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TIVE Ⅱ -김용현 한국관광공 사 인재개발팀장/처장
상태바
HR EXECTIVE Ⅱ -김용현 한국관광공 사 인재개발팀장/처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3.23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UMAN POWER: HR EXECTIVE Ⅱ -김용현 한국관광공 사 인재개발팀장/처장


더이상 철밥통 아니다!치열한 경쟁 통해 성과 창출해야


최근 고유가, 고환율로 인해 해외를 찾던 국민들의 발걸음이 다시 국내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해외여 행을 경험한 국민들, 이제는 여행을 통해 단순한 볼거리만 찾는 것이 아니 라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여행 상품을 요구하 고 있다. 이런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분주해진 곳은 다름 아닌 한국관광공사이다.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국민뿐 아니라 세 계인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직원 교육이 우선이라 외치는 한국관광공사 김용현 처장을 만나본다.

몇 년 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카피가 큰 인기를 얻은 적 이 있다. 그만큼 ‘여행’은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로망이며 현실 속 파라 다이스이다. 서민들의 경제 사정이 여유로워지기 시작한 1980년대 후반부 터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관광을 떠나기 시작했고, 지 난해에는 내국인 해외 여행자수가 무려 1,300만 명을 돌파하기에 이르렀 다. 하지만 같은 해 방한 외래 관광객수를 비교해 보면 645만 명에 그쳤으 며 관광수지적자 또한 101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 관광수요 증가 및 여행욕구 다양화에 부응하고 지속적인 여행수 지 적자 개선을 위해 지자체, 국내여행업계와 협력해 국내관광 활성화 사 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해외 관광지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국내 관광지를 소개하고 해외여행에 앞서 국내관광지를 찾아보도록 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는 시의 적절하게 휴가철에는 ‘휴양섬 베스트 30’, 요즘처럼 고유가로 인해 여행가격이 상승했을 때는 ‘고유가 시대 알뜰여행 백서’를 발표하는 등 국민들에게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2만4,000건의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구 석구석 찾아가기’ 온라인 이벤트, 여행 UCC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도 지속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문학과 관광의 융·복합 관광상품 인 문학투어, ‘슬로시티’ 4개 지역 관광상품화 등 새로운 테마 관광 및 소재를 발굴하고 있으며 국내 시티 투어 컨설팅, 테마형·체험형 수학여 행 개선사업, 국내 우수 여행상품 육성 사업 등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사업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김용현 처장은 한국관광공사에 30여년 간 근무해오면서 다양한 행사를 많 이 진행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08 내 나라 박람회’라고 말했 다.

“최근 공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국내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 한 박람회였습니다. 제가 인재개발팀을 맡기 직전에 맡았던 행사로 역대 최대 263개 기관 및 단체가 참가했고, 박람회를 개최한 4일 동안 10만 명 에 가까운 일반 참관객이 방문할 만큼 성황리에 막을 내려 가장 기억에 남 습니다.”

외국어는 기본, 국제인으로서의 상식과 매너 요구

김용현 처장이 입사하던 1981년에도 한국관광공사의 입사 경쟁률은 60:1 에 가까울 만큼 인기가 대단했다. 분야가 분야인 만큼 외국어 능력도 중시 되어 두 개 이상의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채용에서 연령·성별·학력·지역 등의 제한 요건을 완 전히 철폐한 ‘열린채용’을 지향하며, 능력 중심의 인재를 뽑으려고 노력 합니다. 일단 어학은 기본이며, PC활용능력도 중요하게 봅니다. 그리고 이 러한 업무적인 능력과 함께 조직을 위해 희생하며 열정을 받칠 수 있는 자 세가 중요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입사 후, 직원 교육에도 남다른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 양한 어학교육은 물론 외부전문기관 위탁교육, 사내 아카데미, 학습 동아 리 조직 등을 통해 직원들이 해당부문 전문가로서 소양을 구비하도록 지원 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트렌드를 익힐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에 참가 를 독려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창의성 및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T2 Academy (Tourism Technology)라고 해서 외부 유명 인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게 하 고 있습니다. 저희는 스무 개의 직무별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데, 해당직렬 의 교육을 이수해서 자기 직무에 대해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 습니다.”

