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Ⅳ - 김수한 LG상사 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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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Ⅳ - 김수한 LG상사 HR·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7.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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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HR EXECUTIVE Ⅳ - LG상사 HR·업무 담당 김수한 상무


사람이 곧 자산, 사람 있어야
신시장 개척, 신사업 발굴할 수 있 어


LG트윈타워는 초등학교 시절 단골 현장학습 장소였다. 도우미들이 LG 로고 가 새겨진 다용도 볼펜을 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동관 서관이 똑같 은 모양으로 짝을 이루고 있어 일명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는 LG트윈타워 는 여의도의 랜드마크인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상징이다. LG트윈타 워 동관에 자리한 LG상사는 상사라는 단어에 걸맞게 유연하고 글로벌화 된 조직이었다. 이는 직원들의 자유로운 복장뿐만 아니라 여유로운 표정에 서도 읽을 수 있었다. LG상사에서 HR과 업무담당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김 수한 상무를 만나보자.

LG상사는 국내 주요 산업의 수출입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나라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을 선도해 왔다. 산업 성장과 삶의 질 향상에 꼭 필요한 자원과 각종 원자재를 수급하는 종합상사로서 높은 긍지와 자부 심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종합상사가 수행해온 금속 및 석유화학·기계부품 등 산업용 원자재의 수출입 업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원유·석탄·비철 등을 포함 한 자원개발을 비롯해 상용차, 헬리콥터, 카메라 전문매장인 Pixdix 등의 수입유통 분야에 투자를 진행 중이며, 환경 및 대체 에너지 등 신사업 발 굴 및 추진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LG상사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 발굴의 견 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HR·업무담당 김수한 상무가 있다.

“대기업은 보수적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LG상사는 오히려 개방적입니 다. 제조업과는 달리 상사라는 의미가 전해주듯, 현장으로 나가 발로 뛰 고 사람들과 부딪히며 남들이 찾아내지 못한 가치를 찾아야 하죠. 따라서 상사인은 ‘일당백’, ‘안 되는 일도 되게 한다’라는 개척정신과 도전정 신을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 발굴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사업의 ‘시작과 끝’ 모두를 책임져야 하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므로, 비즈니스 마인드는 물론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위험 관리 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하죠.”

최근 LG상사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2월부 터 조직문화 TFT를 신설해 운영했다. 그 예로 새로운 복장문화 도입을 통 해 유연한 사고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분위기를 조성했다.
“‘잘 쉬어야 일도 잘한다’는 CEO의 철학으로 ‘리프레시 휴가’ 사용 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경영혁신 TFT를 신설해 조직문화 TFT 기능을 흡수하고 긍정적 조직문화 이외에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 준 비에 힘쓰고 있죠.”

창의적 조직문화 위해 성과에 대한 차별적 보상 확대

지난해 대부분 기업의 인사부는 비정규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지 만, LG상사만은 예외였다. 제대로 된 사람을 뽑자는 취지 아래, 2004년부 터 모든 사원을 정규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에 LG상사가 중점을 둔 분야는 크게 ‘미래준비를 위한 조직 및 인 력운영 강화’와 ‘창의적이고 변화를 주도하는 조직문화 구현’이었다. 미래준비를 위한 조직 및 인력운영 강화를 위해 인력규모 면에서 기존 채 용규모의 약 1.5배 수준으로 채용규모를 확대해 우수한 경력·신입사원 150여 명을 확보했으며, 조직운영 면에서는 전사 및 사업부문 단위로 신사 업 TFT를 신설해 신사업 발굴을 위한 구체적 활동을 활성화했다. 또한 급 여수준 및 국내외 복리후생, 근무환경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사원들이 더 안정적이고 만족할 만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창의적이고 변화를 주도하는 조직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성과에 대한 차 별적 보상을 대폭 확대했고, 전략적 성과와 연계한 포상제도를 신설했습니 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래준비 및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 화 구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죠. 더불어 인재 확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특히 우수인재에 대해서는 조기진급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 된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LG상사의 특화된 마케팅 등 의 교육을 자체 개발해 사원들의 실질적인 업무능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 며, 변화와 혁신 강화 및 ‘Work&Life Balance’에 초점을 두고 지속적으 로 HR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이 외에도 현재 해당 학교 선배들이 캠퍼스를 방문해 회사홍보활동을 실시 하고 있다. 우수한 후배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는 우수인재를 영 입하기 위해 산학장학생제도 및 인턴제도 실시를 적극 검토 중이기도 하 다.

“품목, ‘Biz Process’, 시장 등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 등을 보 유하고,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Biz Leader’ 및 전문가 육성이 중장기 인재 육성의 목표입니다.”

