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 이영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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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 이영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10.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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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화제의 인물 – 이영대 한국직업능력 개발원 연구위원


“나 자신을 위해 일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날까지!


우리는 왜 자신의 일을 소중하게 여겨야 할 까. 일은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일종의 무대다. 그런데도 많은 회사 원들은 단지 월급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 원인 이영대 박사가 20년 이상 직장 생활을 하며, 기업체와 대학, 관공서 에서 직장인들의 정신 무장을 위해 강의를 해오면서 느꼈던 것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하십니까?>가 바로 그 책이 다.

대학을 입학하던 날 가졌던 마음가짐이 생각나는가? 공부 열심 히 해야지, 배낭여행만큼은 꼭 다녀와야지, 장학금을 타야지…. 저마다 다 르겠지만 누구나 나름대로 다짐을 하며 대학생활을 시작했을 것이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원하는 기업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이 회사에서 내 이름 석 자를 최고경영자의 자리에까지 올리겠다는 야망을 가질 수도 있고, 5년 내에 팀장을 달겠다는 구체적인 플랜을 짤 수도 있다. 원하는 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취업에 성공한 사람이라면 더 나은 직장 으로 ‘점프’할 때까지 열심히 경력을 쌓고 공부하겠다는 초심을 다질 것 이다.

그렇지만 전력투구를 해도 쉽사리 성공이 손에 쥐어지지 않는 녹록치 않 은 사회생활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초심을 잃어간다. “일은 해도해도 끝 이 없고, 직장 상사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지요. 열심히 일하는데도 일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 같지만 그나마 월급이 있어 회사를 다닐 수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아닌가요?” 위의 말에 부정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스스로에게 물어볼 것을 이영대 박사는 권했다. “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가?” 라고. 그에 대해 “나 자 신을 위해”라고 대답하지 못한 당신이라면 초심을 찾아 떠나는 이 여정 에 초대하고 싶다.

노동시간 많지만 만족도 낮은 현실 안타까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이영대 연구위원은 직업진로정보센터에서 상담팀장을 맡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상담업무를 보고, 각종 기관과 시 도교육청에서 진로교육에 대한 교육을 한다. 그리고 대학에서 진로와 취업 에 관련된 특강을 하기도 한다. “여러 대학을 다니며 많은 대학생들을 만 나보았지요. 아직도 직업의 소중함을 모른 채 관심을 갖지 않는 학생들이 많아 안타까워요. 자신들의 대학시절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금이 될 수도 있고 돌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모르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대학시 절을 취업준비에만 전념하는 ‘취업기계’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에 요. 독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경험하는 인생의 알찬 시기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아직 자신의 직업에 관심이 없고 진로와 목표에 대한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대학생을 비롯한 구직자들, 그리고 취업을 했더라도 일의 소중함 을 미처 깨닫지 못한 채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하 십니까?>를 썼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일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쓰는 나라가 없다고 해요. 반면 세계 어느 나라 노동자보다 직업만족도가 낮고 그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하지요.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므 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매일 일과 마주하며 사는데, 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이 문제입니다. 일은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일종의 무대인 데, 많은 회사원들은 단지 월급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해 부와 명성을 쌓은 사람들의 일화와 바로 옆자리에서 일 하고 있을 것만 같은 황 대리, 이 부장들의 일화가 적절히 사례로 소개되 어 있어 읽는 순간 독자들의 마음을 뜨끔하게 만든다. ‘나는 그래도 내 일만은 곧잘 하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책을 덮는 순간 얼 굴을 붉히며 변화를 다짐하게 될 것이다. “한 인력관리 전문가는 직원들 을 평가할 때 이런 기준을 세웠어요. 뛰어난 창조력을 갖춘 사람 또는 맡 은 일 이외의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에게는 10점, 자신이 맡은 일만 열심 히 하는 사람은 5점, 그리고 1점짜리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일 못하는 사람? 아닙니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보다 더 많은 일을 맡고 있다고 생 각하는 사람입니다.”

직장인, 대학생, 고등학생 모두에게 필요한 이야기
이 책을 가 장 많이 보는 이들은 사회초년생을 비롯한 직장인들이지만, 이영대 박사 는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이 책을 읽기를 원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나 막 연히 취업해 직장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일찍 진로 와 목표를 잡도록 해야 한다. 너무나 상투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여 전히 진로는 중요하고 중요하다. “세상에 직업은 많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그 중 하나입니다. 먼저 자신에 대한 SWOT(△강점(Strength) △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분석을 통해 자신 에 대해 알고, 맞춤한 일을 찾아야 합니다. 상담이나 멘토링 기회를 통해 각종 직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이미 사회에 진출한 직장인들은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고 정착하려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인생은 긴 마라톤이다. 앞으로도 계속 일해야 한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요즘, 한 사람이 평생동 안 7~8번 정도 이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전 다니던 직장보다 대우가 좋지 않은 직장을 구하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요.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 즐겁게, 효율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카네기는 열정을 ‘내재된 신’이라 불렀다. 만약 당신이 자신이 하고 있 는 일을 하찮게 여기거나, 일을 일로만 생각한다면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오랫동안 열정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일에 대 한 열정은 무엇보다도 당신을 위해, 당신의 인생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열정을 키우기를 바랍니다. 당 신이 일하는 목적은 회사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돈을 벌기 위해서, 당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8-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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