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Ⅰ- 이영호 일진전기 경영지원실장/상무
상태바
HR EXECUTIVE Ⅰ- 이영호 일진전기 경영지원실장/상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10.21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UMAN POWER: HR EXECUTIVE Ⅰ- 이영호 일진전기 경영지원실장/상무


’능동적 기업문화’ 통해 기술과 서비스 융합하고자


일진전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Power Infra Solution Provider’라고 할 수 있다. 즉, 전력과 관련된 모든 기반 설비와 관련해 제품 공급, 시스템 구축, 가동까지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진전기에는 직원들 개개인이 꽃을 피울 때 가장 행복 하다는 경영지원실장 이영호 상무가 있다. ‘합의 안 된 최고보다는 합의 된 최선을 지향한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967년 설립된 일진전기는 국가 산업발전의 근간이 되는 에너 지, 전력, 통신, 재료 분야의 종합 중전기 회사이다. 송배전용 전력기기, 차단기, 배전 자동화용 시스템, 고압•특고압 및 초고압 전력 케이블, 광통 신케이블, Ubiquitous Solution(RFID, SI), 재료(Cu wire, 전자재료), 환 경(DPF) 등 폭넓은 산업분야에 진출해 국내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통신산 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Global Leading Company’로 성장해 가고 있 다. 2000년 이후 일진전기는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2007년은 일 진전기가 큰 변화와 성장을 함께 이룬 한 해였다. 첫째로, 일진전기와 일 진중공업의 합병을 통해 전기, 통신 관련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전환기가 됐다. 둘째로, 베트남 현지에 전선공장 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와 같 은 노력을 통해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던 2006년에 이어 2007년에 는 ‘3억불 수출의 탑(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일진전기는 비전인 초일류회사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 지, 전선, IT, 환경, 재료 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 턴키, 시스템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제품 개발과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일진전기의 거침없는 성장 뒤에 는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경영 전반을 뒷받침하고 있는 이영호 상무가 있 다. “일진전기는 ‘도전과 혁신’의 역사에서 보듯이 여전히 벤처정신 이 살아있는 능동적 기업문화를 보유한 조직입니다. 사람•기술•제품•재무 일류를 추구하는 ‘능동적 기업문화’를 통해 기술과 서비스의 융합으로 지속성장하는 미래창조기업을 지향하죠. 여기서 ‘능동’은 판에 박힌 개 념이 아니라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뜻하죠. 이러한 에너지가 분출해 조직 과 일, 성과에 연동돼야 진정한 의미의 능동입니다.”

능동적 기업문화 보유
일진전기가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60~70 년대 전력산업에 뛰어들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올해 매출 1조원을 바라 볼 정도로 성장하게 된 것은 전 임직원들이 자기 위치에서 ‘능동’적으 로 업무를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관료화를 배격하고 전 직원 이 책임감 있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별 직원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 하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는 팀장 책임경영을 통해 각 팀장들이 소속 팀의 목표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과에 대해 즉각 적으로 보상하고 있기 때문에 능동적인 문화가 더욱 탄탄히 구축될 수 있 었다. “전기라는 제품이 주는 이미지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일진전기 의 기업문화가 보수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 의 문제를 인식하는 순간 문제가 아닌 것처럼 우리 스스로 제품이 가져오 는 특성과 특성이 가져오는 문화적 영향을 알기 때문에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있죠. 보수성이 직원들의 창의성을 제어하지 않 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본인이 능동정신과 자신감, 역량만 있다 면 회사 내 회사의 개념으로 벤처를 차릴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죠. 그리고 채용 시에도 활동적인 사람을 뽑으려고 합니다. 이처럼 일진 전기는 아이템에 비해 젊은 회사라고 할 수 있죠.”

올해 일진전기의 인사업무의 목표는 우수인재 확보, 임직원 육성 강화, 그 리고 성과관리 고도화이다. “최근 당사가 압축 성장을 하면서 현 사업 담 당인력 및 신사업 추진인력들이 많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규모 우수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합니다. 또한 임직원들의 글로벌 역 량 및 직무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급 경영자 과정을 개설해 육성하 고 있으며, 일반직원들에게는 어학교육 및 지역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운 영 중이죠. 아울러 대표 직무과정(R&D, 생산, 구매, 영업, 관리)에 대한 직무 전문가 과정을 구성해 올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교육시킬 예정입니 다. 더불어 임직원의 업적에 대한 상시 점검과 확인을 통해 조직과 개인 의 KPI를 e-HR시스템으로 관리하고, 평가시점에 최대한 공정성과 객관성 을 확보해 평가를 진행하고 이에 근거해 보상 및 육성을 진행하고 있 죠.”

