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전형 사로잡기/금융업 - 자신을 세일즈할 줄 알고 믿음을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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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전형 사로잡기/금융업 - 자신을 세일즈할 줄 알고 믿음을 줘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3.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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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서류전형 사로잡기/금융업 – 자 신을 세일즈할 줄 알고 믿음을 줘야


자신을 세일즈할 줄 알고 믿음을 줘야


*사진
금융업은 은행, 증권, 보험 등 여러 분야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고객에게 신용을 파는 업종이므로 신뢰 감과 정직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깔끔하고 단순한 정장 타입의 옷차림이 좋다. 주로 블랙, 진한 네이비, 회색 톤의 절제된 수트 스타일이 적당하 다. 그리고 금융권 특유의 보수적인 문화를 감안해서 너무 튀는 색의 타 이, 셔츠 역시 피해야 할 아이템이다. 여성도 마찬가지이며, 브이존이 답 답하게 보이는 목까지 올라오는 블라우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헤어스타 일 또한 자신의 결점을 커버한 비즈니스 헤어 정도가 적당하고, 여성은 짧 은 머리는 귀 양쪽이 보이고 긴 머리는 깔끔하게 드라이해 귀 뒤로 넘기 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은 자신의 얼굴 윤곽을 입체적으로 살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무엇보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일하는 금융업은 딱딱하고 굳은 표 정보다 살짝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 좋다.

*학력
금융업계가 원하는 인재는 기본적으로 금융을 포함한 경제•경영 지식을 갖춘 전문가다. 그렇다고 대 학 전공에 따른 제한은 없다. 그러나 전공에는 제약을 두지 않지만, 경영• 경제학 등 금융 관련 전공자들이 많다. 특히, 보험은 금융 분야 중에서 전 공에 따른 특징이 가장 없으며, 체육학과나 예체능계도 얼마든지 입사할 수 있다. 학점은 3.4점(4.5만점)이상이면 무난하지만, 한국은행이나 금융 감독원 등 정부금융기관은 커트라인이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다.

*주요활동경력
금융업계가 점차 영 업을 강조하면서 꽉 막힌 사람보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 학창 시절에 봉사활동에 참가했거나 학생운동, 국제행사 참여 등 다 양한 경험을 한 사람에 대해서는 서류전형 시 우대하는 회사가 많으며, 대 학 학점이나 어학점수가 좋지 않더라도 봉사활동이나 국제행사 참여, 외 국 거주 등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서류통과의 기회를 주기도 한 다.

*자격면허
공인회계사나 미국 공인 회계사(AICPA), 금융자산관리사(FP), 세무사, 계리사, 공인재무분석사 (CFA) 등 금융 관련 자격증을 가진 인력은 우대받는다. 이런 인력들은 회 계, 투자, 상품 개발 등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많은 인원은 아 니지만 전문성을 요구하는 수학과나 통계학, IT(정보기술) 전공 인력 수요 도 있다.

*어학
영어 같은 외국어 능력에는 점점 무게가 실리는 추세다. 은행이나 보험사들이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 에 달했다고 보고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으로 눈길을 돌리면 서 글로벌한 시각이나 외국어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
금융업은 자본시장통 합법으로 무한경쟁의 체제로 돌입한 만큼 자신을 세일즈하고 포장할 줄 아 는 능력이 필요하다. 금융업이라고 교과서처럼 경영학 용어만 나열하는 것 은 지면 낭비이다. 회사는 경영학을 하는 곳이 아니라 경영을 하는 곳이 기 때문이다. 지원한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충분히 입수하고, 그 회사만의 특색과 평가할 수 있는 점을 찾아내어 그것을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 전공 등과 연관 지으면 좋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고객과 만나는 일 이므로 서비스정신과 봉사정신을 어필하는 것도 인사담당자에게 좋은 인상 을 남길 수 있다.

인터뷰_서병선 농협중앙회 인사기획팀장
전문 인력 확보 위해 자격증 소지자 우대해

농협중앙회 채용의 특징은 열린채용(학력, 연령, 전공제한 없음), 사업부 문별 채용(신용, 경제 구분 채용), 지역단위 채용으로 요약된다. 채용 시 에 서류전형은 입사지원서에 기재한 모든 항목이 평가대상이며 사회봉사, 농촌지원활동 등을 통해 농협에 대한 이해와 고객과 농민조합원에 대한 봉 사정신 등을 주로 평가하고 있다.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농협 중앙회는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상반기에 300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 도 일정 인원을 추가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확한 채용인원이 나 방침 등은 아직 검토 중이다. “특히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CPA, CFA, CFP, FRM, CRA, 손해사정사 등 자격증소지자는 우대대상이며, 또한 IB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MBA, 관련분야 석•박사, CPA 등의 소지자에 대해 서는 별도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농협중앙회는 채용 시 인터넷 접수로 인하여 경쟁률이 100대 1 이상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채용 예정 인원의 10배수 수준으로 압축하는 과정이 서류전형이다. 서류전형에서 어 학점수의 비중은 기본적으로 예년기준을 볼 때 영어는 TOEIC, TOEFL(CBT, IBT), TEPS, G-TELP, 일어 JPT, 중국어 HSK의 수준이 일정수준 이상이어 야 지원할 수 있다. 참고로 TOEIC 기준으로는 700점 이상은 되어야 한다. “최근의 어학성적은 실전용이 아닌 득점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사담 당자로서는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서류전형에서의 어 학검증 이외에 면접 시에 직접 외국인이나 전문가의 인터뷰가 추가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죠.”

학점은 아주 미미하게 반영하고 있다. 학력차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 성적은 대학이나 고등학교 성적을 환산하여 기본적으로만 반영하고 있 다. “학점보다 중요한 것은 농협중앙회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에 부합하 는 인력이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자기소개서를 보면 지원자의 성실성이 나 노력도가 자연스럽게 나타나죠. 최근 인터넷이나 각종 자료에 의존하 여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볼 때면 인사담당자로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무엇 보다 농협중앙회는 공익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 하고 있죠. 농촌봉사활동 등을 통해 인성은 물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 람, 국민의 생명창고인 농업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 팀워크를 중시하는 사 람에 대해서 우대하고 있습니다.” 서 팀장은 서류전형에서 가장 중요 한 부분이 바로 자기소개서라고 강조한다. “입사에 대한 열정, 농업과 농촌에 대한 애정, 농협중앙회가 요구하는 인재상 부합여부 등을 평가하 고 있으며, 특히 본인이 입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행동역량 부문을 혁신성, 프로의 식, 고객지향성 등 항목으로 구분하여 농협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발 하고 있죠. 하지만 본인의 확고한 소신 없이 인터넷에서 떠도는 자기소개 서 모범답안이나 각종 서적 및 자료 등을 인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럴 때는 정말로 난감합니다. 또한 기본안을 만들어 놓고 회사이름만 바꾸 어 제출하려다 타기업명이 언급되거나 공란 등 불성실하게 작성하는 경우 는 적극성 등이 결여된다고 볼 수 있죠. 무엇보다 본인만의 차별화된 특 성, 능력, 열정 등을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막연하게 원론적인 부분만 언 급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현재 한국의 농업을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합 니다. 한국의 농업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지금 농협에 도전하십시오.”

[월간 리크루트 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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