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 Ⅱ- 송수진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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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Ⅱ- 송수진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사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10.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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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인사매니저 Ⅱ- 송수진 푸르덴셜생 명보험 인사팀장


취업하고 싶은 회사 1위
직원 만족도 최고인 회사로


푸르덴셜생명은 ‘가족사랑, 인간사랑’이라는 설립이념 아래,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그룹 중 하나인 ‘Prudential Financial’이 1989년 전액 출자하여 설립한 한국법인이다. 이러한 푸르덴 셜생명 인사팀에는 재무부서에 입사하여 예산, 기획, 회계 등의 다양한 업 무를 수행하다 작년부터 인사를 맡고 있는 송수진 팀장이 있다. 그는 재무 는 틀이 있지만 인사는 틀이 없는, 사람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쉽지만은 않다고 토로한다.

푸르덴셜생명은 1991년 한국보험시장에서 영업을 개시한 이래, 푸르덴셜 의 핵심경쟁력인 보험전문가 라이프플래너 모델을 최초로 도입했고, 고객 을 위한 보험상품에도 개별 고객에 따른 맞춤형 설계를 도입하는 등 한국 보험시장에서 역할모델로 자리 잡아 왔다. 이처럼 20여 년 동안 노력해온 결과, 푸르덴셜생명은 업계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갖춘 회사로 성장했다. 각종 고객만족도 지표에서 업계 최고를 달성했고, 보험회사의 경영지표라 고 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 설계사정착률, 보험계약유지율 등 모든 항목 에서 업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보험회사’가 되는 것을 비전으 로 삼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3Qs(Quality People, Quality Product, Quality Service)’라는 핵심전략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푸르덴 셜생명은 평생 동반자로서 고객의 가정에 ‘재정적인 안정과 마음의 평 화’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보험회사 가 되기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푸르덴셜생명 인사팀에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최고인 회사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 송수진 팀장이 있다. “외국계 기업임에도 불구하 고 가족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감싸주는 ‘상호 존중의 문화’가 자리 잡고 있죠. 하지만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경쟁이 심 화됨에 따라 존중의 문화를 바탕으로 성과주의로 나아가야 합니다. 조직 과 개인의 목표는 성과일 수밖에 없지만, 특유의 좋은 문화로 이러한 점들 을 보완하고 있죠. 무엇보다 푸르덴셜생명은 높은 윤리의식을 가진 회사입 니다. 전 세계 푸르덴셜생명 가족들은 매년 윤리 강조의 달을 정해 행사 를 하고 있죠. 이외에도 일상 업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윤리 문제에 대해 토론을 통해 윤리기준을 일치시키고 있으며, 윤리표어 공모를 하기도 합니 다.”

고객중심경영 추구하는 성과관리제도 보완할 터
지난해 푸르덴셜생명 인사팀의 화두는 회사의 경영전략인 고객중심경영 을 빠른 시간 안에 실현하고 정착하기 위해서 인사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일이었다. “보험회사의 계약자인 외 부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고객접점에 있는 라이프플래너의 노 력뿐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는 본사 직원의 고객중심적인 업무처리가 선행 되어야 했습니다. 본사 직원이 서비스를 제공해야 될 대상은 직접적으로 외부고객이 되기도 하고, 본사 내 다른 부서가 되기도 하죠. 지난해에는 임원의 고과평가 항목에 내부고객서비스 평가 항목을 신설하여, 임원이 담 당하는 본부별 내부고객 정의 및 평가항목을 선정하고 이를 평가하여 그 결과를 고과에 반영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고객중심경영을 추구하는 성 과관리제도를 보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아울러 송 팀장은 “BSC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성과관리의 효과성을 증 대시키기 위해서 현업팀들과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하고, 고성과자 에게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인사 제도를 검토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 다”며, “더욱 성과 중심적인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 했다.

