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채용시장 총정리 - 희망에서 절망까지, 파란만장 2008 채용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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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채용시장 총정리 - 희망에서 절망까지, 파란만장 2008 채용시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3.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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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008 채용시장 총정리
희망에서 절망까지,
파란만장 2008 채용시장


뉴스에서 연일 떠드는 미국발 경제위기가 구직자들 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업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채용취소가 잇따르 고 공무원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도 임용이 지연되고 있는 마당에 신규채용 이 있을 리 만무하다. 연초만 해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장밋빛 전망이 구 직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지만, 연말이 되면서 작은 희망마저 사라지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 2008년 상반기에는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 friendly)’라는 말이 유행했다. 정부에서 기업 친화적 정책을 추진한다 는 의미로, 얼어붙었던 취업시장에도 봄바람이 불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졌 다.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완화 등 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에 따라 지난 해보다 올해 주요 그룹사 및 대기업에서 투자규모와 신규채용을 늘리겠다 고 공표한 가운데, 기업들이 비즈니스 프렌들리에 맞춰 일자리 창출과 투 자 확대를 위해 어떻게 노력해 나갈지 기대감으로 가득 찬 상반기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 경기 침체가 계속 돼 실제 채용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대기업의 경우에는 연초 계획대로 채용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외환위기보다 더 심각할 수도 있어

문제는 하반기이다. 고질적인 서울시내 교통체증까지 없애버렸던 고유가 쇼크,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는 원자재 값, 서민들의 지갑을 더욱 얇 게 만들고 있는 고물가, 유학생 부모의 가슴을 새까맣게 태우는 환율 상 승,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등 악재에 악재가 겹쳐 더 이 상 경제위기라는 말이 새삼스럽지도 않다. 수출시장과 내수시장이 모두 얼 어붙으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가릴 것 없이 외환위 기 이후 가장 매서운 해고 한파가 불어 닥쳤다.

이에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기업들은 너도나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성과금 축소는 물론이고 각종 행사, 회식비용 절감 등 초절전 운영을 하 고 있다. 대규모 감원설이 도는 요즘 자리보전을 위한 직장인들의 생존경 쟁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해고가 시작된 기업도 있다. 현재 인력 구조조정의 1 차 타깃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급제동이 걸린 차·조선 등의 마이너 수출업 체, 환율상승 직격탄을 받은 여행·레저업체, 금융시장 불안으로 수익이 급감한 증권사 등 금융권이다.

여기에 해고가 상대적으로 쉬운 외국계 업체와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아직까지 국내에 본격적으 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년에는 고용불안이 전 업종으로 확 산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이러한 기업들의 군살빼기 돌입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다름 아 닌 구직자들이다. 내년 경영계획을 마무리 손질하고 있는 기업들은 금융위기 이전에 발표한 채용 계획을 취소하거나 유보하는 등 신규 채용시장이 줄어들고 있다. 이 처럼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아슬아슬한 2008년 채용시장을 돌아보고 2009 년 채용시장을 전망해 보자.

[월간 리크루트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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