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좌담기 Ⅱ- 동부제철 신입사원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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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좌담기 Ⅱ- 동부제철 신입사원 5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10.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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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신입사원 좌담기 Ⅱ - 동부제철 신 입사원 5인


용광로처럼 뜨거운 열정,
철판처럼 차가운 이성!


지난 3월 28일 동부제강주식회사는 동부제철주식 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국내 최초로 냉연강판을 생산한 이래, 냉연제품 및 표면처리제품 중심의 철강재를 공급해온 동부제강이 열연강판사업에 진 출하여 동부제철로 사명을 변경한 것이다. 동부는 이번 사명 변경이 국내 3번째로 쇳물을 녹여 열연강판부터 냉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 제철회사 로서 기업이미지를 높이고, 향후 세계 최고의 전기로 제철회사로 본격적으 로 도약하겠다는 동부의 사업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동부제철 은 종합철강회사로서 입지를 다지고자 한다. 가능성과 비전을 한껏 뽐내 고 있는 동부제철을 다녀왔다. 신입사원 5인은 각각 다양한 계기를 통해 동부제철을 알게 되었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면접을 통과해 지금의 자리 에 이르렀다. 그들이 가진 공통점은 젊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열정이 있 고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 회 : 김선정 기자
좌담자 : 한재경 석판사업부 석판마케팅팀
이종찬 선재사업부 선재영업팀
강신욱 냉연사업부 냉 연영업팀 가전담당
남장현 인천공장 공정관리팀
민경진 기 술연구소 신제품개발팀
사 진 : 한명섭 기자

사회 동부제철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장현 기계 과를 전공하며 처음에는 기계제조업 분야의 일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 요. 그런데 자동차 회사 등을 제외하면 그 일을 하는 대기업이 별로 없었 어요. 그보다는 과학적이고 미케니컬한 일을 하고 싶어 중소기업에 취업 을 했습니다. 그런데 1년쯤 다니다 보니 작은 회사의 한계가 느껴졌어요. 이곳에서는 크게 성장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그 회사에 서 받아서 쓰던 철판이 당시 동부제강의 것이었다는 걸 알고 알아보기 시 작했지요. 면접과정을 거치며 점점 더 오고 싶었던 회사입니다.
재 경 예전부터 동부제철에서 일해보고 싶어 인턴에 지원해 왔지만 두 번 정도 탈락한 경험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졸업할 때쯤 교수추천을 통해 지원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당시 우리 과에서 추천받은 5명 중 2명만 서류 통과를 했는데, ‘스펙’은 저보다 높은 친구들이었어요. 자기소개서 같 은 걸 꼼꼼히 보는구나 생각했어요.
경진 저는 화공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사실 전공으로만 보자면 제철회사와 연관이 잘 안 되지 요. 그리고 보통 대학원까지 진학하면 전공분야로 진출하곤 하잖아요. 그 런데 제가 대학원에서 고분자소재 쪽으로 연구를 했어요. 연구에서 쓰는 소재들은 보통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 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소재를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취업을 할 때에는 소재 관련 회사에 많이 지원했어요. 취업준비를 하면서 동부제철의 기업문 화를 엿볼 수 있었는데 가족적이고 편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종찬 외국에 있다가 작년 7월이 되어서야 한국에 들어왔습니 다. 그러다 보니 다른 4학년들이 다 아는 취업정보도 부족했고 토익 성적 도 없었고요. 일단 취업하자는 마음으로 100군데도 넘게 이력서를 넣었습 니다. 최종합격이 된 곳도 몇 군데 있었지만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하 고 싶었습니다. 여기저기 지원하며 선배들을 통해 여러 기업에 대해 들어 보았는데, 일이 힘들거나 스트레스가 심해 신입사원들이 금방 나오는 회 사도 있잖아요. 그런데 저와 비슷하게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던 선 배들이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동부제철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 렇다면 내게도 맞을 것이다’ 하는 생각이 들어 캠퍼스 리크루팅 때 면담 을 하고 사내추천을 받아 지원을 했습니다.