지원자 의사 반영하고, 팀에 적합한 인재 채용
지난해 총 50명 을 채용한 푸르덴셜생명은 올해는 현재까지 26명을 채용했다. 자본시장통 합법을 앞두고 금융권의 채용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푸르덴 셜생명은 업계를 넘나들기보다 보험에 초점을 맞춰 기업 활동을 하고 있 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다. 향후 하계 인턴십을 이용하여 하 반기 충원인원을 미리 선발하고, 올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에 채용할 예정 이다. 푸르덴셜생명 채용의 특징은 신입사원을 채용 시 팀 단위로 뽑는다 는 것이다. 이는 특정 팀으로 지원한 지원자가 그 팀에는 맞지 않지만, 우 수한 지원자라고 판단되어 다른 여러 팀에서 여러 번 면접을 진행해 채용 하게 된 경우를 말한다. 보통 타 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이렇 듯 팀 단위로 채용하는 회사가 많지 않을뿐더러, 채용 후에 회사가 일괄적 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푸르덴셜생명은 지원자의 의사 를 반영하고, 팀에 적합한 인재를 뽑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전형과정은 서류전형, 1차 면접, 인•적성검사 및 ‘math test’, 2차 면 접, 신체검사 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류전형에서는 영문이력서와 국 문이력서 모두 받고 있죠. 1차 면접에서는 인사팀장 및 현업 팀장이 윤 리, 고객중심, 일에 대한 열정, 혁신, 업무전문성, 팀워크의 6가지 핵심역 량과 팀별•직무별 직무역량에 대해서 평가합니다. 인•적성검사에서는 업무 관련 성격특성, 직무와 관련된 지적 능력요인 등을 평가하고, ‘math test’는 영어로 된 수학시험으로 많은 팀들이 수리적인 능력을 필요로 함 을 알고 도입했죠. 2차 면접에서는 부사장 전원과 해당총괄/본부 임원이 ‘가족사랑, 인간 사랑이라는 푸르덴셜만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 를 평가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영어는 기본적으로 구사할 줄 알아야 하 죠. 미국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이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송 팀장은 “최근에 인사팀에 입사한 신입직원과 입사 전 과정을 리뷰하 고 보완해야 할 점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실제로 전형과정을 거친 분 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의 인재육성 시 스템은 신입사원 교육과정을 포함하여 각 직급별로 역량 중심 위주의 교육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습 위주의 자기계발을 위해서 회사차원에서 지 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부터는 외국계 기업인만큼 글로벌 핵심인재 를 육성하기 위해서 해외 MBA, 국내 MBA, 미 본사 및 일본의 관계회사 (Prudential of Japan)로 역량이 있는 직원들에게 파견근무의 기회를 제공 하고자 합니다. 5월에 미국과 일본에서 과장이나 대리급 중 4명의 직원들 이 6개월 정도 파견근무를 할 예정이죠. 이는 젊은 친구들에게 더 많은 기 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푸르덴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죠. 앞으로 이러한 차원의 기회를 확대하고 싶습니다.”

송 팀장은 “기업에서 인사팀의 역할은 급여, 채용 등 단순 역할과 직원들 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파악하여 제공하는 컨설턴트 역할, 마지막으로 경영 진에게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제 HR은 회사의 경영전략을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전략에 부합하 는 조직구조를 제안하고 구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인사가 급여 등 회사 내 일반관리비의 상당부분의 비용을 책임지고 있는 원가중심점이므 로 비용의 효과성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죠. 의미 있게 썼다는 것을 증명 할 수 있을 때, 인사 업무를 시행하는 데 힘을 실을 수 있습니다.”

회사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직무 통해 성장해야 행복
그는 인사팀에 몸담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인사는 회사 내 모든 업 무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고 조직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업무라고 말한 다. 특히, 회사 전략을 접하고 최고경영자의 의도를 잘 알 수 있어 회사 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알 수 있다. “인사 업무를 하다 보니, 지 엽적인 시각이 아닌 넓은 시야에서 바라볼 수 있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도 인사는 정답이 있는 일이 아닌, 항상 고민해야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 에 여러 방향으로 다양하게 생각하다 보니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향 상되는 장점이 있죠. 또한 모든 직원에게 관심을 가지고 알아야 제대로 인 사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내 모든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어서 좋 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에 관한 고민을 하다 보니 스스로가 인간적으로 성 숙해가는 것 같죠.”

반면에 인사 업무는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를 기획•실행하여 직원들 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는 보람되지만, 힘들 때도 많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제도를 실행했지만, 직원들의 오해를 사게 됐을 때도 종종 있기 때 문이다. “직장 생활을 행복하게 하는 요소는 단순히 급여 문제만은 아니 라고 봅니다. 직무를 통해서 작은 성공을 맛보게 하고, 더 큰 역할을 부여 해 연속적인 성공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이 중요하죠. 직원들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회사 차원에서 그러 한 환경과 문화를 형성해줘야 합니다. 앞으로 인사팀 직원들의 역량을 최 대한 이끌어 내어 인사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최고의 역량을 지닌 인재 로 성장, 발전시키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그리고 역량 있는 인사팀원들 과 함께 구직자가 취업하고 싶은 회사 1순위를 만들고자 하죠. 더불어 기 존 직원들의 만족도가 최고인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수년 내에는 ‘The Greatest Workplace in Korea’상을 수상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 죠.”

송 팀장은 구직자들에게 “자기가 자신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파악하고 취업하고자 하는 산업, 회사, 직무를 선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도 지원자를 선택하는 것이지만, 지원자도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서 회사를 선택해야 실패 확률 이 낮아집니다. 일단 입사를 하게 되면 관련 직무에 대한 업무전문성을 획 득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며,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면 안 되죠. 무엇보다 스스로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지고, 긍정적인 사고와 겸 손함으로 임한다면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8-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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