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 중국 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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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 중국 북경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8.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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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중국 북경


세계적인 도시, 도약하는 북경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일컬어지는 중국의 북경은 30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고대 전국(戰國) 시대에 잠시 연(燕)나라의 수도였다가, 원나 라 때 몽골족이 중국을 통일한 후에 북경을 수도로 정한 이후 거의 1000 년 동안 수도로서 입지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의 북경은 발달된 현 대적 도시이다. 중국의 정치, 문화, 과학, 상업 등의 중심 도시이자 과거 의 모습을 잘 지키고 있어 관광 도시로서도 유명하다.

<마지막 황제>의 배경, 자금성(紫禁城 : 쯔진청)
북경시의 중 심에 위치한 명•청대의 황궁으로, 천안문 정문으로 들어가 울창한 가로수 길을 따라 단문과 오문을 지나 보이는 곳이다. 중국에서는 고궁(故宮)이라 는 이름이 더 친근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자금성’이라는 이름은 “천자 의 궁전은 천제가 사는 ‘자궁(紫宮)’과 같은 금지 구역(禁地)이다”라 는 데에서 연유된 것이다. 전체 면적은 72만㎡이며, 총 9,999개의 방이 있 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궁전 건축물이다. 1406∼1420년에 건조된 이래 로 56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15명의 명나라 황제와 9명의 청나라 황제가 일생을 보냈고, 현재는 105만 점의 희귀하고 진귀한 문물이 전시•소장되 어 있다.

1988년 개봉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영화 <마지막 황제>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꼼꼼하게 관광을 하는 데에는 하루가 꼬박 걸리고 그 냥 가로질러 가는 데에만도 2시간 정도가 걸릴 만큼 넓은 곳이다.

북경 최대의 번화가, 왕부정(王府井 : 왕푸징) 거리
북경시 최대 번화가로 시 동편에 길게 늘어선 상점거리다. 약 1㎞의 거 리 양편으로 100여 개의 각종 상점이 들어서 있는데, 우의상점과 신화서 점 등의 유명 상점을 비롯해 우의빈관과 같은 호화호텔도 자리하고 있다. 거리의 서쪽에는 중국 전역에서 가장 유명한 북경 백화점이 서있으며, 동 쪽에는 신동안(新東安) 시장이 있다.

이곳은 일찍이 황실의 저택이 있던 곳으로, 황실의 우물 이름을 따서 왕 부정이라 불리게 됐다. 황실이 있던 곳이어서인지 이곳은 아직도 화려하 고 호화스러운 상점과 빌딩이 많다. 유리창거리가 우리의 인사동거리와 비 교되는 것처럼 이곳은 우리의 명동, 압구정 거리쯤으로 비교할 수 있으 며, 상업거리로 백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또한 쇼핑에 빠지지 않는 먹거리도 가득한 곳으로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 는 다양한 간식거리가 있어서 역시 음식천국이라 불리는 중국을 실감케 한 다. 특히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한 불빛으로 행인들을 유혹하는데, 군것질 을 하며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여유가 북경여행을 더욱 즐겁게 한다.

중국 민주화의 상징, 천안문광장(天安門廣場 : 티엔안먼꽝창)
북경 시내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천안문 광장은 중국사람들의 드넓은 기개를 대표하는 명소다. 천안문 광장은 원래 1651년에 설계됐다. 전체 면 적이 44만㎡이며, 동시에 1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광장의 하나로 꼽힌다.

천안문 광장은 ‘천안문 사태’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1989년 4월 중 국 전총서기이자 개혁가였던 후야오방(胡耀邦)의 죽음이 계기가 되어 처음 에는 학생들 중심에서 점차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확산되어 서로 손을 맞잡 고 천안문 광장으로 운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위기를 느낀 당시 지도자 였던 덩샤오핑(登小平)은 결국은 같은 해 6월 4일 천안문 광장에 모여 있 던 학생과 시민들을 기관총 난사와 전차 동원 등의 무력을 이용해서 강제 진압함으로써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후부터 천안문 광장은 중국 민주주의 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현재 천안문광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볼거리는 해가 뜨는 새벽에 거행되 는 국기 게양식이다. 행진곡과 함께 군인들이 정렬하여 나타나 중국 국기 인 오성홍기를 게양하는데, 이 의식에만 거의 30분 정도 소요된다. 국기 게양시간과 강하 시간은 매번 조금씩 다른데 그 이유는 넓은 중국 대륙에 서 해가 뜨고 지는 자리와 천안문 광장의 지평선이 서로 일치할 때를 계산 하여 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해가 어슴푸레 뜨는 새벽의 오묘한 기운 속 에서 벌어지는 이 작지만 웅장한 의식은 북경에 오면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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