열린기업, 나이 따윈 상관없어!
신욱 제가 재료공학 부에 입학했을 당시에는 반도체가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강의도 반도체가 80이면 철강이 20 정도의 비율로 짜여 있었지요. 저도 자 연스럽게 반도체 쪽으로 공부를 더 했고 유학을 가려고 준비까지 했어요. 그러다 유학준비를 그만 두고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다양하게 지원했던 많은 기업들 중에서 철강 회사가 가장 합격률이 높았어요. 결국 전공을 살 려 취업을 하게 되더군요. 많은 기업의 면접을 다니며 아직도 나이가 취업 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는 걸 느꼈어요. ‘막내가 몇 살인데 들어 와서 일 잘 할 수 있겠냐’는 질문 같은 것이요. 그런 점에서 동부제철은 정말 일할 마음만 있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은, 열린채용을 실행하는 회 사라는 걸 몸으로 체험했어요. 동부제철의 면접을 받으며 동부제철에 대 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점점 더 매력을 느꼈습니다. 동부제철은 현재의 주 업무가 표면처리이지만 조금씩 냉연강판, 열연강판 분야 등을 발전시키 며 종합제철회사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이렇게 좋은 결과 를 이루어 다니게 되어 기쁩니다.

사회 동부제철 입사지원서를 쓸 때 특이했던 점이나 기억나 는 점이 혹시 있다면?
신욱 솔직히 다들 알겠지만, 입사원서를 쓰는 시기가 되면 복사하기와 붙여넣기가 난무하잖아요.(일동 웃음) 대부분의 회사가 ‘성격 의 장단점’, ‘성장배경’ 같은 걸 똑같이 물어오니까요. 동부제철의 자 기소개서 중 특이했던 것은 ‘입사 후 10년간의 마스터플랜을 그려 보시 오’였어요. 가장 특이한 문제였던 만큼 중요할 거라고 생각해 고민을 많 이 했지요. 제가 영업을 지원했으니 영업사원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성공 할 것인지에 대해 세부계획을 자세히 썼어요. 사실 저는 면접에 들어가서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잘 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그 대신 이 문항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아 그걸 만회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종찬 동부제철은 학교생활보다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것 같아 요. ‘지금까지 성공한 경험을 쓰라’는 문제가 있었지요.
경진 맞아요. ‘학과활동은 제외’라고 명시되어 있어요.

종찬 저는 사람 만나는 걸 워낙 좋아해 재미있는 경험도 많이 했어 요. 단순한 군대생활이 싫어 학과 공부와 관련된 사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 으로 일했고, 스킨스쿠버 강사자격증을 따 스킨스쿠버를 마음껏 즐기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가르치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 모든 경험을 쓰려니 너무 장황해지더라고요. 인사담당자들이 경험을 단순 나열한 자기소개서 는 싫어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친구들에게 어떤 경험이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인지 물어보고 도움을 받았어요.
장현 저는 자기소개서를 두 번 썼어요. 처음에는 마감 3일 전에 거의 마지막 단계까지 다 써서 온라인상에 저장해 두었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 각해보니 그저 똑같은 이야기를 쓴 거예요. 그래서 마지막 날 다시 들어 가 네 개 항목을 모두 지우고, 내가 가진 특별한 경험 딱 하나만 콕 찍어 서 썼어요. 어학연수 경험, 학교에서 했던 실험 같은 건 남들도 똑같잖아 요. 방학 때에는 항상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제철회사와 관련 있는 소재를 만드는 회사에서 두 달간 현장근로자들과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었어요. 그걸 특화시켜서 썼어요. 또 예전에 다녔던 중소기업에서 일한 경험을 썼 는데 면접에서도 그 회사에서 무얼 배웠는지를 가장 많이 묻더군요.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기업이 아니고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기업이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처럼 저도 내 위치에서 해야만 하는 일을 해야 하고, 그것을 마스터한 뒤에 하고 싶은 일을 접목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지요.
재경 저는 술을 마시 지 않아서 친구들과 술 마시는 데 쓰지 않는 시간을 거의 아르바이트에 활 용했어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하지만 나 중에는 다 도움이 되는 경험이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어요. 그러 면서 자기소개서에 쓸 만한 것들이 많이 나왔죠. 그렇지만 교수님께 자기 소개서를 보여드렸더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쓴 거냐”며 1,500 자 정도 썼던 자기소개서를 200자 정도로 줄이시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되 도록 짧고 간략하게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쓰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저 도 종찬 씨처럼 친구들에게 많이 보이고 나에 대해 잘 드러나 있는가 물어 봤습니다. 이 방법도 도움이 많이 돼요.

