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채용시장 전망 - 대부분 업종 채용한파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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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채용시장 전망 - 대부분 업종 채용한파 ‘꽁꽁’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3.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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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신년특집 - 2009 채용시장_업종별 채용시장 전망
대부분 업종 채용한파 ‘꽁꽁’


어느 정도 예견은 했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 아 무리 세계경제가 위기이고, 내부경기가 침체라고 하지만 이렇게 까지 채용 이 줄 수 있을까 싶다. 심지어 IMF 때도 이러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올해 업계별 전망을 살펴보니 죽겠다는 소리뿐이다. 이에 채용시장도 마찬가지 로 채용 축소도 아닌 채용 동결이 대부분이다. 2009년 업계별 전망과 채용 시장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자.

석유·화학

휴~ 신규채용 동결 가능성 많아

석유화학업계는 롤러코스터를 탔던 한 해였다. 최고점을 향해 달려가더니 어느 순간 급하강하면서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 국 제유가 상승으로 국제석유제품가격이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직후 하반기에 세계 실물경제 침체와 환율급등으로 인해 한치 앞 도 내다볼 수 없는 터널 속을 지났다.

올해도 경영전망이 밝지 않다. 지난 하반기에 나타났던 수요 감소가 지속 되는 데다 공급과잉 현상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그동안 지연됐던 정제시설 및 석유화학 공장이 속속 완공되면서 석유제품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석유제품 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규모 의 경제 및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중동지역의 공급 확대는 전반적 인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이어져 올해 시황을 어둡게 하고 있다.

여기다 실물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내수시장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 돼 일부 기업의 경우 공장 가동률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는 등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 예견되고 있다.

이에 채용시장도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일부 석유화학업계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서 대규모 감원조치와 감봉조치가 이뤄줬으며, 대부분 관련 기 업의 신규채용은 동결로 가닥이 잡히는 중이다.

자동차

감산에 따른 채용 축소 불가피해

지난해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 를 보냈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자동차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감 소했으며 수출 역시 미국과 서유럽 시장의 부진으로 4.4% 감소세를 이어갔 다. 또한 미국 ‘빅3’의 생존 여부 불투명, 거기다 버락 오바마의 대통 령 당선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위기의 식 고조 등도 2008년 자동차 업계의 뜨거운 이슈였다.

2009년 자동차 시장 역시 지난해의 불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지난 1998년 IMF외환위기 이후 최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 다.

자동차공업협회는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내년에 내수, 수출, 생산 등 모 든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5∼8% 정도 실적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 동차 내수 판매량은 소비심리 위축, 자동차 할부금융 경색 등으로 지난해 보다 8.7% 줄어든 105만 대로 예상했다.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5.6% 감소한 255만 대, 자동차 생산은 6.5% 감소한 360만 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수입의 경우 환율 상승과 리스 금 융 위축으로 6.7% 감소한 7만 대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수입 승용차의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재작년 5.9%, 작년 7.0%에 이어 올해 는 7.1%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에게는 오 히려 기회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채용 측면에서는 지난해는 대체적으로 당초 채용계획을 유지했지만, 올해 는 자동차업계가 잇따라 감산에 들어갔고 일부 회사는 아예 경영이 정상화 할 때까지 올해 채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취업문을 줄이겠다는 ‘경보음’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제약

불황일수록 영업사원 수요는 늘어

지난해 제약업계는 불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한 업종 특성 상 비교적 선방했다. 특히 고령화, 만성질환자 증가 등은 의약품 시장 성 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내수 경기 부진이나 경제성장률 둔화 영 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민간소비 침체 국면 장기화와 함 께 의약품 소비 증가세가 급격히 축소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경기침체 여파와 정책규제 영향으로 내년 제약업계 전망 역시 밝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필수적 소비재에 속하는 업종 특성상 큰 폭의 악화 가능 성은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간소비 침체 지속과 실질 소비 여 력 감소세가 의약품 시장 성장세를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 다.

국내 경기 침체는 일반의약품 소비 위축으로, 글로벌 경기 부진은 수출 위 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약업 성장성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 라는 전망이 많다. 또한 급여 제한, 약가 인하 등의 정부 규제 효과가 가 시화되고, 대형 처방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이 오리지 널을 대체함에 따라 원외처방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자리잡을 전망이다. 경기방어적인 업종 성격에도 불구하고 제약시장 역시 경기 악화와 정부 정 책규제 영향으로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다. 하지만 경기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전문의약품 시장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점은 급격한 업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제약업계 채용시장은 영업사원의 이직률이 높은 탓도 있지만 내수업종인 제약산업은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대체로 채용인원을 유지하는 편이다. 또 한 제약업계 특성상, 영업사원 채용이 많은데 그동안 불황일수록 영업사 원 채용은 오히려 늘어난 경우가 많았다.

