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의 미니멀한 트렌드에 밀려 숨을 죽이고 있던 로맨티시즘이 2008년 을 맞아 활짝 만개하고 있다. 로맨티시즘의 대세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 은 전 세계의 패션 흐름을 보여 주는 뉴욕과 밀라노의 S/S 패션쇼. 팬지, 아네모네, 글라디올러스, 바이올렛 등 형형색색의 플라워 프린트와 솜사탕 처럼 부드럽고 연한 오프 화이트 컬러를 비롯해 다양한 파스텔컬러가 컬렉 션 전체를 지배했다. 로맨티시즘의 중심은 뭐니 뭐니 해도 자연적인 요 소. 플라워 모티프는 메이크업에서도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연약 하지만 강한 잠재력을 가지고 올라오는 새봄의 새싹과 꽃봉오리를 닮은 경 쾌하면서도 낙천적인 느낌의 화사한 컬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예전의 스프링 로맨티시즘은 나른하면서도 느슨한 이미지가 주를 이루었지 만 2008년에는 좀 더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이러한 스타일은 이번 메 이크업 트렌드에서 또렷한 컬러와 선명한 라인이 사라졌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포근한 태양의 에너지를 받아 태어난 투명한 꽃잎처 럼, 수채화처럼 엷고 부드러운 컬러가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컬러는 민트 그린과 옐로. 자연을 닮은 이 두 가지 메인 컬러 에 무리 없이 매치되는 웜 톤의 피치와 아이보리, 부드러운 브라운 등의 아이섀도가 다양한 채도로 선보인다. 베이스 메이크업에서는 ‘베이비 스 킨’이 떠오를 전망이다. 소녀의 촉촉한 맨얼굴 같은 물광 메이크업 트렌 드에 이어 보송보송한 아기 피부를 연상시키는 베이비 스킨의 포인트는 촉 촉하고 결점 없는 피부 위에 눈처럼 보송한 파우더를 얹는 것. 올 봄에는 공기처럼 가벼운 텍스처로 유혹하는 라네즈의 스노우 블룸 컬렉 션이 당신의 메이크업 스탠드를 빛내 줄 것이다.

⊙Freshgreen
봄의 새싹처럼 부드럽고 연약한 베이비 그린 컬러가 눈 위에 곱게 내려앉 았다. 여성스러운 오렌지 톤의 치크와 어우러져 화사함이 느껴지는 소프 트 그린 메이크업. 스노 블룸 아이 팔레트(snow bloom eye palette)는 4가 지의 맑고 깨끗한 시머링 컬러 스펙트럼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한 아 이 메이크업을 연출해 준다.

브러시를 이용해 스노 그린 컬러를 눈머리부터 눈 전체에 넓게 펴 바른 다. 색감을 좀 더 선명하게 하기 위해 아이라인부터 눈두덩 3분의 2 지점 까지 손가락을 이용해 스노 그린컬러를 다시 한 번 덧바르고 내장된 팁을 이용해 스노 옐로 컬러를 눈 아래에 펴 바른다. 스노 옐로와 스노 브라운 을 섞어 쌍꺼풀 라인 부분에 음영을 주고 아이 라인 부분에만 스노 브라운 을 다시 한 번 덧바른다. 이때 브러시에 묻은 여분의 컬러는 눈초리 쪽의 아래 속눈썹에 가까운 곳에 발라 연결감을 준다.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살 짝 들어 올려 멀티 셰이핑 오버&이너 아이라이너 블랙으로 이너 아이 라인 을 그리고 올래시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풍부하게 표현한다.

⊙ Blooming pink
따스한 흙과 나무를 연상시키는 소프트 브라운 컬러가 부드러운 카리스마 를 보여 준다. 가벼운 느낌의 미세 펄로 자연스러운 하이라이트를 주어 완 성한 핑크 브라운 메이크업. 스노 블룸 피니싱 파우더(snow bloom finishing powder)는 덧발라도 뭉치거나 두꺼워지지 않는 가벼운 텍스처 와 맑고 고운 펄로 칙칙한 얼굴빛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루스 파우더로 천연 유래 미네랄 파우더를 68% 이상 함유하고 있어 피부에 가벼운 수분 을 공급한다. 투명한 핑크 톤으로 모든 피부에 어울린다.

브러시를 이용해 스노 옐로 컬러를 눈두덩에 발라 베이스 컬러를 만든다. 손가락을 이용해 스노 피치 컬러를 바르되, 눈초리에서 시작되어 눈머리 로 점점 약하게 그러데이션 되도록 한다. 경계 부분은 섀도가 묻지 않은 손가락으로 가볍게 섞고 눈꺼풀 중앙에 한 번 더 발라 여성스러움을 한껏 살린다. 포인트 브러시를 이용해 스노 브라운 컬러를 아이라인 가까운 쪽 에 발라 음영을 주고 눈초리로 갈수록 색감을 짙게 해 깊이감을 준다. 여 분의 컬러는 언더 아이의 눈꼬리에 발라 연결감을 주고, 그 위에 스노 옐 로를 살짝 더해 반짝임을 준다. 멀티 셰이핑 오버&이너 아이라이너 브라운 으로 이너 아이라인을 그리고 하이펌 컬링 마스카라를 바른다.

[월간 리크루트 20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