특화된 경험 없다면 미래에 초점을
장현 자기 소개서를 분량 가득 써야 하고 토익 점수가 높아야 합격률이 높다는 게 구 직자들의 가장 큰 오해이죠. 막상 합격한 뒤에 보면 토익점수가 낮은 사람 도 많습니다. 경진 저는 남들보다 특화된 경험이 없어 자기소개서 쓸 때 힘들었어요. 그래서 미래에 초점을 맞춰 썼습니다. 나 자신에 대해 있는 그대로 쓰고 그것이 회사와 맞으면 뽑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거기에 열정 과 가능성을 덧붙인 거죠. 그리고 취업하기 정말 힘든 여자 공대생으로 서, 여자라는 디스어드벤티지를 커버하기 위해 저의 적극적인 면을 부각시 켰습니다. 면접에서도 맨 처음 1분 자기소개를 할 때 “내 별명은 민병장 입니다”라며 어필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하하.

사회 면접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재경 저는 일부러 준비를 안 하는 편이었어요. 달달 외워 들어가면 더 긴장이 되더라 고요. 프레젠테이션 면접에서는 우연히 봐두었던 문제가 나오긴 했지만 발 표가 끝난 후에 받은 질문에 대해 미흡하게 대답해서 면접관 한 분이 같 은 질문을 거듭 몇 번이나 했어요. 저는 똑같은 대답만 하고, 그분은 똑같 은 질문만 하고…. 마지막에는 면접관님이 직접 답을 이야기해 주셨죠. 떨 어질 줄 알았어요, 하하.
장현 회사를 다니던 중 지원했 기 때문에 특별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1차 면접에서는 솔직 하게 내가 아는 건 이만큼이다, 입사 후 1년간은 월급을 받으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배우겠다고 했어요. 2차 면접 전에는 휴가를 미리 받고 친구들과 모여 면접스터디를 해보았어요. 운이 좋았던 것은 친구들과 모의 면접을 하면서 약간 장난삼아 주고받았던 신상에 대한 질문이 면접 때 나 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면접관분들과 사는 이야기 하는 것처럼 편하게 이 야기했죠.
경진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먼저 대기실에 한 조가 들어오고 네 개 문항이 있는 문제지를 받아요. 그 중 하나를 골라 20~30 분 정도 준비합니다. 전공과 관련되어 업계 시황이나 나아갈 길에 대한 질 문들이 많았어요. 면접에서는 “왜 전공도 다른데 동부제철을 골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마침 읽어두었던 기사가 생각났어요. 아산만 공장을 세 울 당시 IMF가 터져 모두들 힘들 때였는데, 그때도 동부제철은 부도가 나 지 않을 기업이라고 신뢰하며 많은 곳에서 도와주었다는 내용이었어요. 저 도 그런 믿음 있는 기업에서 함께 하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대답했지요. 그 대답 덕분에 분위기가 반전되어 그 뒤로는 부드럽게 흘러갔어요.
종찬 저는 자기소개 하는 것을 준비했습니다. 2차 임원면접 에 가서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라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보 였어요. “이게 뭔 줄 아십니까?” 그랬더니 상무님께서 “엄지”라고 하 시더라고요. 저는 “보통 사람들은 이걸 넘버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엄 지는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손가락들 중 다른 손가락과 마주칠 수 있는 것은 엄지뿐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크게 잘난 것은 없지만 다른 사람들과 융화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팀을 만들겠습니다. 팀을 가진 남자, 이종찬입니다”라고 말했지요. 끝나고 났더니 면접관분들이 다들 자신의 엄지를 내려다보고 계시더라고요.(일동 웃음)
장현 저는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에 대한 질문을 만들어 면접관에게 주는 거라고 생각 해요. 거의 그 안에서 질문이 나오잖아요.
신욱 맞아 요. 거기에 대해 물어봐달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 아닌가요?
경진 많은 선배들이 면접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서 포장을 하 든 인사담당자들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꿰뚫어본다고 이야기해줬어요. 그러니 살릴 수 있는 걸 살리고, 어떻게 하면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라고 하더군요.
신욱 그리고 자신감이 정말 중 요해요. 이 회사에서 정말 일하고 싶다, 일할 자신 있다고 인사담당자들 이 느끼도록 만드는 건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사회 외국어 실력은 어떻게 평가하던가요?
종찬 회사 옆에 있는 어학원에 가서 원어민 아니면 원어민 정도 실력을 가진 사람들 과 봤지요. 1대 1이고, 면접 내용을 녹음기로 녹음해요. Full sentence, 완결된 문장으로 만들어 대답하는 게 힘들었어요. 그리고 영어면접을 봤으 니 영어는 더이상 안 물어보겠지 했는데, 임원진 면접에서 해외연수 다녀 온 사람들에게 영어로 자기소개서를 시켜서 당황했죠.

