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은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보온에 신경을 쓰고 갑 자기 눈이 내릴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등산화 도 발목이 긴 겨울철용 등산화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배낭에는 항상 눈 에 대비하는 의류 및 장비를 넣고 다녀야 한다.

보온력 좋은 다운은 겨울 산행의 필수품

내피 겸용 다운재킷은 보온력이 좋고 가벼워 겨울 산행의 필수품이다. 옷 을 많이 겹쳐 입으면 흘린 땀이 배출되지 않아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 다. 하지만 다운재킷은 충분히 따뜻하기 때문에 이너웨어를 가볍게 입어 도 된다. 몸이 가볍고 활동하기 편해 다운재킷은 겨울산행에 잘 어울린 다. 또한 도심에서도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코오롱스포츠는 ‘경량 내피겸용 다운재킷’을 출시했다. 가볍고 부드러 운 촉감의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해 특유의 광택감으로 패션 성을 강조했고 반발력과 보온성이 좋은 거위털을 사용했다. 또 앞가슴 부 위에 아이팟 컨트롤러가 장착된 ‘아이팟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가슴부 위에 장착된 컨트롤러로 아이팟을 꺼내는 번거로움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전자파 방지용 안감 사용과 안쪽 인포켓에 적용된 아이팟 수납공간 으로 실용성과 기능성을 한층 높인 신개념 패딩점퍼다. 광택이 도는 부드 러운 소재를 사용해 멋스럽고 착용감이 우수하며 충진재로 거위털을 사용 해 보온성을 높였다. 소맷단에 벨크로를 적용하고 밑단 안쪽에 처리된 스 트링으로 핏 조절이 간편하다.

눈이 올 때는 방수·방풍 윈드재킷 입어라

우리나라에 내리는 눈은 대부분 물기가 많은 습설이다. 겨울 산을 오를 때 는 이에 대한 대비로 방수·방풍 기능이 있는 윈드재킷을 반드시 준비해 야 한다. 아무리 보온력이 좋은 다운을 입었다 해도 눈이 내리는 날에는 윈드 재킷이 없으면 방풍·방수 기능이 무용지물이다. 내리는 눈에 다운재 킷이 금방 젖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눈이 내릴 때는 반드시 윈드재킷을 입 어야 한다. 산에 갈 때는 배낭 속에 항상 윈드 재킷을 넣고 다니다가 눈 이 내릴 때는 다운재킷 위에 입어야 한다. 윈드 재킷과 함께 눈이 많은 겨울 산을 오를 때는 습기를 막아주는 겨울철용 등산화, 바지 위에 덧입 는 오버트라우저 그리고 오버 글로브, 발목으로 눈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 주는 스패츠는 배낭 속에 항시 넣고 다녀야 한다. 여기에 눈이 다져져 생 긴 얼음길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장비로 4발 아이젠, 등산용 스 틱, 피켈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은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헤드램프도 준비해야 한다. 산 위에서 는 랜턴보다는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헤드램프가 좋다.

몸을 따뜻하게, 산행을 안전하게 해주는 겨울등산 소품

겨울 산은 위험하다. 다져진 눈으로 빙판길이 되기 일쑤고, 햇볕이 들지 않는 북쪽 기슭에는 항상 눈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런 위 험에 대비해 겨울산행에서는 안전장비와 방한용품을 반드시 휴대해야 한 다.

대표적인 방한용품은 바로 모자. 머리는 체온 조절의 30~50%를 담당하고 있어 몸의 열이 가장 많이 빠져 나가는 곳이다. 모자 하나만으로도 스웨 터 한 겹을 입은 것과 같은 보온효과를 볼 수 있다. 겨울철 등산용으로는 신축성이 뛰어나고 기능성 소재의 비니모자가 좋다. 모자 외피에 고어텍 스 소재를 사용하고 보온성이 뛰어난 폴리스 소대를 사용해 턱까지 보온 할 수 있는 보온성 고소모 캡도 좋다.

[월간 리크루트 2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