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시네마 - 나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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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네마 - 나오코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3.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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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이달의 시네마 -나오코


시간을 달리는 소녀, 나오코!


장르 : 청춘 로맨스
감독 : 후루마야 토모유키
출연 : 우에노 주리, 미우라 하루마
개봉일 : 2008년 9월 18일

<나오코>는 천식으로 요양 갔던 섬에서 바다에 빠지는 사고로 한 소년의 아버지를 잃게 만든 나오코와 그 기억을 가슴에 담고 천재 마라토너로 성 장한 유스케, 두 소년 소녀가 아픈 기억을 희석시키고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은 청춘 로맨스이다. <스윙걸즈>,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움직 인다>, <무지개 여신>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일 본 대표 여배우로 떠오른 우에노 주리가 첫사랑을 위한 달리기를 시작했 다. <나오코>에서 6년간 바라봐온 첫사랑을 위해, 육상부에 가입하는 순정 소녀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머니, 언니 모두 육상선수 출신인 우 에노 주리는 대를 이어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단거리 선수로 뛰었다. 급작 스런 체력 저하로 육상을 그만두고 배우가 되었지만, 여전히 트랙을 보면 가슴이 뛴다는 그녀는 촬영 내내 실제 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발휘하며 리 얼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죄책감과 설렘 속에 서 갈등하는 사춘기 소녀를 연기한 우에노 주리는 지금까지의 작품들 중 단연 돋보이는 내면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연공>으로 아이돌 스타 로 떠오른 미우라 하루마는 무뚝뚝하지만 마음은 여린 마라토너 유스케를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났다. 천식으로 섬에 요양을 갔던 12살의 나오 코는 눈이 부실 만큼 달리는 모습이 아름다운 소년 유스케를 만난다. 그러 나 그 만남은 곧 슬픈 사건으로 바뀌었으니, 바다에 빠진 나오코를 구하려 다 유스케의 아버지가 목숨을 잃게 된 것이다. 사건 이후, 유스케를 잊지 못하고 육상부에 가입한 나오코는 한 육상대회에서 천재 마라토너로 성장 한 그와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둘 사이에 쌓여 있는 아픈 기억은 그들의 시간을 6년 전 그날에서 멈춰 놓았고, 유스케의 마음 역시 굳게 닫혀있 다. 그럼에도 그를 떠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던 나오코는 역전 마라톤을 준비하는 유스케의 매니저로 지명되어 함께 합숙훈련을 떠나게 된다. 외 롭고 힘든 마라톤 구간만큼, 길었던 시간을 뛰어넘어 서로에게 달려가는 두 사람의 첫사랑을 뭉클하게 담아낸 청춘 로맨스 <나오코>는 2008년 9 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수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바다에서 불 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타고, 멈춰있던 두 사람의 시간도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

[월간 리크루트 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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