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턴 체험기 - “글로벌 반도체 회사를 경험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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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턴 체험기 - “글로벌 반도체 회사를 경험하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8.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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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RECRUITING: 나의 인턴 체험기


“글로벌 반도체 회사를 경험하러 왔습니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 조병현 인턴(경북대학교 대학원 전자 공학과)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의 인턴십 채용과정은 서류 전형, 면접이었어요. 먼저 서류를 준비할 때에는 제가 해온 경험들을 위주 로 작성했습니다. 외국계 회사는 다양한 경험을 중시한다는 말을 들었거든 요. 장교 생활을 했던 군대 경험, 10개월간의 어학연수, 유럽 배낭여행 경 험 등을 썼습니다.”

인턴을 뽑는 수요가 적기 때문에 대학생 인턴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많 지 않다. 그렇지만 대학원생 인턴을 만날 기회는 더 적다. 대학원생들에게 도 인턴의 기회는 열려있지만 도전하는 이들이 적기 때문이다. 페어차일드 코리아반도체에서 만난 조병현 인턴은 인턴 18명 중 유일한 대학원생이었 다.

“사실 대학원에서는 인턴을 안 하는 분위기예요. 제가 한다고 했을 때 ‘왜 하냐’고 물어본 사람도 있었고요, 하하. 저는 학부생 시절부터 인 턴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도전 했지요.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선배들이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를 추천해 주어서 더욱 끌렸고요.”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는 대표적인 반도체 전문기업 페어차일드의 한국법 인이며, R&D센터, 반도체 생산라인, 영업사무소, 물류센터 등을 모두 갖 춘 국내 최대의 전력용 반도체 전문기업으로서 업계의 리딩 컴퍼니로 평가 받고 있다.

다양한 경험으로 외국계회사 공략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가 인턴십을 진행한 것은 올해로 2년째. 외국계 기 업의 특성상 적기적소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 배치하는 수시 채용을 활용한 다. 금번 인턴십에서는 새로운 인력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에 중점적으로 인턴을 선발·배치해 충원 발생 시 바로 정직원으로 채용될 가능성이 높 다. 이처럼 수치로 주어지는 취업가산점은 없지만 보이지 않는 메리트는 존재한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의 인턴십 채용과정은 서류전형, 면접이었어요. 먼저 서류를 준비할 때에는 제가 해온 경험들을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외 국계 회사는 다양한 경험을 중시한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장교 생활을 했 던 군대 경험, 10개월간의 어학연수, 유럽 배낭여행 경험 등을 썼습니 다.”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면접이 기다리고 있다. 면접에서는 면접관 5명이 4명 으로 팀을 이룬 지원자들을 평가했다. 먼저 자기소개를 한 후, 자기소개서 에 썼던 내용들을 기초로 경험한 것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다.

“전공지식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 편은 아니었어요. 그 중 저는 대학원생 인 만큼, 현재 공부하고 있는 것과 그것을 어떻게 회사에 적용시킬 수 있 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연구하던 것이 페어차일드코리아 반도체의 주력상품과 어느 정도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 있었기에 무난하게 대답할 수 있었어요.”

면접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부드러웠다. 특별히 까다로운 질문은 적은 편이 지만 긴장되었고, 쉽지는 않았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역시 영어면접이었 다.
“영어면접이 있는지 몰랐거든요. 제가 지원자 중 마지막 자리에 있었는 데, 앞에서 다른 지원자들이 너무 잘하니까 조금 위축되더라고요. 저는 자 기소개를 하고,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하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자율적인 분위기

1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인턴십은 주로 대학의 방학을 겨냥하고 진행되지 만, 연구실 작업이 대부분인 공대 대학원에는 방학이 따로 없다. 조병현 씨의 경우에도 팀별 프로젝트로 연구를 하기 때문에 인턴에 합격되더라도 학교의 허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을 내려야 했다.

“대학원을 졸업한 다음에는 취업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인턴이 정 말로 도움이 될지 고민도 됐어요. 막상 와보니 대학원에서 배우는 것 이상 의 실질적인 이론과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후회는 없습니다.”

조병현 씨는 칩디자인 개발부서의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다. 1월 2일부터 2 월 1일까지 한 달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알 차게 활용한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은 업무의 기초가 되는 기본교육을 받고 있어요. 주제를 가지고 세 미나도 하고 있고요. 대학원에서 배운 것과 다른 부분도 있기 때문에 배 울 게 많아요. 인턴 한 명마다 선배사원 한 분이 멘토를 맺어 하나하나 세 심하게 가르쳐주시고요.”

많은 사람들이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 중의 하나로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꼽는다. 조병현 씨도 서로 간에 불필요한 간섭이 없고 자유 롭지만 자신의 업부에 최선을 다하는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의 자율적 조 직문화가 마음에 든다.

“또 직원들이 자기계발에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예요. 사내 동호회도 활 발하고, 대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많아요. 회사가 그런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좋아 보여요.”

다른 사람들처럼 조병현 씨 역시 졸업반 시절 취업과 진학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다양한 전자 분야 중에서 반도체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4 학년 때, 선배들은 ‘이 분야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석사 이상이 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이번 인턴십을 진행 하며, 학부 때에는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대학원 과정에서 해 보았던 각 종 연구와 세미나, PT 발표 경험을 모두 바로 활용할 수 있었다.

“대학원에 진학한 것도, 인턴십에 도전한 것도 모두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전자과를 전공한다지만 분야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연구의 방 향을 잡기가 어려웠어요. 이곳에 와서 정말로 하고 싶은 칩디자인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학교로 돌아가서도 더 잘 활용할 수 있 도록 열심히 배울 거예요. 그게 제 나름대로 욕심을 부리는 거라고 생각해 요. 말로 표현한 것만으로는 작지만, 실제로는 아주 큰 것을 배우는 것이 니까요.”

[월간 리크루트 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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