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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스터디, 지금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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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대학가에서는 밴드, 스포츠, 광고 동아리 외에도 취업동아리를 어
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비교적 규칙과 룰이 적용되는 취업동아
리 외에도 취업준비를 위해 삼삼오오 모여 활동하는 취업스터디가 뜨고 있
다. 관심기업이나 학과도 제각각인 학생들이 모여 취업스터디를 조직하
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목표가 같은 경우에는 직장
인이나 졸업생들도 함께 참여한다. 대학가에서는 해를 거듭할수록 취업스
터디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 취업스 터디는 취업의 필수코스?
어느 대학을 가더라도 취업스터 디 없는 대학은 없을 정도로 취업을 염두에 둔 학생들 다수가 취업스터디 에서 활동하거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 가히 취업을 위한 필수관문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온라인 취업사이트나 취업커뮤니티, 클럽 등 의 게시판에서는 취업스터디 멤버를 모집한다는 글이 수시로 업데이트 되 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끊임없이 신생 취업스터디가 등장한다. 누구나 자신에게 부족한 역량을 키우고 취업활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취업스터디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된 것이다.
▶ 취업스터디는 경쟁자들의 모임?
영어공부나 자격증 취 득, 성공적인 면접 등을 위해 만들어진 취업스터디 멤버들은 서로를 보완 해주고,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반면, 특정 공기업 입사지망 생, 공무원 수험생, 특정기업 입사희망자들이 모인 취업스터디라면 어떨 까? 정보공유나 스터디를 위해 모였지만 엄격히 말해 구성원 모두가 경쟁 자가 될 수 있다. ‘적과의 위험한 동침’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물 론 서로를 의식하고 경쟁하는 취업스터디는 그리 오래 가지 않거나 활동 이 거의 전무하다.
▶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되나?
여전히 취업준비생들의 일부는 친하게 지내는 학과 선후배나 이미 안면 이 있는 사람들과 취업스터디를 만들어 활동한다. 전혀 모르는 생소한 사 람과 뜻이 비슷하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취업스터디를 만들자고 제안하거 나 선뜻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취업스터디는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보다 오직 공통의 분모를 가지고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새로운 인맥을 통해 취업뿐만 아니라 자신 의 시야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 보라. 또한 졸업시기 가 다가와서 부랴부랴 취업스터디를 찾는 것보다 저학년부터 취업스터디 활동에 나설 것을 권한다. 취업준비는 남들보다 앞서 나가서 해가 될 게 전혀 없다.
▶ 선택만 잘해도 절반은 성공한 셈
취업스터디의 종류는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1년 이상 장기적으로 활동하는 취업스터디가 있는가 하면, 목표 달성까지 단기간 활 동하고 바로 해체하는 스터디그룹도 있다. 모임의 주제도 어학성적, 회 화, 자격증, 면접, 인적성검사 등 셀 수 없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 스터디를 선택할 때는 먼저 자신의 역량이나 스펙을 충분히 검토하고 객관 적으로 수치화해야 한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고 충분한 정보 를 구할 수 있는 모임 위주로 선택해 보라. 물론 스터디 멤버들을 위해 나 만이 알고 있는 정보와 지식을 제공할 수도 있어야 한다. 입사 희망기업 과 원하는 직무 등을 먼저 충분히 고려한 다음 취업스터디를 선택하는 것 이 시간낭비를 없애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첩경이다.
▶ 취업스터디에도 규칙이 필요하다?
심지어 사교모임에서도 최소한의 규칙이나 멤버 간 지켜 야 할 수칙들이 있다. 모임이 잘 유지되고 당초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 기 위해서는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다. 가령, 오프라인 모임의 횟수나 장 소 섭외부터 심지어 멤버 개개인의 참여도와 열의까지 평가한다는 식의 규 칙을 정해보라.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규칙을 만들고 한번 만들어진 규칙 은 반드시 지켜지도록 해야 한다. 규칙이 없거나 잘 지켜지지 않는 모임 은 자유롭고 편하게 모임이 진행되는 듯하지만 멤버들 모두가 원하는 목표 를 얻는 데 실패할 확률이 높다.
▶ 성공적인 스터디를 위한 조언
최 근 취업스터디가 붐을 일으키면서 각 대학이나 고용지원센터 등의 공공기 관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심과 지원도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다. 취업스터 디 활동비를 지원해 주고 면접클리닉 등의 취업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거 나,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무상대여하기도 한다. 대학의 취업정 보센터나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취업사이트 등을 통해 취업스터디에 도움 이 될 만한 정보와 조언을 구해 보라. 취업스터디가 끝난 후에는 사후관리 도 필요하다. 지속적인 멤버 간 교류로 훌륭한 인맥을 형성하는 등 적극성 을 보여 보라.
[월간 리크루트 20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