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인턴사원은 정규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채용전형도 까다롭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이는 큰 오산이다. 인턴십 이 단지 대학생들의 체험의 의미를 넘어서 기업에서 우수인재 확보의 선시 장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입사원 공채와 다를 바 없이 진행 되고 있다. 이에 지원자들은 각 전형마다 신입사원 공채에 응시하는 마음 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인턴사원 채용절차가 정규직만큼 까다로워지고 있는 추세다. 인 턴사원 모집에 지원하는 구직자들이 늘어나 분별이 어렵고, 채용으로 이어 지는 경우가 많아서 정규직 공채 전형에 준해서 인턴을 선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처럼 인턴 경험이 정규직 사원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인식되 면서 인턴사원 모집에 양질의 구직자들이 대거 지원하고 있어 기업들이 인 턴 인력을 자사 인재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샘은 올해 5월 22일부터 6월 2일까지 하계인턴사원을 모집하면서 정규 직 공채 전형과 유사한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 로 인턴 채용 전형을 진행했다. GS칼텍스는 2008 하계 인턴사원 모집 을 서류전형, 조직가치부합도•종합직무역량 검사 및 한국사능력시험, 면 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했다. 재무나 경영지원 분야는 토익 스피킹 테스 트까지 할 정도로 까다롭다. 로레알은 2008 서머 인턴을 모집하면서 서 류전형에서는 영문 이력서와 영문 자기소개서를 받았으며, 영어토론 면접 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계 인턴사원 모집에 들어간 삼성전자 등 16개 삼 성 계열사의 인턴사원 선발절차는 서류심사,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까지 정식 신입사원 채용절차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지각력 등을 종합 평가해 직무에 적합한 인력인 지를 가려내는 것으로, 삼성은 이 검사를 거쳐 인턴사원 합격자를 최종 선 발할 예정이다.

삼성이 이같이 인턴사원 채용절차를 까다롭게 진행하는 이유는 여름방학 에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근무성과가 좋을 경우 이후 신입사원 채용 시 우대혜택에 따라 채용될 가능성이 높은 데 따른 것이 다. 그만큼 선발과정에서부터 철저하게 할 수밖에 없다. 이 외에 대부분 의 기업도 조금씩 다르지만 정규직 채용전형과 다르지 않게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면접 전형을 통해 인턴을 채용하고 있으며, 프레젠테이션이 나 토론 면접 등 심층적인 면접 기법도 적용하고 있다. 이에 인사담당 자는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도 록 신입사원 채용과 같은 인턴사원 채용전형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간 리크루트 20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