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Ⅰ- 서동완 대웅제약 인력개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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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Ⅰ- 서동완 대웅제약 인력개발실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10.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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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HR EXECUTIVEⅠ – 서동완 대웅제약 인력개발실장/이사


기업의 이익과 직원의 성장 중
”직원의 성장이 우선”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 대웅제약을 일컫는 말이다. 어떻게 하면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가, 고령화 사회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기업 이 바로 대웅제약이다. 또한 기업의 이익보다 직원의 성장을 우선시한다 는 독특한 방침을 가진 기업이기도 하다. 상•하반기에 걸쳐 공채를 진행하 는데 매년 조금씩 선발절차가 진화하는 점에서도 사람에 대한 고민을 하 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의 가장 원초적인 목적은 이윤 추구이다. 쉽게 말해 돈을 벌기 위한 조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모든 일의 우선순위는 기업의 이익 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때로는 드물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하는 기업이 있다. 그런 기업의 한 예로 대웅제약을 꼽을 수 있다. “대 웅제약이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바로 직원 의 성장입니다. 대웅제약은 직원의 성장과 기업의 이익이 상충할 때에는 직원을 성장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직원의 성장 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요.” 대웅제약의 서동완 이사는 대웅 제약의 기업문화를 이와 같이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직원들의 일을 통 한 성장을 통해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는 직원들의 성 과에 대해 합리적인 보상을 함으로써 보답하는 것이지요.”

흔히 대웅제약 하면 곰이나 우루사를 떠올리곤 한다. 곰과 같이 우직한 회 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단순한 면 뒤에는 글로벌 헬스케 어 회사로서의 모습이 여물어 있다. 서동완 이사는 “우리는 외국의 신약 을 국내에 판매하는 법인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구직 자들 사이에서 ‘일이 힘든 회사’로 소문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곳의 ‘속사정’은 어떨지, 궁금한 마음을 안고 대웅제약을 찾아가 보았다.

작은 일 하나의 가치도 놓치지 않는 곳
“구직자들 사이에서 대웅제약은 힘든 곳, 인재 사관학교, 대웅에서 성공하면 어디에서든 성공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일이 쉽 지는 않지요. 하지만 작은 일 하나라도 그 일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 지를 고민하기 때문에 단계별로 많은 정보와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하는 것 이 대웅제약의 업무방식입니다. 이러한 업무처리단계가 외부로 알려질 때 ‘힘들다’는 한 마디 말로 표현되며 단편적인 인식으로 치부되는 것을 방 관해왔기 때문에 현재의 이미지가 생겼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서동 완 이사는 최근 고용브랜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노력을 외부에 알리고,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에 귀기울일 것이다. 또한 고용브랜드와 함께 채용절차도 변화된다.

매년 대웅제약은 영업분야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2006년에 는 신입사원 325명 중 300명이 영업 분야였고, 2007년에는 150명 중 120명 을 영업 분야에서 선발했다. 최종합격한 신입사원들은 3개월간 교육을 받 은 후 각 부서에 발령받게 되는데 입사 후 1년 내 이직하는 사례가 빈번 히 발생하는 것이 서동완 이사의 고민거리였다. “아무래도 자신이 생각했 던 일과 실제 업무가 다르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기 때문에 이직 사례 가 나타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채용부터는 본격적으로 인턴 과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시범적으로 운영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이번 이 처음입니다. 인턴 과정을 2개월 거친 후 최종평가를 하고 정말로 우리 와 일할 사람을 선발하는 겁니다.”

인턴 지원자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고 인적성검사 와 직무적성검사를 본다. 1차 면접은 실무를 담당하는 팀장급 면접관들이 평가하고 이 날 논술테스트도 본다. 그리고 합격자들이 7월과 8월 두 달 간 인턴십을 진행하는 것이다. 인턴십 과정이 끝나면 최종 면접을 보고 합 격자가 선발된다. “인턴십을 통해 회사는 지원자들의 업무수행역량을 더 면밀하게 관찰하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 지원자들은 인턴십 기간에 이 회사와 업무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파악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지 요.” 서동완 이사는 인턴십의 도입을 통해, 신입사원을 전문제약인력으 로 양성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투자를 절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9개의 핵심가치를 숙지하라
대웅제약의 상반기 채용모집은 5월 에 있는 전역장교 채용박람회에 참석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채용공고는 5 월 중순 발표된다. 하반기에는 선배들이 참여하는 캠퍼스리크루팅을 통해 직무소개와 기업문화를 상담한다. 모든 기업의 채용에서 첫 관문은 서류 통과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대웅제약의 서류통과의 벽은 견고하기로 소 문나 있다. 자기소개서의 질문사항들이 역량평가에 기초해 역량별로 세분 화되어 있어 다른 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롭다.