HIT시스템 도입, 인사 업무 편의성 높여
HIT(HR Innovation, Tomorrow) 시스템으로 명명된 e-HR시스템 도입은 일진 그룹 인사 업무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일진그룹 인사담당자들을 중 심으로 구성된 e-HR 특별TFT는 인사제도 및 직무분석, 각 사별 요건 정의 및 인터뷰 작업에서부터 시스템 테스트 및 매뉴얼 작업을 통해 드디어 올 해 2월에 e-HR시스템을 선보였다. “HIT시스템이 가져온 큰 변화는 교 육, 평가, 보상, 경력개발, 인사행정 등 인사업무 전 영역의 편의성을 높 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스템 도입 초기여서 여러 보완작업 을 통해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죠.”

일진전기는 신입사원 채용 시 역량, 태도, 비전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Global & Technical’ 역량을 갖추었는지, 능동적이고 도전적 업무 추 진 자세를 갖추었는지, 회사와 본인을 성장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이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타 회사와 달리 면접 전형이 심층적 이고 까다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워서 오는 사람보다는 앞서 말한 세 가지 주안점을 잘 드러내주는 인재를 선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죠. 무엇보다 그 역량을 자가발전해 얼마나 능동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가를 많이 봅니다. 주변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을 때 발휘되는 역량보다 는 새로움을 돌파할 수 있는 역량을 선호하죠. 그래야만 신기술, 신시장에 서도 성과를 창출시키고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입사원들은 보 통 그룹 공채를 통해 선발된다. 서류전형과 인•적성 검사를 통과한 후보자 는 1차 실무진 면접에서 전공지식과 경험을 통한 직무역량에 대해 철저하 게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2차 면접 때는 대표이사 및 그룹 회장이 후보자 들의 인성을 중심으로 과연 일진의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재가 누구 인지 판단한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추구, 불가능에 도전하는 개척 자 정신이야 말로 일진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입니다. 계획을 바탕으로 과감한 ‘실천의지’가 일진전기 직원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덕목이 죠. 더불어 일진전기는 제조회사인 만큼 기술과 시장 양쪽을 다 볼 줄 알 아야 합니다. 이는 능동적인 의지만 있다면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트레이닝 을 시키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죠.”

무엇보다 이 상무는 면접을 볼 때, “요약해서 핵심만 말할 줄 알고 경청 해서 들어주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주의 깊게 살핀다”며, “단순히 지식 을 뽐내기보다 꿈을 위해 미리 준비한 흔적이 녹아 있고 일관되게 자신을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진전기의 신입사원들은 10% 미 만의 퇴사율을 보일 정도로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이는 회 사가 성장하면서 개인도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 문화가 조성되어 있 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기업의 인사부를 바쁘게 만들었던 비정규직 문 제에서도 자유로웠다. 이에 이 상무는 “대부분의 인력이 우리 자체 인력 입니다. 첨단기술을 요하는 제품의 특성상 숙련공이 필요하기 때문”이라 고 밝혔다.

인재 양성 아낌없이 지원, 평가 보상 객관적으로
일진전기는 직원들을 핵심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업적인 측면에서 많 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이수 학점제, 학위취득지원 제도, 일진 MBA 제도 및 지역 전문가 과정, 계층별 테마교육 및 직무별 전문가 과정, 일진 멘토링 제도, 각종 동아리 지원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진 전기의 경영철학은 ‘기(氣) 경영’이며, 일진전기 기업문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氣)경영은 ‘한마음 경영’, ‘보람 경영’, ‘책임 경영’을 뜻하는데, 전 임직원이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목표달성을 위 해 투철한 주인의식으로 신바람 나게 일하도록 하는 것을 말하죠.”

일진의 인사 철학은 첫째 성과와 역량에 따른 과감한 보상을 실시하고, 둘 째 인재우선 원칙에 따라 인재 양성에 아낌없이 지원하며, 마지막으로 인 사 공개주의에 따라 평가와 보상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관리한다는 것 이다. 특히, 이 상무는 “HR은 회사의 성장을 좌지우지하는 2대 관건을 가 지고 있다”며, HR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사람은 갑자기 조달되지 않 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HR은 회사의 비전을 정확히 파악하고 뒷받 침해줘야 하죠. 회사 성장에 맞춰 전략을 수립하고 잘 수행해야 하며, 원 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당근과 채찍을 골고루 써 야 하는 것이죠.” 원래 그의 주특기는 재경이지만, 현재는 경영지원실장 으로서 재경, 인사, 경영혁신을 두루 관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사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한다. “일 더하기 일이 이가 되는 수에 입각해서 하는 업무에 잘 적응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사는 정해진 수치가 없 죠. 나의 의지는 확고한데 뜻대로 잘 되지 않을 때는 힘이 들기도 합니 다. 반면에 우리가 의도했던 능동적인 사람들이 지원해 성과를 창출했을 때는 채용, 인재 육성, 기업문화 조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느 껴 더없이 행복하죠.”

이영호 상무는…
1982~1989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 업
1998~2001년 아주대학교 대학원 투자금융 석사
1989~2000년 대우전자 금융팀 차장
2000~2002년 텔리웨어 기획 관리본부 이사
2003년 연세대 일진MBA 수료
2003~2008년 일진전기 경영지원실장/ 상무

[월간 리크루트 2008-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