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좌담기Ⅲ- 현대엘리베이터 신입사원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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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좌담기Ⅲ- 현대엘리베이터 신입사원 5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10.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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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신입사원 좌담기Ⅲ – 현대엘리베이 터 신입사원 5인


소문난 추진력과 실행력,
나는 현대의 엔지니어!


아파트나 빌딩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하는 것, 바로 엘리베이터이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 지만 보통 어느 회사의 엘리베이터가 좋은지를 따지면서 타는 사람은 없 을 것이다. 그렇지만 엘리베이터 시장도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의 1위 기업이다. 국내에 진입해 있는 유수의 외국계 기업들을 물리치고 창립 24 주년 만에 1위를 달성한 데에는 현대 특유의 실행력과 추진력에 그 저력 이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신입사원 5인은 입을 모아 말했다. “면접 때 자 신감을 가지고 목소리를 크게 내세요! 우리와 함께 일할 사람이라면 면접 따위에 주눅들어서야 되겠나요~?”

사 회 : 남주영 기자
좌담자 : 이창호 경리부
유시 호 기획실
천홍렬 기술연구소 고속제어팀
유지하 초 고속개발TFT 인버터팀
오지석 설계부 기계설계
사 진 : 장회정 객원기자

사회 여러분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됐나요?
창호 저는 지원하는 과정에서 현대엘리베이터에 매 료됐습니다. 이름만 보면 엘리베이터만 만드는 회사일 것 같았는데 공장자 동화, 인버터 등 무척 다양한 업무분야가 있더군요. 저는 대학 시절 물류 에 관심이 있었는데 현대엘리베이터의 모토가 ‘Total solution for movement’, 움직임에 관한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것이에요. 저에게 딱인 회사라고 생각했지요. < br> 홍렬 전기전자학과를 전공하고 졸업하며 졸업작품으로 소형 엘리베이터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현대엘리베 이터의 채용공고를 봤을 때 지원할 마음이 들었지요. 그리고 예전부터 모 터를 전공하던 친구에게 ‘현대엘리베이터가 괜찮은 회사다’는 말을 많 이 들어와서 호감이 갔습니다.
지하 저도 전공을 살리기 위해 전기, 기계 관련 회사로 지원을 많이 했는데 현대엘리베이터가 전기와 기 계가 메인인 곳이라 지원하고 알아갈수록 매력을 느꼈어요. 현대엘리베이 터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우편접수해야 했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보내 서 얼마나 가슴이 떨렸는지 몰라요, 하하.
시호 어릴 적에 <이 땅에 태어나서>라는 고 정주영 회장님이 쓴 책을 본 적이 있어 요. 한 사람이 우리나라 사회 변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지요. 그 뒤로 막연하게 현대그룹에서 일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어요. 그리고 대학 시절 노동법 수업시간에 보니 노동법 판례 중에 현대엘리베이 터가 19년간, 올해로는 20년간이죠, 노조와 사측 간 무분규 사업장으로서 모범사례가 되어있더군요. 더욱 호감이 가던 차에 채용공고가 올라와 바 로 지원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장점은 무분규 사업장이라는 점 이외 에도 IMF 당시에 강제적인 구조조정이 없었고 20여 년간 연속 흑자 경영 을 하고 있는 등 기업 내외적으로 튼튼하다고 볼 수 있지요.
지석 저는 예전부터 현대의 프런티어 정신, 무에서 유를 만드는 그런 기업문화가 좋았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 엘리베이터 분야의 선구 자 역할을 하고 있는 토종기업이라는 사실은 이곳에 다니고 있는 선배를 통해 알았어요. 나도 현대그룹 속에서, 기계공학도로서, 엔지니어 마인드 를 가지고 일하고 싶어서 이곳에 지원했고 지금 설계부에 발령받아 일하 게 돼 정말 기쁩니다.

사회 다양한 분들이 모인 것 같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우 편으로 이력서를 받는다고 하셨죠? 자필로 써야 하는 건가요?
홍렬 저는 자필로 썼어요. 그렇지만 워드로 출력해 보내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하더군요. 꼭 자필로 써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는 않았으니까요.
시호 그렇지만 인사팀에서는 자필로 쓴 사람을 더 좋아한다 는 소문이 있어요.(일동 웃음)

