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 Ⅰ- 엄효섭 ㈜크레듀 인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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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Ⅰ- 엄효섭 ㈜크레듀 인사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10.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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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인사매니저 Ⅰ- 엄효섭 ㈜크레듀 인 사팀장


창조적인 교육문화를 선도하는 젊은 기업


삼성그룹의 반듯한 이미지와 벤처기업의 자유 롭고 열린 분위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기업문화를 가진 크레듀는 평균연령 이 31세인 매우 젊은 조직이다. 전 직원이 260여 명이며 주임과 대리급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력직 위주로 30여 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는 약 1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젊고 역동적인 기업 크레듀를 찾아 선한 웃음이 매력적인 엄효섭 팀장을 만났다.

영어 말하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가? 요즘 취업준비생 사이에 서 소문이 자자한 그 영어 말하기 시험, OPIc 말이다. 지난해 OPIc 시험 응시자는 약 10만 명이다. 본격적으로 OPIc을 실시한 것이 채 2년이 되지 않았지만 이미 삼성그룹, CJ그룹, 두산그룹, SK, 한진그룹 등 150여 개 기 업과 교육과학기술부, 경희대학교, 동국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등의 학 교 및 공공기관에서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 신정부의 영어강화 정책이 더 해져 실제 영어 말하기 응시자 수와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화제의 OPIc은 ACTFL의 1 대 1, 면 대 면 인터뷰 평가인 OPI를 인터넷 베이스로 응시할 수 있도록 ACTFL과 크레듀가 공동 개발해 시행하는 시험 이다. 그렇다면 크레듀의 모든 임직원들은 OPIc을 치렀을까. 크레듀 엄 효섭 인사팀장에게 물어보니, 전원이 치렀단다. 그렇다면 팀장님의 실력 은? “저요? IL입니다. 삼성그룹의 인문계열에 지원할 정도는 되지요. 하 하. 하지만 올해 안에 꼭 한 등급을 올리려고 합니다. 팀장으로서 솔선수 범하고, 세계화에도 뒤지고 싶지 않네요.”

평균연령 31세, 젊디젊은 조직
크레듀는 경영, 리더십, 전문직 무, 정보기술, 금융자격, 외국어 등의 분야로 세분화된 1,400여 개의 고품 질 콘텐츠를 1,500여 고객사에 이러닝(e-Learning) 서비스로 제공하는 젊 은 교육기업이다. 정부의 이러닝 활성화 정책 및 기업의 이러닝 위탁서비 스 확대로 이러닝 서비스 시장은 매년 25% 이상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크레듀는 양질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 강력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 로 인터넷 위탁교육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그 밖에도 출판, 대학사업, 지식서비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려 2002년 일본의 산요 및 마쓰시타 그룹에 사이버 교육 운영 플랫폼 및 콘텐 츠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 8월 오픈타이드 차이나와 제휴해 적극 적인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젊고 역동적인 기업 크레듀를 찾아가 젊은 팀장 엄효섭 팀장을 만났다. 삼 성그룹의 반듯한 이미지와 벤처기업의 자유롭고 열린 분위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기업문화를 가진 크레듀는 평균연령이 31세인 매우 젊은 조직이 다. 전 직원이 260여 명이며 주임과 대리급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력직 위주로 30여 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는 약 10명의 신입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크레듀는 ‘품성이 밝고 인간미가 있으며 전문 지식과 능력을 갖추고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행동 하는 세계인’을 찾고 있습니다. 열린 머리와 열린 마음을 가지고 열린 행 동을 할 수 있은 사람이 우리의 인재상입니다.” 크레듀의 채용절차는 짧 고 굵다. 서류전형, 인•적성검사(SSAT), 그리고 한 차례의 면접을 치른 후 에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선발이 결정된다. 엄 팀장은 서류전형 시 기본을 지켰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 회사가 제공한 지원서를 양식 에 맞게 작성했는지, 각 항목에 얼마나 성실히 기입했는지를 본다. 그리 고 설득력 있는 지원동기와 크레듀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를 잘 표현했다 면 금상첨화. “크레듀의 인재상에서 보여주듯이, 크레듀는 인간미와 창의 성을 가진 인재들을 선호합니다. 자원봉사 경험이 있다는 것은 인간미와 도덕성이 충만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공모전 경험이 있다는 것은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열심히 도전했다는 것을 의미하죠. 우리 크레듀의 인재상 과 부합한다고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을 선호합니다.”

단 한번의 면접, 만만하게 보지 마!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단 한 차례의 면접이 지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 번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 하면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 그 한 번에 모든 것이 걸려있다고 생각하 면 큰 부담감을 갖기도 할 것이다. “면접은 해당 부문의 팀장, 인사팀 장, 임원 등 5~6명의 면접관과 3명의 면접자가 다 대 다로 20~30분간 치르 는 방식입니다. 면접자는 면접관마다 하나 이상, 최소 5~6개의 질문을 받 게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면접이 1회로 끝난다고 해서 쉽게 생각해 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면접에 해당팀장들이 배석하는 이유는 실무면접 을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면접 시 질문은 인성에서 전문 분야까지 다양합니다.” 면접단계가 짧다고 해서 면접과정을 가볍게 여기 는 것이 아니다. 다른 회사와 같이 수차례에 걸친 면접과정을 지양하는 이 유는 의사결정을 신속히 해 채용 과정을 단축시킴으로써 우수 인재를 타 회사보다 빨리 채용하기 위해서라고 엄 팀장은 강조했다. “크레듀에 지 원하게 된 이유와 입사 후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 려운 문제에 봉착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회사 가 본인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 등을 자주 출제되는 질문으로 꼽을 수 있지 요.”