서류전형 후 회사설명회 개최, 소신 지원하도록 다 보여줘

LG상사는 지난해에 대졸 신입 60여 명, 경력사원 50여 명, 사무지원 및 기 타 인원 40여 명 등 총 15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2008년에는 신 사업과 신시장을 개발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기 위 해 전년도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상사는 사람이 자산으로, 사람이 없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과거 LG상 사는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고자했지만, 지난해 부터는 사업과 회사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결국 사람이 있어야 새로운 사업도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력규모 확대 에 중점을 두었다.

“인건비가 늘어난다면 지금 당장의 손익이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그것 이 결국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부담이 된다 하더라도 그것 을 이겨내지 못하면 회사가 성장할 수 없죠. 사람을 많이 채용하고 그 사 람이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육성한다면, 시간이 지 나면 회사가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에서는 전공, 어학, 학점 등 기본적인 소양도 보지만, 종합상사라는 특성상 해외 경험, 제2외국어 능력, 사회활동 등을 눈여겨본다. 1차 면접에서는 면접 대상자 전부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며, 제2외국어 특기자의 경우에는 중국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불어 등에 한해서 검증을 하고 있 다. 그리고 최종면접에서는 임원들이 인성 면접을 실시한다.

각 전형마다 희망 직무에 대한 기본 지식 및 관련 활동과 경험 등을 고려 하며, 조직 및 직무에 적합한 인성을 갖추었는지, 직무에 대한 기본 역량 을 바탕으로 도전정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창출할 수 있는 창의 력을 갖춘 인재인지 판단한다.

“보통 기업은 각 전형마다 몇 배수를 뽑겠다는 계획이 있지만, LG상사는 일정 수준이 되는 응시자들을 최대한 면접에서 많이 만나려고 합니다. 인 ·적성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만큼 직접 만나야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 기 때문이죠. 특이할 만한 점은 서류를 통과한 응시자에 대해 회사설명회 를 개최한다는 것입니다. 그 곳에서 LG상사란 회사에 대해 다 보여주고, 본인이 지원한 사업 분야와 관련된 1차 면접 PT주제를 미리 공지해 충분 히 준비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응시자들이 단순히 회사의 명성에 기대 어 지원했는지, 아니면 정말 LG상사에 입사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죠. 응시자들이 소신 있게 지원할 수 있도록 선택 의 폭을 넓혀주는 것입니다. 입사 후 신입사원의 이직을 방지할 수 있는 순기능도 있죠.”

LG상사만의 교육 실시, 개인과 회사 함께 성장해야

우수한 인재라도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이 있어야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인사부 사람들이 책상에 앉아 있는 시대는 갔다. 인 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서 LG상사 인사부 직원들은 사무실에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사업 부서를 돌아다니며 어떤 사람이 왜 필요한지, 그 사 람을 뽑게 되면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등 효율적인 인력운영을 위해서 현업 을 이해하고 조사하는 데 바쁘기 때문이다. 이처럼 회사가 큰 비전을 향해 서 움직이게 되면, 거기에 부합하는 인재들을 뽑아 적절하게 배치해주는 역할이 바로 인사이다.

“기업은 사람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인사가 잘 돌아가고 있으면, 사실 인 사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죠. 인사는 사람의 혈액에 비유할 수 있습니 다. 평소에는 피가 잘 도는지 아닌지 다치지 않는 이상 모르지만, 혈관이 막히는 등 문제가 생기면 굉장히 중요하게 부각되죠. 인사도 마찬가지입니 다. 그렇게 일해야 인사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 거죠. 회사와 직원 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시키고 조직이 잘 돌아가는 것을 보면 성취 감을 느낍니다.”

김 상무는 “어떻게 하면 영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지, 회사 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한다”며, “조직문화 개선 활동 등으로 개인과 조직의 생각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단계이지만 궁극적 으로는 자연스레 체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것 외에도 LG상사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회사, 이 부서에서 이 일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파악하고 부족 한 면은 채워야죠. 그래야 개인의 역량도 커지고, 그로 인해 회사도 성장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교육을 제도화하는 것이 앞으로의 포부이죠. 교육 에 투자하는 것이 당장의 효과는 없더라도, 언젠가는 효과가 발휘될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생각이 바뀌고 조직문화도 맞물려 변화한다면, 회사가 건전한 쪽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는 환경에 따라 일을 구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 서 상사라는 회사는 강점이 있다고 한다. 다양한 사업 분야가 있기 때문 에 내 적성과 능력에 맞지 않는다면, 이직하지 않고도 하고 싶은 분야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지원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LG상사 는 그만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회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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