통신

유일한 취업난 탈출구 될 것

통신업계는 방송통신 융합시대를 알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출범과 방 통융합서비스인 IPTV(인터넷TV)의 본격 상용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도 입 등 대변혁의 해가 됐다. 무엇보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 드밴드)을 인수하면서 유무선 통신그룹을 형성했고 KT-KTF와 LG데이콤-LG 파워콤 합병 문제가 통신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통신사업자 대표이사 비리사건과 사상 최대 개인정보 유 출 등 사회적으로 충격을 준 사건이 발생해 통신업계가 홍역을 치렀다. 통 신업체 비리와 함께 올해는 사상 최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 서 개인정보의 보안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됐다. 올해는 KT-KTF, LG데이콤-LG파워콤 합병 등 인수합병(M&A) 이슈가 현실화 되면서 통신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시장 지각변 동과 함께 IPTV, 인터넷전화 등 신규 서비스의 활성화와 위피 탑재 의무 화 폐지에 따른 외산 단말기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불황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통신업계는 취업난의 탈출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통신업계는 대졸 이상의 고학력 신규 채용을 늘릴 예정이어서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청년실업 해소에 한몫을 하 리라 본다.

항공

당장은 아니지만 인력충원 이뤄질 것

올해 항공업계는 고유가와 환율 상승 등 잇따른 악재를 피해갈 수 없었 다. 상반기에는 유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비용부담이 가중되더니, 하반기 들어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자 환율 폭등으로 원화가치가 떨어져 수익 악화 를 겪어야 했다.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으로 항공수요가 급감했을 뿐 아니 라, 특히 원화가치 하락으로 항공기 도입과 항공 유류비에서 막대한 환차 손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들이 저가항공사에 속속 뛰어들며 첫 비행기를 띄웠 다.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은 각각 7월과 10 월에 ‘김포-제주’, ‘김해-제주’ 노선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또 애경그 룹이 세운 제주항공은 국내 노선을 취항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저가항공사 처음으로 국제선 정기운항 면허를 취득, 내년 3월 일본 오사카와 기타큐 슈 등을 취항할 예정이다. 대기업 계열의 저가항공과 달리 중소형 항공사 들은 자금난으로 운항중단이 이어지는 등 어려움에 빠졌다.

한편 지난 11월 17일부터 미국 무비자 방문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미주지 역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은 미주지역 노선을 증편했다.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으로 당장은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공업계 채용시장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취업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지만 항공업계의 인력 충원은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초대형 항공기의 도입과 노선 확장 준비 그리고 외국항공사의 가세로 인해 승무원을 비롯 한 항공사 직원들의 채용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2008년 말, 공시생들 사이에서는 2009년 공무원 채용전망을 두고 절망적 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일부 지자체에서 “신규채용을 한해 거르는 방안 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행안부가 발표한 2009년도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채용규모 는 기대 이상이다. 3,200명 규모의 국가직 채용인원은 최근 몇 년간 공무 원 채용인원이 급격히 상승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평균 수준의 채용규모를 유지한 것. 또한 4,242명의 지방직 채용규모는 당초 1,500명 수준으로 전 망됐던 것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게다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채용하는 ‘대졸 미취업자 청년인턴(행정 인턴)’이 1만840명으로 당초 계획(5,420명)보다 100% 늘어난다. 행안부 는 당초 지자체에 지방공무원 정원의 1%를 청년인턴으로 채용해달라고 권 고했으나 추후 국회를 통과한 2009년도 예산에서 관련 국고보조금 155억여 원(국고보조비율 25%)이 추가로 확보됨에 따라 채용규모를 2배로 늘렸다. 청년인턴은 대졸 미취업자(29세 이하)가 행정기관에서 월 100만원(주 40시 간 기준)가량의 보수를 받고 1년 미만 근무하며 실무 경험도 쌓고 얼어붙 은 취업시장이 다소 풀릴 때까지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도입한 제도 다.

공기업과 준정부 기관 등 주요 30개 공공기관들의 취업문도 좁아질 전망이 다. 공기업 선진화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상당수 공공기관이 중장기 경 영방향을 잡지 못하는 데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공공기관들에 대해 10%의 경영효율화를 주문한 것이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IT

신규 채용이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

2008년 IT 업계는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공급 과잉이나 금융위기도 원인이지만 그동안 빠르게 성장한 정보통신 산업이 한계에 부 딪쳤다는 자성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불황과 더불어 불어 닥친 IT업계 의 채용 한파, 특히 대기업과 경기에 덜 민감한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중 소벤처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채용 한파는 더욱 세차게 몰아칠 전 망이다.

