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Ⅱ- 이철기 동부하이텍 반도체
상태바
HR EXECUTIVE Ⅱ- 이철기 동부하이텍 반도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10.01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UMAN POWER: HR EXECUTIVE Ⅱ – 이철기 동부하이 텍 반도체부문 인사팀장/상무


”글로벌 인재 있다며
언제,어디라도 갑니다”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을 예측한 동 부는 90년대 중반에 반도체 산업에 진입했다. 이후 IMF 외환위기와 9•11 테러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반도체에 대한 희망을 꺾지 않고 기틀을 다져 나갔다. 2001년 아남반도체를 인수하면서 규모나 기술면에서 선발 파운드 리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2007년에는 동부한농과의 합 병을 통해 ‘동부하이텍’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세계적인 IT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의 직원 모두를 글로벌 전문인력으 로 성장시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 인사 팀의 이철기 상무를 만나보았다.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의 이철기 상무를 만난 날은 4월 중순쯤이었다. 팀 원들이 서둘러 사진촬영을 마치고 캠퍼스리크루팅을 떠날 채비를 했다. 어 디로 가느냐고 묻자 카이스트로 리크루팅을 간다고 답했다. “오늘은 세 가지 업무를 해야 합니다. 먼저 캠퍼스리크루팅을 하고, 카이스트에 있는 두 곳의 동부하이텍이 지원하는 연구소에 들러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이 2회째인 반도체 설계공모전도 선전해야 하고요.” 동부하이텍 반도체부 문은 최근 많은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 2회의 캠퍼스리크루팅은 기본이고 반도체 전공 학생들을 초청해 Fab 투어와 세미나를 열기도 한다.

“신입사원은 그룹 공채 때 함께 뽑고, 경력사원은 1년 내내 뽑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경력사원은 타겟팅한 우수인력들에게 직접 접 근하는 적극적인 태도로 공격적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철기 상무는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의 인사를 총괄하고 있다. 입사 후 지금까지 한눈팔 지 않고 인사 업무를 담당해온 그는 ‘인사는 머리를 써서 마음을 헤아리 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리한 시선을 수줍은 미소에 담을 수 있는 여유 를 가진 그를 만나 동부하이텍 인사 전반에 대해 들어보았다.

Something New, Something Different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을 예측한 동부는 90년대 중반부터 오랜 준비 과정과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거쳐 동부전자를 설립하면서 반도 체산업에 진입했다. 97년 미국의 IBM과 제휴를 맺고 동부전자를 설립하면 서 메모리 반도체사업에 진입했으나, 97년 11월 예기치 못했던 IMF 외환 위기가 발생하여 국내외 자본 조달이 차질을 빚게 됐으며 반도체 사업을 중단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이후에도 동부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도전 의지를 꺾지 않았어요. 2001년에는 일본의 도시바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선진국 반도체 사업인 비메모리 파운드리(수탁생산) 사업에 진출했습니 다.”

동부의 파운드리 사업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불어 닥친 반도체산업 역 사상 최대 불황을 만나 다시 한 번 어려움을 겪게 됐으나, 아남반도체를 인수하면서 규모나 기술면에서 선발 파운드리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 를 마련했다. 이후 2006년에는 동부일렉트로닉스로 사명을 바꾸고, 2007년 에는 동부한농과의 합병을 통해 ‘동부하이텍’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세계적인 IT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많은 역경을 이겨 내 온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동부하이텍은 불굴의 도전정신을 소중하 게 여깁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Something New), 다른 것(Something Different)을 찾아내 가치를 높이거나 변형시키는 기업가 정신이 동부의 기업문화입니다.” 동부하이텍의 또다른 문화는 다양성이다. 성장을 하는 동안 계속됐던 변화, 인수와 합병, 그리고 전문인력의 영입을 위해 꾸준 히 외부인력이 유입되며 자연스럽게 각자의 문화를 이해해 주는 다양성이 생겨난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 전문인력의 영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 다.

