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Ⅵ - 이춘희 AIG생명 인사부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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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Ⅵ - 이춘희 AIG생명 인사부 전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10.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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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HR EXECUTIVE Ⅵ – 이춘희 AIG생명 인사부 전무


“HR의 경쟁력이 AIG의 경쟁력”


‘모든 고객이 믿고 선택하는 회사’, 고객 에게 최대한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결과에 따라 궁극적으로 고객 의 선택을 받는 이름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AIG생명이 추구하는 모습이 다. 여기서 고객이란 상품을 구매하는 외부 고객뿐만 아니라 6,000여 명 의 설계사, 1,000명이 넘는 TSR, 700여 명의 직원들, 그리고 AIG생명에 지 원하는 구직자들까지를 일컫는다. 인사업무 중에서도 채용이 제대로 이루 어져야 모든 업무가 투명할 수 있기에, 이춘희 전무는 채용의 그물망을 촘 촘히 하고 있다.

AIG생명 하면 ‘AIG~ 띠링띠링’이라는 익숙한 문구가 경쾌 한 멜로디와 함께 쉽게 떠오른다. AIG생명은 최근 몇 년간 소비자들 가까 이로 바짝 다가서며 인지도를 높이고 친숙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쌓아 왔다. 그렇지만 실제로 AIG생명이 한국에 들어온 것은 1987년이었다. 처 음에는 한국 특유의 보험업계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꽤 오랫동안 고전 을 면치 못했다. AIG생명의 한국지사가 문을 열었을 때부터 일해 온 이춘 희 전무는, 그렇지만 AIG의 믿음과 투자는 계속 되었다고 그 때를 회상했 다. “AIG생명은 한국시장에 선진영업기법을 도입하고 획기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꾸준한 성장을 해왔습니다만, 상당한 기간은 한국 시장 을 배우며 고개의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과 채널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기간 이었습니다. 보상보다는 저축의 개념이 더욱 강했던 한국 보험시장에 종신 보험을 정착시키는 등 선진화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지요. 오랜 투자기 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학습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하 고 도전해 왔던 저력이 아시아의 금융위기를 극복한 한국 시장에서 현재 의 위치에 오르게 도와준 일등 공신입니다.”

AIG는 1919년 창립 이래 전세계 130여 개국에서 다양한 보험, 금융 서비스 를 제공해온 세계 최대의 보험금융그룹이며 세계최고의 프로축구클럽 맨체 스터 유나이티드를 후원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포춘 등 세계 유수의 경제전 문지 평가 순위에서 매년 세계 최대의 종합금융그룹 중 하나로 선정되고 있다. 이런 AIG의 일원이 되어 세계시장을 누비기를 고대하는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AIG생명 이춘희 전무를 만나보았다.

경력 선호하지만 신입이 성장할 길도 많아
“‘모든 고객이 믿고 선택하는 회사’, 고객에게 최대한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결과에 따라 궁극적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는 이름이 되는 것. 이것이 바 로 AIG생명이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이 전무는 여기서 고객이란 저희 상 품을 구매하는 외부 고객뿐만 아니라 6,000여 명의 설계사, 1,000명이 넘 는 TSR, 700여 명의 직원들 모두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인사를 담당 하는 저로서는 구직자도 물론 고객에 포함되지요. 저는 인사 업무 중 채용 이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들어오는 과정이 잘 못되어 있으면 그 뒤로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나지요. 우리 회사에 맞는 사람, 업무에 적합한 사람을 고르는 것 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채용의 그물망을 촘촘히 해야 해요.”

AIG생명의 채용은 대부분 수시 채용으로 이루어진다. 또 신입보다는 경력 을 선호한다. 신입을 채용하는 경우에는 학교의 취업사이트와 온라인 리크 루팅 사이트에 공고하고, 경력자는 서치펌에서부터 인터넷 구인 사이트와 의 파트너십 등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한다. “면접은 보통 두 번 합니 다. 1, 2차 인터뷰 모두 인사 담당자 혹은 담당부서의 실무급 간부와의 1:1 면접을 선호하고요. 심층면접으로 개인의 역량, 적성, 전문성 등을 종 합적으로 평가하며 주로 커뮤니케이션, 문제의 분석 및 해결, 기획 및 조 직 능력, 팀워크, 고객 중심의 가치, 감정적 성숙도 등을 공통적으로 보 고 있습니다. 이외에 업무에 관련된 사항을 영어로 표현하는 실용적인 언 어능력을 중시하여 신입사원에게 각 400~500자 수준 영어 작문 및 독해 능 력을 따로 평가하며, 업무에 따라서는 영어로만 면접이 진행되기도 합니 다.”