사회 동부그룹의 기업문화가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은근히 있 던데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종찬
동부제철은 B2B기업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지 않은 점이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 것 같아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요.
신욱 저도 구직자일 때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어떻게 그런 소문이 생 겼나 싶어요. 각 파트별로도 분위기가 엄청나게 다른데 사업장들 간의 차 이야 오죽하겠어요? ‘카더라 통신’이죠. 제가 겪어본 동부제철은 신입사 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자율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입니다.
종찬 배려를 많이 해주세요. 처음 발령받았을 때 집을 구하느라 무척 애를 먹었는데 일찍 퇴근해 집부터 구하라며 등을 떠밀더라고요.
장현 가족적인 문화라고 설명하는 게 맞을 거예요. 신입사원인 저를 평가대상이나 경쟁상대가 아닌, 함께 일을 해나갈 사람으로 받아들여 주세 요. 처음 팀장님께서 “앞으로 팀 내에서 무얼 하고 싶은지 한 달간 생각 해봐라”라고 하셨어요. 한 달 뒤 제가 하고 싶은 업무에 대해 말을 하자 “그렇다면 그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이 일을 해 봐라”라며 일을 주고 마 스터플랜을 짜주셨어요.
경진 도전을 지원해주는 곳이에 요. 해보고 싶은 일이 있고, 해보기 위해 도전하면 결과에 대해 책임을 묻 지 않는 분위기. 그리고 공부하는 문화도 좋아요.
신욱 공부 하고 싶은 사람에게 아낌없이 지원해주지요. 해외어학연수도 보내주고, 신 입사원들은 6개월 후에 일본으로 연수를 가게 돼요. 챌린지 프로그램도 있 고요.

사회 챌린지 프로그램이 뭔가요?
신욱 반드시 업무와 관련된 것이 아니더라도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테마를 정해 해외를 경험 해보는 거예요. 보름이나 열흘 정도 많이 가세요. 베트남의 공장을 돌아보 겠다는 팀도 있고 말레이시아 전역을 배낭여행하겠다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런 다양한 투자를 많이 하세요. 이렇게 전대에서 만들어진 문화가 좋기 때문에 다음 세대가 들어와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 요.