사회 자기소개서 쓰는 것은 어 렵지 않았나요?
지하 질문항목 자체는 간단해요. 지원동 기, 입사 후 포부 같은 거요. 너무 단순해서 저도 똑같은 이야기만 쓰게 될 것 같아 오히려 조심스러워지더군요. 지금까지 안 썼던 것들을 써보려 고 노력했어요. 창호 글자 수도 적었어요, 500자 정도…. 많이 쓰 려고 해도 쓸 수가 없었죠.
시호 저는 그룹 홈페이지를 보 고 인재상을 참고해 썼어요. 적극적인 의지와 강인한 추진력을 가진 인재 를 선호한다고 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강하게 추진력을 발휘했던 일들 을 강조해 썼지요.
홍렬 질문항목 중 지원동기가 제일 중요 한 것 같아요. 누가 보더라도 이 사람은 우리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한다 는 걸 느낄 수 있게끔 써야하지요.
지석 먼저 취업한 친 구들 중 인사부에서 일하는 친구도 있고 해서 조언을 많이 들었는데, 솔직 하게 쓴 자기소개서를 좋아한다고 공통적으로 말하더군요. 남들과 똑같은 모범답안 같은 자기소개서는 타성에 젖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고요. 그 래서 부풀리지 않고 솔직하게 나 자신을 표현하려고 애썼어요. 문항이 몇 개 없고 모두 뻔한 것이라 자기를 홍보하기가 쉽지 않게 느껴질 거예요. 자기가 가진 핵심을 잘 표현할 수 있어야지요.
창호 저는 입사 후 포부를 쓰는 곳을 강조하기 위해, ‘C형 인간이 되겠다’고 표현 했습니다. Creative, 창조적인 사람이 되겠다. Constructive, 건설적인 사 람이 되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마지막에 Catalyst, 변화를 위한 촉매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게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해요.
시호 현대엘리베이터는 온라인이 아니라 우편접수로 지원서를 받는 만 큼 확실히 모든 자기소개서를 다 읽어본다고 해요.

우편으로만 지 원받습니다!
지하 출력한 결과물을 보내는 거니까 밑 줄이나 다른 글씨 색으로 강조를 하기도 해요.
홍렬 사실 우편접수를 하는 의미는 정말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만 지원하라 는 말 같아요. 온라인으로 송부하는 것보다 여러 곳에 손이 가야 하거든 요. 하다못해 사진을 붙이는 것도 비뚤어질까 봐 얼마나 신경이 쓰였는지 몰라요, 하하.

사회 여러분은 어떤 채용과정을 거쳤나요?
시호 요근래 현대엘리베이터의 채용절차는 계속 변해왔기 때문에 우리 가 면접 봤을 때와 우리 다음 기수의 면접방법이 달라요. 우리 때에는 첫 날 인적성검사와 토익 시험을 보고, 다음날 임원진과 실무진의 단체 면접 을 봤어요. 올해에는 실무진과 임원진 면접을 따로 봤다더군요.

사회 토익 시험을 따로 보네요. 난이도는 어땠나요?
일동 무척 어려웠어요.
지석 듣기 시험도 읽기 시험도 난이도가 무척 높았어요.
지하 자기가 보통 받았던 점수 에서 백 점이나 이백 점씩 떨어졌으니까요. 현대엘리베이터는 어학을 중요 시하는 것 같아요. 교육기간에는 중국어도 배웠지요.
창호 참, 그리고 하나 더, 영어시험을 볼 때 보이지 않는 시험요소가 하나 있었어요. 아침 8시까지 이천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이천에 사는 사 람이 아닌 이상 아침 일찍 오기가 쉽지 않잖아요?
홍렬 맞아 요, 현대엘리베이터 채용절차를 보면 정말 오고 싶은 사람들만 지원해 오 게 돼요.