그리고 부장 이상의 임직원에 대해서는 역량 검사를, 차장급 이상에 대해 서는 Reference Check을 한다. 이 모든 평가의 기준이 되는 것은 AIG생명 의 핵심가치이다. AIG생명의 문화는 여섯 가지 핵심가치가 그대로 반영되 어 있다. 도덕성(Integrity), 사람(People), 존중(Respect), 고객중심 (Customer Focus),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그리고 성과 (Performance)가 그것이다. “AIG생명의 사람이라면 이 여섯 가지 핵심가 치를 존중하고 행동화할 수 있어야 하지요. 구체적으로는 기본적인 역량 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발휘해 성과를 내는 직원이 되어야 합니다. 역량이 라고 하면 학교나 업무에서 배운 것도 있지만 자신만의 무언가 특별한 것 (Something different)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 다양한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을 추구하는 것, 이 세 가지를 강조하곤 합니다.”

사실상 신입사원이 입사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업무에 적응하고 일을 배 우는 기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경력의 채용비율이 더 큰 편이다. 그렇지만 신입사원이 들어와 성장할 수 있는 기틀과 환경은 마련되어 있 다. 처음에는 배우고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나중에는 어디에 가서 도 자신의 몫을 다하는 영역의 전문가가 될 것이라고 이춘희 전무는 말했 다. AIG생명은 작년 신입과 경력사원을 약 150명 채용했고 올해도 10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HR의 브랜드를 만들어간다
인사를 담당한 지 5년 이 된 이 전무는 최근 몇 년간이 가장 바쁜 시기였다. 인사부를 단순한 지 원의 차원에서 벗어나, 모든 직원들이 기업이 추구하는 전략을 공유하고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누구나 회사에 오면 자기 일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기 일이 회사에 어 떤 영향을 끼치는지, 또는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성과를 내기 원하고 있는 지를 알고 일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각자가 열심히 일하는데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라는 자원과 회사 의 전략, 그리고 성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했습니다.”

전략 면에 서 인사부의 역할도 이전과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기업이 전략을 만들 어 내고 이를 실행하여 의도한 결과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인사부서와의 파 트너십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인재, 변화, 전략이 가장 큰 3개의 이슈였다. 최근의 AIG는 글로벌한 지역인재를 채용•배치•육성하 여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면 2006년부터 진행하고 Enjoy Life 프로젝트는 내부 채 용제도, 캐주얼데이 복장 자율화 확대, 매월 HR 뉴스레터 발행, 18개 동호 회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어요. AIG생명의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 며 무한한 잠재력을 발굴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업무 환경과 사내 문화 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회사에 대한 로열티와 생산성을 높이며, 성취감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행한 이 후 직원의 60% 정도가 만족을 느꼈고, 이직률이 반으로 줄어들었으니 성과 를 거두었다 할 만하지요?”

이 전무는 인사를 하는 사람이 채용과 평가와 보상이 모두 잘 짜인 톱니바 퀴처럼 맞물릴 수 있도록 만드는 전략적인 마인드가 없다면 제대로 된 인 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현장에 있다가 인사 업무를 맡게 된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일하면 일할수록 이렇게 소중 한 역할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원들에게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즐겁게 일하고 난 뒤의 성과를 평가해 그만큼의 보상을 해줄 수 있 으니 얼마나 매끄럽고 경쾌하면서도 보람 있는 일인가요? 처음 인사부에 와서 제대로 일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인사 프로세스를 다시 짜기 시작했어 요. ‘이 일은 예전부터 이렇게 해왔다’는 말보다 ‘왜, 무엇이 효율적이 어서 그렇게 해왔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도록 했지요. 인사부 직원들이 늘 바빴어요. 지금까지 나를 따라와 준 것이 늘 고맙지요. 하지만 그렇게 힘들여 일해 지금의 AIG생명만의 HR 시스템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저 는 저 스스로 HR브랜드를 만들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때로는 연일 이어지는 야근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할 수 있기만을 기 다릴 때도 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이면 어서 출근해 우리 직원들을 위 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이춘 희 전무는 말했다. “인사를 하며 저는 항상 감동을 받습니다. 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앞으로도 계속 다음 단계로 나와 우리 인사부의 레벨을 높여가며 일할 겁니다. 물론 사람에 대한 존중, 배 려와 애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늘 마음속에 새기면서 말입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8-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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