“동부하이텍은 최근 퓨어 파운드리(pure foundry)업에서 자사 제품인 반 도체 칩을 제조하는 신규 사업으로의 변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 다. 반도체는 첨단 기술산업이며 사업의 성공은 기술력에 달려 있다고 해 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기술력의 확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인력과 함께 해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적 불문의 글로 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담 키탈렌트(Key talent) 확보팀이 우수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라도, 세계 어느 곳이라 도 즉시 달려가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은 그룹 공채로 진행한다. 서류전 형을 통과한 후보자들은 2단계의 면접을 본다. 1단계는 현업 과장급 실무 자 중심의 프레젠테이션 면접이다. 현장에서 주어지는 복수의 과제 중 한 개를 선택하여 10분간 발표하고, 10분간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1단계 면접 을 보는 날 인적성검사도 보게 되는데, 검사의 결과는 합격여부에 직접 영 향을 주지 않고 향후 육성의 기본자료로 활용한다.

“2단계는 최고 경영진의 인성면접입니다. 1단계 면접에서도 그렇지만 2 단계에서도 후보자들이 최대한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 어요. 5명이 한 조가 되어 면접이 실시되는데 때로는 조원들이 한국어, 영 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로 자신을 소개해 마치 다국 적 기업의 세미나장과도 같은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이 상무가 신입사원을 뽑을 때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잠재 역량의 유무이다. 면 접장에서는 열정, 자신감 외에 동부의 가치관에 잘 부합되는가 하는 점이 관찰의 주안점이다. “동부하이텍의 채용절차는 겉으로 보이는 일반적인 절차나 방법 면에서는 다른 대기업들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다만 표면 적인 현상, 단순한 결과보다는 본질에 대한 판단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는 것이 특징이지요. 동부하이텍에서는 토익점수 하나만으로 사람을 판단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필요하다면 실제 외국어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 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직접 평가합니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에서도 얼 마나 많이 알고, 말을 잘 하나를 평가하는 게 아닙니다. 대기장소에서부 터 집단생활 감각, 협력자세, 얼마나 진지하게 준비와 발표에 임하는가 등 이 모두 종합 판단의 요소가 됩니다.”

한편 동부하이텍은 작년부터 반도체 전공학생들을 대상으로 설계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단순히 설계도를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설계한 제품을 실제 구현해 볼 수 있는, Fab의 이용이 쉽지 않은 학생들에게 기회 를 제공하는 공모전이다. 본선에 오른 이들 모두에게 채용 지원시 가산점 이 주어지니 동부하이텍을 노리는 구직자들은 꼭 한 번 참여해볼 것을 권 한다.

임직원 모두가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그 날까지
이 상무는 동부하 이텍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만이 사명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임직 원을 최고의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CB-HRD(Competency Based Human Resources Development)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 체계를 통해 본인이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한 해당분야의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단 계별로 필요 역량이 정의되어 그에 해당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 다.

“동부하이텍의 사업 자체가 글로벌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글로벌 역량의 배양이 매우 중요하지요. 이를 위해 GBC(Global Business Communication)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 소양인 외국어 교육은 물론 지역전문가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역량 맞춤형이지요.” 2007년 동부하이텍은 현업 주도의 효과적인 조직, 인력관리 체계 구축 및 경영성과 극대화를 위해 GE 식 세션 C를 근간으로 하는 조직, 인력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이는 현업 주도로 인재를 발굴하고 전략적인 육성과 활용계획을 수립하며 역량과 성 과에 따라 승진과 보상을 결정하는 인사관리 시스템으로, 1년에 한번 시행 하는 일반적인 평가제도와는 다르게, 연간 운영계획에 의해 실행되는 제도이다.

“세션 C가 도입되면서 HR은 조직, 인사제도의 기획과 실행의 정합성을 모 니터링하고 지원하는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 습니다.” 또 인사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평가도 중요하지만 일할 맛 나는 조직을 만드는 업무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 상무는 즐거운 일 터가 되려면 무엇보다 조직의 최소단위인 팀 단위의 문화, 분위기가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GWP 활동을 팀 조직의 기본으로 운영하 고 있다. 문화활동과 스포츠행사, 각종 인정•격려 프로그램 등의 팀별 활 동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인사 업무에서 회사의 구성원인 직원들을 관리의 대상이 아닌 고객으로 인식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입니다. 이 고객의 범위에 우리 회사에 입사하게 될, 입사할 수 있는 많은 후보자들이 포함되는 것 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전쟁이라고 불리는 인재 확보의 경쟁에서 사 람을 뽑아서 쓴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은 시각입니다. 채용이란 회사 를 책임질 미래의 주역을 양성하는 소중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사 에 대해 생각하는 이 상무의 눈빛은 매우 진지해진다. 그의 사명이 커질수 록 동부하이텍을 키워가는 전문인들의 성장도 더욱 더 발전할 것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8-5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