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평 -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0.1그램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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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평 -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0.1그램의 희망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3.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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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신간서평 – 과학이 광우병을 말 하다/0.1그램의 희망


“광우병은 정치가 아니라 과학의 영역이다!”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
“광우병 은 정치가 아니라 과학의 영역이다!”

뇌 질환을 다루는 현직 의사이자 과학계의 피카소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논객인 저자는 200여 편의 최신 과학 논문을 통해 확인된 (인간)광우병에 대한 연구 성과를 섭렵해 정치적 편견 없이 과학적 사실을 입체적으로 밝 히고자 했다. 사실 광우병은 수의학, 분자생물학, 질병역학 등 다양한 영 역을 아우르는 복잡한 분야로, 광우병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이 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직 의사로서 과학적 호기심이 왕성한 그는 과학자 들도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최신 논문을 섭렵해내는 취재력으로 광우병에 대한 최신 과학적 연구 성과를 중•고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 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생물학연구정 보센터(브릭BRIC)에 연재한 글을 뼈대로 삼고, 인용된 과학적 논문을 재확 인 및 보강하고, 브릭 등에서 제기된 지적과 반론까지 아울러 다양한 논문 들을 균형감각을 가지고 검토하고, 광우병의 미래와 예방에 관한 글들(4 부)을 새로 추가했다. 집필 과정에서는 광우병이 과학계에서도 복잡한 학 제적 연구를 포괄하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쉽게 풀어썼다. 또한 한편으로 ‘끓여 먹기만 해도 수십~수만 배 안전하다’, ‘한국인이 도리어 유전적 으로 강할 수 있다’, ‘30개월령 이하의 소고기를 수입하는 것만으로도 최대한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논쟁적인 주장을 담고 있어 광우병 에 대한 과학적 논쟁의 물꼬를 틀 수도 있을 것이다.
유수민 지음 / 지안출판사 / 1만4,000원

<0.1그램의 희망>
“휠체어에 앉아 한국인의 마음을 열어젖힌 과학자”

이 책은 <뉴욕 타임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등 세계적 언론이 주목한 ‘한국의 스티븐 호킹’, ‘강단에 선 슈퍼맨’ 이상묵 현 서울대 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의 감동적인 생애를 담았다. 2006년 7월, 캘리 포니아 공과대학과 서울대가 공동으로 진행한 야외 지질연구의 마지막 코 스였던 데스밸리(Death Valley)로 향하던 중, 이상묵 교수는 사막 한가운 데에서 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네 번째 척추가 완전 손상되어 전신이 마비 됐다. 하지만 그는 사고를 당한 지 6개월 만에 학교로 복귀했고, 세계 언 론들이 장애인의 귀감이 된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해양 학자의 꿈을 키워오던 그는 국비 유학생 시험과 MIT-우즈홀 공동학위 과정 에 동시에 합격해 MIT에서 학위를 받은 뒤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연구원으 로 일했다. 이후 대양 탐사의 세계적 연구에 영국 측 연구원으로 동참하 고, 당시 지구적 대양연구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들어와 한국해양연구원 선 임 및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며 한국 해양학의 지평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 상묵 교수는 과학자로서의 삶과 장애인으로서의 삶, 두 가지 삶을 살고 있 다. 그는 장애를 겪으면서도 정상인처럼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 습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장애를 인정하는 순간 희망이 생겼다는 그는, 묵 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장애인들이 세상 속 으로 돌아올 용기를 낼 것이라는 믿음을 다지고 있다. 가장 연약한 모습 으로 인간이 얼마만큼 강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이상묵 서울대 교수의 감동적인 생애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상묵, 강인식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1만1,000원

[월간 리크루트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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