차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된 전동차는 캐나다 정부와 민간사업자인 SNC-LAVALIN사로부 터 수주한 전동차 40량 중 1차분 8량으로, 한국 최초로 제작된 2량 1편성 의 제3궤도 집전방식의 완전 무인운전 차량이며, 국내에서 약 3개월간 무 인운전의 성능확인시험을 통해 검증을 마친 후 수출됐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무인운전 전동차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운전사’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전동차는 전·후방에 마련 된 별도의 운전실에 숙련된 기관사가 탑승해 운행되어 왔으나, 이번에 최 초로 공개된 무인운전 전동차는 오로지 중앙 통합관재 운영실에서 보내지 는 신호를 통해 운행되고, 상시 감지시스템을 활용해 스스로 고장을 감 지,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제작된 완전 중앙 통합관리식 차량이다.

향후 국내외에 무인운전 차량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산김해경전철을 비롯해 서울시 우이신설지하경전철에 무인운전 전동차 공급을 추진하는 등 국내 경전철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술의 전동차를 지속 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사 관계자 및 기자단 등 150여 명을 창원 공장으로 초청해 철제차륜 방식의 무인운전 경전철에 대한 공개행사를 개 최하고,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무인운전 기술의 발전모습을 직접 시승 해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과 소음, 진동 기술적인 면과 안전성, 편의 성 등에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없는 우수한 전동차이며, 이번 무인전동차 공개행사를 통해 국내업체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 기가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현대로템의 철제차륜 경전철은 다른 경전철 시스템과 비교해 건설 비가 저렴하고 강설과 폭우가 빈번한 국내 기후조건에 적합하며, 특히 고 무차륜 경전철에 비해 분진 발생이 적어 친환경적인 시스템이다”라고 평 가했다.

관계자는 “최근 로템에서 현대로템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글로 벌 경영을 시작한 현대로템이 무인운전 전동차시장에서도 우수한 기술력 을 바탕으로 차량과 신호시스템의 턴키 수행능력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철 도시스템 공급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세기를 맞이해 새로운 기업문화 창출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로템은 안으 로는 국가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기업으로서 투명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협력적인 노사 관계 구축과 함께 생산성 향상 극대화를 도모하고, 책임경영을 통해 강한 기업,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밖으로는 세계시 장을 무대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세계의 선도기업으로 자 리매김하고자 신기술 개발은 물론, 품질, 환경, 인간을 최우선으로 제품 을 개발·공급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향후 현대로템은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더불어 언제나 투명 하고 건전한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항상 앞서가기 위해 성실 히 노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경리크루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