엄 팀장은 지원하는 순간 채용은 시작된다는 것을 지원자들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적성검사, 면접 등 공식적인 채용단계뿐만 아 니라 지원서 제출시, 전화통화시 등 비공식적인 채용과정도 매우 중요하 게 여긴다는 얘기다. 자칫 사소하게 여겨질 수 있는 부분들을 통해서 지원 자의 성격, 태도, 그리고 입사 열의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게 다년간의 인사 업무에서 터득한 엄 팀장의 지론이다. “예를 들어 인적성검사를 보러 올 때의 복장이 청바지나 모자 정도는 괜찮지만 트레이닝복 같은 것은 지나치 다고 봅니다.” 그러면 크레듀에 입사하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OPIc을 봐 야 할까?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회사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겠지요. 지원자가 지원한 부서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이공계 전공자 는 NH (Novice High) 등급 이상, 인문계 전공자는 IL (Intermediate Low) 등급 이상이 필요합니다만 향후에는 전 부문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토익 점수가 900이 넘는 사람이 실제 업무에 있어서는 영어 말하기가 안되 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현재 채용시장에서 기업들이 실제 회화능력을 갖 춘 인재들을 채용하고자 영어 말하기 시험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이유이 다. 이러한 흐름은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고 이제는 읽기•쓰 기•듣기에서 말하기•듣기 위주로 어학평가시험이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 다. “여러 종류의 영어 말하기 시험 중에서도 특히 우리 OPIc에 대한 전 망이 밝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OPIc은 전형절차가 쉬울 뿐만 아니라 성 적 확인 기간도 짧아 도입회사와 응시자 모두가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물 론 평가의 객관성 및 공정성 또한 매우 우수합니다.”

솔직하고 당당한 지원자가 최고
크레듀는 교육회사인 만큼, 그 특성을 살려서 직급별 직무별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인재 를 양성하고 개인별로 경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수인재 를 선발해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ASTD(American Society for Training and Development)에 참가시키고 MBA 학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여러 분야 에 걸쳐 임직원들의 학습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 다. “인사가 만사라고 합니다. 기업이 입맛에 딱 맞는 사람을 채용한다 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서로 부딪히면서 조금씩 양보하고 설득하고 교 육해 가면서 맞추며 생활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OJT나 OffJT를 통해 가르 치며 변화시키고 있지만 성인들의 기본적인 가치관이나 태도, 신념, 정서 는 교육을 통해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일단 채용한 사람에 대해 기 본과 가치관을 문제 삼을 수도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대로 된 사람을 뽑 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채용 시 선발기준을 강 화하고 직장인으로서의 필수조건들을 면밀히 살핍니다.”

엄 팀장은 고객 없는 회사가 존재할 수 없듯이 임직원이 있어야 인사가 존 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고객인 임직원이 원하는 것은 무 엇일까 하는 역지사지의 입장에 서 있다. 직원들을 관리하기보다는 어떻 게 하면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한 연 구와 지원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내부 직원들을 위해서는 항시 면담체계 를 구축해 직원들이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청취하고 있 으며 먼저 사람을 생각하고 중시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채 용 시에도 어떻게 하면 지원자들이 더 쉽게 편하게 지원할 수 있는지 항 상 고민하며 아직 미비하지만 관련 시스템을 보완해나가고 있다. “저는 과장해 말하기보다는 사소한 것이더라도 자신이 겪고 느낀 것들이 본인에 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그것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해서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하는 지원자를 좋아합니다. 그런 솔직함과 당당함을 통해 회사생활의 기본 인품과 업무에 대한 적극성과 추 진성을 가늠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기업은 특수한 몇몇 직무를 제외하고 는 뛰어난 천재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보다는 올바른 직 업관, 기업관, 자유시장적 윤리의식 등이 구직자가 가져야 할 필수조건입 니다. 시장과 기업, 그리고 경영과 이윤에 대한 올바른 이념과 가치관을 가질 때 직장인으로서 일에 대한 열정과 행동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 다.”

엄효섭 팀장은…
1989~1993년 부산대 기계공학부 졸업
1993~1995년 삼성항공 인사팀(現 삼성테크윈 지식정보 연구 소)
1995~2003년 삼성전기 인사팀 과장
2003~2006년 크레 듀 전략교육팀 차장 겸 경영혁신센터장
2006~현재 크레듀 인사팀 장(인사, 교육, 총무 총괄)
BestHRD인증제 심사위원(교육부, 노 동부, 산자부, 중기청 주관)

[월간 리크루트 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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