매년 하반기에 신입공개 채용을 실시했던 한국후지쯔는 2009년 채용 계획 을 취소했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해와 달리 아직 채용 계획을 잡 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HP의 경우에는 2007년 초 컨설팅분야에 신 입사원 20명을 신규 채용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소규모 수시 채용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로 수시로 이뤄지는 경력직 채용도 줄어드는 추세다. 외국계 기업 중에 서는 지난 1월 세일즈와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경력직 공개 채용을 실시한 한국썬을 제외하고는 소규모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마저도 줄어들고 있다. 외국계 기업들은 올 들어 본사 차원의 대규모 감원이 잇달아 이뤄지고 있 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법인 및 지사에서 신규 채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2009년 반도체 업계 채용 계획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사실상 신규 대졸 사원 채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일부 생산직에서만 소폭 채용이 예상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기업들을 중 심으로 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중소벤처가 주를 이루고 있 는 IT업계에서는 신규 채용이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철강·중공업

대한민국 중심산업이 ‘흔들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제조업종인 조선·철강·중공업이 시장악화에 따른 수주 취소와 발주 급감 등으로 더욱 암울해질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 면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발주량은 연평균 4000만톤(CGT) 정도를 유 지했지만 올해는 2002년 수준인 2,0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 다. 올해는 이런 위기 속에 신입사원 채용은커녕 업계 구조조정마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의 경우도 환율 급등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2008년 4분 기 들어서면서 철강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감산과 함께 철근 등 일부제품의 경우 가격 인하에 들어갔다.

포스코 역시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감산에 들어갔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 철강 수요산업의 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요 급감이 원인이다. 세계 최 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을 비롯한 중국·일본·러시아의 주요 철강사 들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 9월부터 잇달아 10~30%의 감산을 결 정했지만 포스코는 감산 없이 생산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자동차·가전업체가 잇달아 생산을 줄이면서 내부 재고 가 114만톤 수준까지 늘어나 감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감 산기간 중 설비 수리와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며, 감산에 따른 인력 구조조 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공업의 경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S&T중공업 등 주요 중공업체 들이 인프라 지원사업과 발전설비, 방위산업 등에서 꾸준한 실적을 올리면 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대표 효자산업인 조선산업의 경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 조선해양 등 ‘빅 3’는 비교적 안정된 수주물량을 바탕으로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지만, 중소형 조선사들의 경우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었 다.

건설

위기 속 채용기회 잡아라!

건설업계는 2008년 국내 건설경기가 최악으로 치달았지만 유례없는 해외건 설 호황으로 버텨냈다. 해외 사업장에서 벌어들인 외화는 국내건설업체들 의 목숨을 이어주는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08년 4분기에 들어서면서 해외건설 수주도 주춤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중동 산유국들의 발주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연쇄부도 우려 등으로 뒤숭숭한 신년을 맞이한 건설업계. 인원감축 및 부 서 통폐합 등 구조조정이 임박한 데다 대다수 건설업체가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을 대폭 줄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감원 칼바람 속에서도 채용은 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가 2008 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기업회원사들이 ‘이력서 검색 서비스’ 를 신청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황에 따른 채용 한파에도 불구하고 인재 검색을 통한 비공개 채용(일명 그림자 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설워커 유종현 대표는 “불황일수록 공채 대신 사원추천이나 학교추천, 인재검색과 같은 비공개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난다”며 “취업사이 트에 등록한 온라인 이력서는 수시로 업데이트해 상단에 노출시키고 주변 인맥을 모두 동원해 숨은 채용정보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등 희망업무 관련 분야의 커뮤니티나 동호회를 통해 인맥을 넓히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건설사 취업에 도움이 된다” 고 덧붙였다.

금융

금융권의 인턴 채용 적극 유도해 2,500명 신규채용

2008년은 금융산업 측면에서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해였다. 지난해 미 국발 ‘서브프라임 사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불어 닥친 ‘리먼 사태’는 국내 금융권을 다시 한번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다. 현재 은행권에 감원바람이 매섭다. 아직은 중형급 및 외국계 은행 중심으로 인 력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형시중은행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배 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권 발표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298명에 대해 이 날짜로 감원을 확정 지었으며, 농협도 330명의 명예 퇴직자 신청을 받 았다. 앞서 SC제일은행은 190명이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를 나갔다. 한편, ‘빅 4’ 은행들은 연말 감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진행될 임 원급 인사에서 우선 대폭적인 ‘물갈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후 속 구조조정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지방은행 쪽도 사정이 만만치 않다. 2008년 3분기까지 상대적으로 견실한 경영성과를 거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구조조정 대열에 합류했다. 부산 은행은 본부 하나를 줄이고 부서를 통폐합한다는 방침을 조만간 확정 짓 고 인력 재배치에 들어간다.

여기에 금융위원회는 2009년 업무보고를 통해 정부가 금융시장 불안과 실 물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내년 은행권에 20조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아 울러 5,000억 원을 투입해 담보주택 가격이 하락한 서민층에 최고 1억원 을 보증지원하고 금융권의 인턴 채용도 적극 유도해 2,500명을 신규채용 하도록 하는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월간 리크루트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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