사회 면접도 어려웠나요?
지하 실무진과 임원 진이 합해서 10명 정도 됐어요. 우리는 다섯 명이나 여섯 명 정도가 조를 이뤄 들어갔고요. 면접관이 한 면 가득 앉아있는데 위엄이랄까, 쉽게 긴장 을 풀기 힘든 분위기였죠. 엔지니어 지원자들은 모두 이렇게 면접을 봤어 요.
시호 제가 지원한 부서는 법학과 출신들이 모여서 그보다 적은 수의 면접관님들과 면접을 봤어요.
창호 저도 부서에 지원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인성 위주의 면접을 봤어요. 그리고 삼 성의 김용철 변호사가 한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문제를 냈던 걸 보면, 기업에 얼마나 맞는 인재인가, 로열티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인가를 평가한 것 같아요. 대답하기 어렵지만 자기 생각이 분명히 있어야 대답할 수 있는 문제였죠.
시호 동기 중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디 자인 분야에 지원한 친구는 실기로 드로잉 시험을 봤다더군요.
홍 렬 그랬어요? 우리 엔지니어 쪽은 전공에 관련된 질문만 나왔어요. 인성 질문은 거의 없었는데
. 지석 저는 전공질문 이외에도 ‘기업의 존재여부’ 같은 원리적인 문제도 나왔어요. 다른 사람들은 모르 겠는데, 저는 공격적인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영어로 자기소개를 시키기 에 했지요. 그랬더니 ‘혀만 굴렸지 영어 잘 못하는 거 아니냐’고 물으시 는 거예요.(일동 웃음) 첫 면접이었는데 무척 당황했죠.
지하 나중에 물어보니 일부러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랬어요.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에 ‘잘 못한다’고 대답했다가, 그 뒤로 연속적인 질문을 받았어요. 그 외에는 전동기 제동방법, 전력용 소자 에 관한 것, 컨버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 하는 질문들을 받았어 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세요!
지석 이 질 문들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무척 중요한 것입니다. 저도 그 전에는 몰랐는 데, 엘리베이터는 1순위인 안전 다음에는 진동과 소음이 가장 중요하거든 요.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 준비해두면 좋을 겁니다.
지하 사실 다대다 면접에 들어가서 말 한 마디도 못하고 나오는 사람 도 많아요. 자기소개는 누구나 다 시키지만 그 다음부터는 아는 사람이 손 을 들고 대답하거나 면접관이 후보자를 지목해 말하게 하는 식이거든요. 지목당해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도 있고요.
지석 맞아 요. 아는 사람 손들라면 손들면 될 것 같지만 난이도 있는 질문이라 쉽게 손들 수가 없거든요. 전공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거예요.
홍렬 그래서 자기소개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강한 인상을 줘야 질문을 받을 수 있지 않겠어요?
창호 취업 전 다른 기업에서 인턴을 하면서 우연히 ERP 프로그램을 다룬 적이 있어 요. 학부생 때에도 수업을 들었고요. 그런데 저희가 면접을 보던 시기에 현대엘리베이터가 ERP 구축 마무리 단계에 있었던 겁니다. 자기소개서에 쓰여진 ERP라는 단어를 보고 면접관님들이 질문을 많이 던졌죠. 저는 운 이 좋은 편이었지만, 만약 정말 들어오고 싶은 구직자라면 실무진에게 미 리 전화라도 해서 회사의 실질적인 관심사를 알아둔다면 좋을 거예요.
시호 맞아요. 꼭 들어오고 싶은 엔지니어라면 승강기기사자 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무척 유리해요. 현업에 있는 사람들도 따기 어려운 자격증이니 꼭 취득하진 못하더라도 필기시험만이라도 준비해 보세요. 현 대엘리베이터는 적극적인 사람을 좋아하니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요. 동기 들 중에는 특별한 걸 준비해 왔던 친구들도 있었거든요. 사업계획서를 미 리 만들어와 배포한 친구, 현대엘리베이터의 명함을 미리 파온 친구도 있 지요. B2B사업을 하는 회사라 일반사람들은 현대엘리베이터에 친숙하지 못 해서인지 회사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표현하면 좋은 반응을 얻곤 했죠.
창호 아, 그리고 면접 대기실에서부터 면접이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에요. 다른 기업에서 면 접 볼 때에는 대기실에서 긴장을 풀어주시는 인사팀원분도 계시곤 하잖아 요. 그런데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쪽으로 따라갑니다’ 이런 식으로 대해 요.
지하 들어와서 그때는 왜 그런 거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 니 물론 면접 보러 온 사람들에게 부드럽게 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회사에 들어왔을 때 문화가 다르면 당황하거나 후회할 수 있기 때문이라 고 답하시더라고요. 처음부터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서 맞는 사람들만 현대 엘리베이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거지요.
시호 현대그룹의 특징은 자신감이 있다는 거예요. 우리는 이 렇다, 너희가 마음에 들면 오고 아니면 말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대기실에서부터 기업문화 느껴 지석 다들 처음에 봤던 것보다 들어와서 겪으며 더 좋은 회사라고 느끼고 있어요.
홍렬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와 세계시장 에서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는 기업이에요. 저희도 들어온 다음 에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죠.
지하 맞아요. 인버터와 관련해 서도 지금 세계 최초로 관련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는 중이에요. 기술력 은 최고 수준이지요.

