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 Ⅲ - 김무한 한국무역협회 인재경영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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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Ⅲ - 김무한 한국무역협회 인재경영팀 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7.3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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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인사매니저 Ⅲ - 한국무역협회 인재 경영팀 김무한 팀장


21세기 한국무역의 길잡이가 될 도전적인 인재 원해


한국무역협회는 강남의 중심지인 삼성동 무역센터에 자리잡고 있다. 1946 년 창립 이래, 국내 6만여 무역업체의 대변자로서 업계의 현안을 정부에 건의, 대책을 마련하고 중소무역업체의 의지를 담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진흥과 민간 통상협력 활동 및 무역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무역인의 신뢰받는 동반자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여 왔다. 이러한 업 무에 걸맞게 한국무역협회의 기업문화는 ‘배려와 소통의 문화’로 표현된 다.

지난 2007년 말, 우리나라 무역은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무역 7,000억 달러 달성은 1964년 우리나라가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후 40년 만이며 1988년 1,000억 달러를 달성한 후 19년만 의 기록이다. 국토면적은 전세계의 0.07%, 인구는 세계 0.7%에 불과한 우 리나라가 무역 7,000억 달러를 달성함으로써 홍콩을 제치고 사상 첫 세계 11대 무역국으로 부상할 목표에 다가서게 된 것이다.

강남 삼성동 무역센터에는 무역 7,000억 달러 달성 기념아치가 세워졌다. 한국무역협회는 바로 이 무역센터에 자리잡고 있다. 1946년 창립 이래, 국 내 6만여 무역업체의 대변자로서 업계의 현안을 정부에 건의, 대책을 마련 하고 중소무역업체의 의지를 담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무 역진흥과 민간 통상협력 활동 및 무역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무역인의 신 뢰받는 동반자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

이러한 업무에 걸맞게 한국무역협회의 기업문화는 ‘배려와 소통의 문화’ 로 표현된다. 늘 직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먼저 손을 내미는 인재경 영팀 김무한 팀장은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된 한국무역협회를 이끌 고 있다.

면접 2단계로 축소, 구직자를 배려

“흔히 ‘협회’라고 하면 보수적이고 정체된 조직, 안정적이지만 낮은 성 장 가능성 등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선입견에 불과합니 다. 무역협회는 다양하고 광범위하면서도 세분화된 업무를 골고루 수행하 고 있는 곳으로, 도전할 만한 업무와 블루오션이 존재하는 조직입니다. 많 은 지원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지요.”

한국무역협회는 협회의 비전인 21세기 한국무역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 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이며, 합리적이고 올바른 인성을 보유한 재원과 함 께 일하고자 한다. 또한 상대방을 우선 배려하고 격려하는 겸손하면서도 역량 있고 자긍심이 강한 사람을 선호한다. 2007년 12월에도 인재가 될 만 한 12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고, 이들은 올 2월 1일자로 한국무역협회에 서 일을 시작한다. 올해에도 9월 전후로 인력수급계획을 수립하고 약 10~15명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서류전형, 논술과 영어작문, 한자시험으로 이루어진 필기 시험, 1차 임원·실무면접, 2차 CEO 면접의 절차를 거쳐 신입사원을 채용 한다.
“한 번 채용을 진행하면 약 2,000명 이상의 많은 사람들이 지원서를 냅니 다. 제출한 서류에서는 학업충실도, 전공분야에 대한 이해도, 외국어 능 력, 자격증 취득 그리고 각종 논문대회나 공모전에서의 수상경력, 무역협 회가 운영하는 무역마스터과정 같은 교육 프로그램 이수 유무 등을 종합적 으로 평가합니다. 획일적인 평가방법 때문에 훌륭한 인재가 자칫 초기에 탈락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때로 는 서류전형 통과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면접에서 가능성이 검증되어 합격하는 경우도 있지요.”

김 팀장은 때로는 보기에 바로 티가 날 정도로 과장되거나 거짓된 내용이 담긴 자기소개서를 볼 때도 있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를 인사팀 직원들 이 돌려가며 읽어보고 회의를 거쳐 선발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15명 을 채용할 경우 약 300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하게 된다. 이 때 그 300명 중 어떤 사람이 들어와도 자신 있다는 각오로 자기소개서를 검증하고 있 다.

서류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다음 절차로 필기시험을 보게 된다. 필기시험 과 1차 면접점수 결과를 합산해 최종 면접자를 선발하는데, 이때 비중은 필기시험이 40~50%, 1차 면접이 50~60% 정도이다. 필기시험 중에서는 논술 시험이 가장 비중이 높으며 그 다음이 영어작문, 한자 순이다.

