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최대하 SK텔레콤 중부산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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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최대하 SK텔레콤 중부산 마케팅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10.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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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인터뷰 - 최대하 SK텔레콤 중부산마 케팅팀


이력서 채우기 위해 지원한 인턴십, 삶의 전환점으로


SK텔레콤 중부산마케팅팀 매니저 최대하 씨. SK텔레콤 인턴십 프로그램인 ‘Campus T-Challenger 1기’ 출신인 그는 인 턴 경험을 살려 취업에 성공한 대표적인 경우이다. 즐거운 대학생활과 성 공취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그의 노하우를 들어보자.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SK텔레콤 중부산마케 팅팀 최대하 매니저입니다. SK텔레콤의 마케팅팀은 현장에 가장 밀접한 조 직으로, 여느 회사의 영업부서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할 수 있죠. 1월초에 입사해 약 세 달간의 교육을 받고 현업에 배치받아 마케터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인턴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취업에 대한 고 민을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 대학 4학년이 되어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졌음 을 느끼게 됐습니다. 취업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남은 여름방학을 최대한 활용할 수밖에 없었고, 주로 인터넷이나 친구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다 가 SK텔레콤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죠. 처음부터 SK텔레콤을 목표 로 삼은 것이 아니고, 당시에는 이력서를 채우기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SK텔레콤 인턴 선발과정은 어떠했는 지요.
전형과정은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전형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서류전형에서는 기입해야할 항목들도 많았지만 자기소개서에 심 혈을 기울여야 했죠. 인성검사는 시간의 압박 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었습 니다. 그리고 면접전형은 토론면접과 면담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토론면접 은 면접관 두 분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지원자 세 명이 제시된 몇 가지 주 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자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죠. 면접관들 은 제3자의 입장에서 지원자들이 어떻게 토론을 진행해 가는지를 눈여겨 보았습니다. 면담면접은 면접관 두 분이 지원자 한 명에게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시간이었죠. 통신사업과 SK텔레 콤에 대한 일반적인 질문에서부터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지원자의 삶 에 대한 질문 그리고 향후 비전에 대한 질문까지 다양한 주제로 20~30분 에 걸쳐서 면담이 진행됐습니다.

인턴생활 중 경험하고 느낀 점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 오.
‘Campus T-Challenger’로 명명된 SK텔레콤의 인턴십 프 로그램은 2007년 여름에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따라서 저는 ‘Campus T- Challenger 1기’라고 할 수 있죠. 시행 초기라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했을 법도 한데, 저를 비롯한 모든 동기들이 인턴십 과정에 만족했으 며 또한 인턴십을 통해 SK텔레콤에 대한 입사의지를 굳히게 됐습니다. 2박 3일 동안 회사와 통신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합숙교육 이 이루어졌으며, 이후 각 지역으로 흩어져 현업에 배치됐죠. 인턴이라는 한계 때문에 실무를 처리할 순 없었지만 현업에서 고민하고 있는 과제들 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개인과제, 소속팀 과제, 전산과 제 등 해야 할 일은 많았지만, SK텔레콤의 유연한 조직문화와 가족 같은 분위기 덕분에 두 달여 동안 즐겁고 보람찬 시간을 보냈죠. 인턴십 중간에 는 동시에 진행되고 있던 글로벌 인턴십 과정에 참여하고 있던 외국친구들 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과도 역시 프로젝트 수행을 해 야 했는데, 당시의 부담감이 지금은 교훈과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부산에서 인턴을 했는 데, 서울에서 내려온 첫날 가진 선배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주사를 부린 기 억이 가장 묵직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로 인해 당시에는 취업이 물 건너갔 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지금은 SK텔레콤의 식구가 됐죠.

인턴 등의 경험이 성공 취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하는지 요.
무엇보다 두 달여 동안의 인턴십 과정을 거친 것이 전형 과정에서 심적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턴 선발과정에서 이미 통과한 전형(인성검사, 1차 면접)은 공채과정에서 생략돼 많은 도움 이 됐죠. 다만 몇몇 인턴 동기들은 인턴십 과정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 서 공채전형에서 불이익을 받기도 했습니다.

SK텔레콤 인턴 외에 그와 유사한 경험이나 취업에 도움이 된 대학생 활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대학생활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해 온 것이 저의 강점입니다. 기업에서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학생운동에 참 여하면서 느낀 점이나 정당과 국회에서 일한 경험도 담담하게 풀어냈죠. 또한 공장 일을 비롯해 여러 가지 힘든 일을 하며 번 돈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건너간 호주에서는 접시를 닦고 농사일을 한 경험 등을 자기소개서에 적어 냈습니다. 합격한 후에 알게 된 일이지만 동기들 중에는 대학시절에 야구선수를 하거나 음반을 낸 가수 도 있습니다. 기업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있겠지만 SK텔레콤은 구성원의 다 양성을 존중하고 그것을 높이 사기 때문에 제가 취업의 꿈을 이룰 수 있었 던 것 같습니다.

기타 새내기들에게 조언 한 마디
. 취업에 성공했는지 가 대학생활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 요즘, 가고자 하는 기업을 선택해 그 기업에 맞는 경력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현명한 길일지 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대학시절을 취업 을 위한 준비단계쯤으로 전락시킨다면 그만한 손해도 없습니다. 대학생활 을 즐기면서 취업도 준비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것이 그리 불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술을 마시는 시간이나 술을 마시고 뻗어있는(?) 시 간들, PC방에서 또는 당구장에서 ‘죽돌이’로 보내는 시간을 여행, 스포 츠, 영화, 음악 등의 다양한 활동에 활용한다면 현재를 즐기면서도 미래 를 준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학점이나 어학, 취업에 필요 한 기본적인 역량을 미리미리 준비해야겠지만, 그것에 너무 얽매여서 대학 생활을 포기하지는 마십시오. 취업시장에서 학교, 경력 등의 스펙이 우수 해 ‘절대강자’라고 불리는 친구들이 어이없이 취업에 실패하는가 하면, 하고 싶은 취미활동에 전념했던 친구들은 보기 좋게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 도 드물지 않기 때문이죠.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내고 취업에도 성공하길 바랍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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