사회 짧은 시간이지만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일을 하며 느낀 기업문화 는 어떤가요?
지하 웃으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아 요. 교육을 받을 때에도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다 웃고 있고, 나이보다 젊 어 보이더군요. 회사가 진취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이니 모두들 열심히 하자 는 활기찬 분위기예요.
홍렬 어느 부서든 결속력이 있 고 팀워크가 무척 좋습니다. 그리고 현대엘리베이터는 지금까지도 성장해 왔지만 앞으로 더 박차고 나갈 분위기이거든요. 모두 함께 노력하기 때문 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석 현대 엘리베이터는 엔지니어가 메인이에요. 임원진 중에도 엔지니어 출신이 많 지요. 회사에 전반적으로 엔지니어 마인드가 흐르고 있어, 누군가 한 명 이 전체를 이끌기보다는 팀이 되어 함께 이끌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시호 저희 공채기수 24명 중 네 명만 문과입니다. 그렇지만 엔지니어 마인드를 강조하기 때문에 모두들 승강기에 대한 공부를 빠짐없 이 합니다.
창호 무척 어려웠지만 재미가 있었어요. 앞으로 내가 일할 회사에서 하는 일이잖아요. 저는 앞으로 경리부서에서 일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지식은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전표 하나를 작성해 도 아는 부품이냐 모르는 부품이냐는 큰 차이입니다.
시호 모두 함께 가는 문화이기 때문에, 사무직, 공장 생산직, 설치부 서 등 각종 부서가 서로간의 선을 긋지 않고 함께 일하려고 합니다. 모두 같은 점퍼를 입고 일하는 것도 작지만 그런 분위기의 일환이라고 생각해 요. 그리고 쭈뼛쭈뼛 망설이기보다는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성과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현대의 ‘돌파경영’이랄까요.
지석 맞습니다. 교육을 받을 때 ‘정주영 공법’에 대해 배운 적이 있 어요. 간척을 할 때 물살이 너무 세서 간척을 못하고 있었답니다. 그때 정 주영 회장님이 폐유조선으로 물길을 막아 간척에 성공한 이후로 정주영 공 법이라고 부른다더군요. 문제를 간단화 시켜서 파악하고, 탁상공론을 하 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에 현대 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설립 24년 만 에 설치대수 국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에는 세계 유수의 회사도 많은 데 토종기업이 이렇게 단시간에 1위를 탈환한 것은 모두가 함께 돌파해 나 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지하 얼마 전에는 카 자흐스탄에 100미터짜리 에스컬레이터를 만들어 수주했다고 해요. 그런데 우리 공장이 100미터가 안 되거든요. 그것보다 짧아요. 그러나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공장의 한쪽 벽면을 트고 모자란 길이만큼 천막을 설치해 제작한 뒤 수주했다고 합니다.
창호 현대엘리베이터는 실천적 이고 도전적인 곳이에요.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사전을 찾아보기보다는 물 어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지요.
지하 맞아요.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물어보지 않는 건 죄입니다.
지석 마지막으로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요즘 은 영어는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많은 학생들이 준비해 두지만 일본어나 중 국어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이 필요해요. 특히 엔지니어들은 원서로 공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어를 영어로, 영어를 한국어로 옮긴 번 역서를 보고 있으면 애초의 글과 개념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 니 글자를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있다면 직접 공부하는 게 좋습니 다. 요즘은 외국에 공장을 많이 짓잖아요. 중국은 시장 규모가 13억이라 고 할 정도이지요. 또 기술적인 면에서는 아직까지 일본과 교류가 많고 요. 틈틈이 자기의 경쟁력을 쌓아두세요. 현대엘리베이터는 개인의 실력 을 존중해주는 회사입니다. 학연, 지연 없이 자기 실력만 있다면 사원에 서 CEO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곳이에요.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은 사 람이라면 도전하세요.

▶▶ 지석 “남들과 똑같은 모범답안 같은 자기소 개서는 타성에 젖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부풀리지 않고 솔직 하게 나 자신을 표현하려고 애썼어요. 문항이 몇 개 없고 모두 뻔한 것이 라 자기를 홍보하기가 쉽지 않게 느껴질 거예요. 그래도 자기가 가진 핵심 을 잘 표현할 수 있어야지요.”

▶▶창호 “자기소개서에 쓰여진 ERP라 는 단어를 보고 면접관님들이 질문을 많이 던졌죠. 저는 운이 좋은 편이었 지만, 만약 정말 들어오고 싶은 구직자라면 실무진에게 미리 전화라도 해 서 회사의 실질적인 관심사를 알아둔다면 좋을 거예요.”

▶▶ 홍렬 “사실 우편접수를 하는 의미는 정말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만 지원하라는 말 같아요. 온라인으로 송부하 는 것보다 여러 곳에 손이 가야 하거든요. 하다못해 사진을 붙이는 것도 비뚤어질까 봐 얼마나 신경이 쓰였는지 몰라요.”

▶▶ 지하 “실무진과 임원진이 합해서 10명 정도 됐 어요. 우리는 다섯 명이나 여섯 명 정도가 조를 이뤄 들어갔고요. 면접관 이 한 면 가득 앉아있는데 위엄이랄까, 쉽게 긴장을 풀기 힘든 분위기였 죠.”

▶▶시호“꼭 들어오고 싶은 엔지니어라면 승강기기 사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무척 유리해요. 현업에 있는 사람들도 따기 어 려운 자격증이니 꼭 취득하진 못하더라도 필기시험만이라도 준비해 보세 요. 현대엘리베이터는 적극적인 사람을 좋아하니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 요.” [월간 리크루트 2008-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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