“공인외국어시험 성적에 대해서는 해당 시험의 80% 이상 취득자에게 응시 자격을 부여하고 있지만, 시험 성적이 높다고 해서 실제 커뮤니케이션 능 력이나 기타 업무 자질도 높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 인 합격조건은 아니지요.”

원래 한국무역협회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면접전형은 3단계였다. 그러나 2007년 공채부터 실무자면접→임원면접→CEO면접을 실무·임원면접→CEO면 접 2단계로 변경, 시행하기 시작했다. 김 팀장은 지원자들의 부담을 덜고 배려하는 한편, 분산된 면접단계를 집중해 변별력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 했다.

“1차 면접은 조당 6명의 지원자로 구성해 프레젠테이션 면접과 집단면접 을 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의 주제 중 하나를 골라 30분간 준비한 뒤 4분 내외로 PT발표를 합니다. 지원자 간에 벌어지는 집단토론 면접과 면접관 이 지원자에게 질문하는 집단면접은 병행하고 있습니다.”

2차 CEO 면접도 6명으로 조를 짠 지원자팀이 집단면접을 진행한다. 주로 역량을 판단하는 질문과 인성, 학교생활, 인생관 등을 묻는 질문 등이 나 온다. 지원서에 제2외국어에 대한 특기를 쓴 지원자는 바로 검증해 보는 경우도 있다. 면접에서 다시 한 번 질문받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솔직한 자 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역협회는 새로운 사람을 채용할 때 역량보다는 태도를 중시하는 편입 니다. 개인 성과와 관련되는 개인의 전문역량도 중요하지만, 팀워크, 조직 의 화합과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기본적인 태도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 다.”

솔직한 모습 보이는 지원자에게 끌려

“저는 면접이란 우수한 사람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들어오지 않아 야 할 사람을 걸러내는 기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에 우수한 한 사람이 들어와 엄청난 성과를 이루어 조직에 기여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고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조직과 융화하지 못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함 께 일하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끼치는 경우 조직의 폐해는 더 큽니다.”

최근 몇 년간 신입사원으로 지원하는 지원자들의 역량은 기대 이상의 수준 으로 높아졌다. 복수전공, 사회봉사활동, 어학연수, 인턴십 등 어떻게 보 면 ‘과다하게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김 팀장은 그러한 많은 준비들이 ‘요식행위’에 그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사실 지원자들 은 취업 시즌이 되면 수많은 기업과 단체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한다. 서류 통과 발표가 나면 스터디를 결성해, 협회에서 공표하지도 않은 지난해 제 출문제를 찾아서 준비를 해온다. 채용 시즌이 되면 김 팀장은 온 정신을 채용에 집중해, 모든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자 한다. 자기소개서에서 엿 볼 수 있었던 모습, 면접에서 보여준 모습을 모두 종합해 일관된 모습을 봤다고 여겨질 때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하다못해 전화로 질문을 해온 지원자라면 그것도 놓치지 않는다.

“너무 면접 테크닉만 발휘하면서 모범답안만 말하는 지원자는 오히려 불 리해요. 대답에서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으니, 그 사람이 정말로 우리와 함 께 일할 만한 사람인지 평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력이 조금 아쉽다 는 사람은 괜찮아요. 와서 배우면 됩니다. 그렇지만 인성이 아쉬운 사람 은 어렵지요.”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곳

한국무역협회는 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외 학 술연수(MBA) 프로그램부터 국내 대학이나 대학원 학술연수까지 직원들의 분야별 전문성을 증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질적인 업무능력 제고 를 위해 직급별로 다양한 과목의 해외 및 국내직무연수를 시행하며 직원들 에게 실무능력과 글로벌 전문역량을 심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외국 어 능력 배양을 위해 인하우스 교육과 온라인 교육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 고 있다. 앞으로는 직급별 학점이수제의 체계적인 시행을 통해 협회의 모 든 인력이 조직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관 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직원들이 고맙게 여기고 열심히 참여 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일 때 인사의 보람이 있습니다. 사실 인사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팀과 개인의 다양한 니즈를 100% 만족시 킬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가 끝난 후 채용 한 신입사원의 역량이 훌륭하고 적재적소의 인사배치가 이루어졌다는 평 을 들을 때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김 팀장은 마지막으로 한국무역협회의 가능성을 보고 지원하는 지원자들 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좀 더 넓은 곳을 둘러보아도, 세계적으로 이런 업무를 광범위하면서 세 부적으로 다루고 있는 단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만큼 현재 하고 있는 다양한 일들도, 앞으로 새롭게 해나가야 할 일도 많은 곳이 한국무역협회 입니다. 꿈이 있다면 펼칠 수 있는 곳이니 많은 지원자들이 와주기를 바랍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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