또한, 테니스, 마라톤, 연극 등의 사내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시켜 직원들 이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인터넷상에 서 자유 게시판 및 익명 게시판을 운영해 다른 기관에 비해 자유롭게 커뮤 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관광산업은 ‘사람 마 음을 움직이는 소프트한 분야’이기 때문에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최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지난 10월 1일에는 공사창사 이래 최초로 대외개방직으로 해외지사장(블라 디보스토크 지사장)을 외부에서 공모해 채용했다.

공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구체적으로 세 가지이다. 하나는 도전적 혁신 정신을 가진 사람으로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변화를 주도하 는 진취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재이다. 두 번째는 한국관광공사의 사업무대 가 지구촌 전체이니만큼 국제적 감각과 함께 전문가 정신의 소유자를 요구 한다. 마지막은 자율적 책임정신을 지닌 인재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국민 의 기업인만큼 주인의식을 갖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세 가지 인재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좋 은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저희 회사에 입사해서 30년 근무한다고 볼 때 중국, 일본 지역은 4회 정도, 영어권은 3회 정도 나가서 해외근무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은 외국어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며 관 광 상식과 함께 국제인으로서의 매너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신이 내린 직장은 오해! 경쟁의 무풍지대는 없다!

한국관광공사의 중장기 인재육성 목표는 한 마디로 세계 시장에서 싸워 이 기는 인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것이다.

“미래의 지식기반경제 사회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원 은 ‘인재육성’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간판사업의 성공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핵심인재 육성이 기업경영의 최우선 과제입니 다. 특히, 관광산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프트한 분야이기 때문에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 대한 의존도가 그 어느 산업보다 큽니 다.”

한국관광공사의 HR정책의 요체는 다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전 문성 강화이다. 이를 위해 해외연수 지원 등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핵심인 력을 육성하고 있으며, 경력관리프로그램을 도입해 순환보직에 따른 전문 성 부족을 보완하고 있다.

두 번째는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정책 구현이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공사는 열린채용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 하게 입사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입사 후에는 철저하게 능력과 성 과에 따라 합리적 차별이 존재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요즘 공기업 은 ‘철밥통, 신이 내린 직장’등으로 불리며, 여론으로부터 비아냥거림 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공사에는 결코 경쟁의 무풍지대가 없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 직원과 부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스템과 제도가 구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이러한 모든 과정은 e-HR시스템을 통해 관리·지원됨으로써 HR업무 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직원들이 신명을 바쳐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 만들고파

“인사는 만사라는 말처럼 조직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적재적소의 원칙 이 실현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직원들의 경력개발을 통해 핵 심역량 강화만이 우리 공사가 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 요한 자산인 사람을 어떤 원칙과 방법으로 육성, 지원할 것인지를 끊임없 이 성찰하는 것이 인사의 매력입니다. 물론 그 근저에는 사람에 대한 깊 은 이해와 애정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인사는 조직구성원의 삶을 결정하 는 중요한 요인이고, 가족들의 행복지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최 대한 신중하고 공명정대하게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용현 처장은 현업부서의 요구에 맞는 직원을 선발하거나 배치한 후, 담 당 부서장으로부터 ‘좋은 인재를 보내줘서 고맙다’라는 인사를 받을 때 ‘인사쟁이’로서 무한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에서 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복리후생 등의 공사 인사시스템 만족도에 대 한 설문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지속적인 인사혁신과 제도적 정비를 통해 공사의 핵심역량을 한 단계 업 그레이드하고,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나가 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공사의 핵심인재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해 세 계 일류의 관광진흥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제 역할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현 처장은…
1981년 10월 한국관광공사 입사
1997년 3월 국제협력처 운영부장
1997년 9월 국민관광처 지도협력부장
1998년 7월 일본 센다이지사 지사장
2002년 10월 국민관광처 처장
2008년 2월 인재개발팀장/처장(現)

[월간 리크루트 2008-1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