사회 직장생활에 대해 구직자들에게 조언을 남겨주신다면? 종 찬 엑셀 공부를 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책을 한 권 그대로 따라하 면 크게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외국어 공부 많이 하는 게 좋아요. 영 어는 많이들 하지만 철강업계에서는 일본 쪽이 강세라 일본어를 많이 쓰 고, 영업 하시는 분들은 중국어도 필요해요.
장현 맞아 요. 토익 점수 억지로 끌어 올리려고 도서관에서 시간을 버리는 것보다 자 신만의 제2외국어를 공부하면 좋을 거예요. 그래도 정 영어공부를 해야겠 다면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말하기 시험을 준비해 회화실력을 키우세요.

배우고 도전하며 서로 아끼는 회사
경진 저는 출퇴근시간을 활용해 일본어 테이프를 들어요. 그만큼 일본어가 절실하거 든요. 매뉴얼이나 논문이 거의 일본어니까요.
신욱 회사 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신문기사 같은 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철강신 문’이라는 전문신문이 있는데 업계 동향이 무척 잘 나와있어요. 회사 들 어와서도 많이 보지만 취업준비를 하면서 한 달 정도 구독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종찬 여러 기업의 면접에 가서 다른 사람들의 태도를 눈여겨봐두고 익히는 것도 좋아 요. 저도 면접을 다니며 면접장에서 노크하고 인사하는 법을 처음 배웠 죠. 신욱 남자들은 면접 볼 때 양복, 넥타이 같은 건 잘 준비하지만 구두 와 양말까지는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리에 앉으면 무 슨 양말 신었는지까지 보이잖아요. 그런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 경진 저는 동부제철에 면접 보러 오던 날에는 동부그룹의 CI와 비슷하 게 생긴 귀고리를 했어요.(일동 웃음) 여러 기업의 면접을 보면서 한 곳 한 곳 떨어질 때마다 의기소침해지곤 하잖아요. 그렇지만 언젠가는 운명 같은 기업을 만나 취업이 될 거라는 믿음을 버리지 말고 힘내세요.
신욱 저는 공대생들도 영업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 고 싶네요. 공대생 중에도 영업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스스 로 한계를 짓고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공대생들은 제품에 대한 기본지식이 있기 때문에 강점을 가질 수 있어요. 좌절하지 말 고 도전하세요!

▶▶ 경진 “많은 선배들이 면접에서 어떻게 포장 을 하든 인사담당자들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꿰뚫어본다고 이야기 해줬 어요. 그러니 살릴 수 있는 걸 살리고, 단점을 어떻게 하면 커버할 수 있 을까 이걸 생각하라고 하더군요.”

장현 ▶▶ “자기소개서에는 내가 가진 특별한 경험 딱 하나만 콕 찍어서 썼어요. 저는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에 대한 질문을 만 들어 면접관에게 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거의 그 안에서 질문이 나오잖아 요.”

▶▶ 신욱 “회사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신문이 도움 이 많이 됩니다. ‘철강신문’이라는 전문신문이 있는데 업계 동향이 무 척 잘 나와있어요. 취업준비를 하면서 한 달 정도 구독하는 사람들도 있었 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 재경 “교수님께 자기소개서를 보여드렸더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쓴 거냐’며 1,500자 정도 썼던 자기소개서 를 200자 정도로 줄이시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되도록 짧고 간략하게 써 서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쓰려고 노력했어요.”

종찬 ▶▶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며 엄 지손가락을 치켜 세워 보였어요. ‘저는 엄지는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손가락들 중 다른 손가락과 마주칠 수 있는 것은 엄지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융화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팀을 만들겠습니다. 팀 을 가진 남자, 이종찬입니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8-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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