“이 관문을 통과하고 입사했던 신입사원들도 무척 어려웠다고 토로하는 부분이지요. 역량의 개념이 대학생들이 접근하기에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 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변화 없이 진행할지, 조금 완화해야 할지 아 직 고민 중입니다. 그러나 어렵다는 사실에도 의미가 있어요. 어려우면 어 려운 만큼 정말 입사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만이 쓰고 통과할 수 있는 것이 니까요.”

1차 면접은 용인에 위치한 대웅제약의 연수원에서 보게 된다. 하루 종일 면접이 진행되는 가운데 후보자들은 미리 동료애를 키우기도 한다. “다방 면에서 면접이 진행되지요. 지원자 1인당 2명의 면접관이 역량을 측정하 는 개별면접을 보고 미리 주제를 제시해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하게 합니 다. 또 집단토론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지원자들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어떻게 의견을 조율하는지를 측정합니다.” 대웅제약에 입사를 지원하 는 사람들이라면 대웅제약의 핵심가치를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이 핵심가치들은 대웅인들이 업무를 진행하며 무언가를 선택하거나 판단해 야 할 때 기준으로 삼을 정도로 대웅제약의 각종 제도에 뿌리박혀 있기 때 문이다. “대웅제약의 핵심가치는 9가지입니다. 일하는 자세로서 끊임없 는 정도를 추구하는 Integrity, 절차와 평가의 기반이 되는 Fairness, 원 칙과 기준을 가지고 투명하게 처리해 언제 오픈해도 떳떳한 Openness, 전 체의 이익을 생각하며 장기적인 이익을 생각하는 Solidarity, 실천사항으 로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습득하고 공유하고 실행하는 Learning, 자신부 터 바꾸고 남을 바꾸어 나가는 Change, 모든 권한과 책임을 위임하는 근거 가 되는 Ownership, 회사의 존재가치로서 사회기여가 될 수 있는 영역에 서 사업의 기회를 찾는 Contribution, 우리와 관련 있는 모든 사람들이 윈 윈할 수 있는 일만 하는 Win-win이 그것입니다.”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이 일하기 좋은 곳
외부에서 바라보았을 때 알 수 있는 대웅제약은 그룹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제약만 보면 올해 3월 기준 외형 4,800억 원에 지속성, 성장성, 수익성 업계 1위 의 기업이다. 최근 3년간 매출은 73% 성장했고 시가총액은 4배 정도가 성 장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대웅제약의 비전은 2012년까지 1 조 5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해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확고한 위치 를 차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서동완 이사는 내부에서 대웅제약을 바라보며 이렇게 표현했다. “대웅제약은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들, 역량이 뛰어난 사람들이 일하기 좋 은 일터입니다. 배우고 싶다는 열의와 역량이 있는 사람이라면 원하는 만 큼 성장할 수 있어요. 역량을 발휘하는 직원에게는 최고의 보상을 해주겠 다는 것이 우리 CEO의 방침이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배우고자 하는 사 람에게 적당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다. 또 한 공정한 보상을 하기 위해 평가 체계가 복잡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섬세 하게 짜여 있다. 남녀평등의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도 능력 만큼 대우받고 승진에 벽이 없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구소나 생산시설도 중요하지만, 우리 기업은 영업사원들을 비롯해 사람이 일을 해서 성과를 내는 조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인사를 하는 사람의 자세는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 서서 상대방의 입장 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매 채용에 수많은 구직자들이 몰려오고 그 중 적합한 사람들을 선발해 교육을 돕고 업무를 지원한다. “모두 집 에 가면 귀한 아들 딸, 소중한 존재가 아니냐”며 서동완 이사는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켜보는 것이야말로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처 음에는 교육 업무로 인사일을 시작했어요. 일을 하며 이렇게 좋은 일이 있 는가 생각하며 인사의 매력에 빠졌지요. 인사담당자들은 퇴근을 했다고 해 서 일이 끝나는 게 아니에요. 계속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저는 이렇듯 사람과 사람과의 관 계 속에서 성과를 내는 이 일을 사랑합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8-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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