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_인터뷰- 신현호 흥국생명 홍보실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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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_인터뷰- 신현호 흥국생명 홍보실 과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7.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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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트라이앵글! 여의도, 광화문, 강남 에서 일하기_인터뷰 / 신현호 흥국생명 홍보실 과장


‘해머링맨 흥국광장",‘씨네큐브’하면
떠오르는 회사 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광화문에서 가장 먼 저 눈에 띄는 육중한 몸집의 사람이 있다. 흥국생명빌딩 앞에서 하루 종 일 망치질을 하는 바로 ‘해머링맨’이다. 이제는 광화문의 랜드마크가 돼 버린 ‘해머링맨’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공공미술 중 하나이자 흥국생명 을 상징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공공미술작품들과 예술 영화 전용관인 ‘씨네큐브’를 지원•운영하고 있는 흥국생명은 문화 예술 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삭막한 도심에 문화라는 촉촉한 단비 를 내려주는 회사는 어떤 곳일까 궁금해 홍보실 브랜드팀 브랜드 전략부 문 신현호 과장을 만나 보았다.

건물 자체가 갤러리, ‘웰빙컴퍼니’ 지향해

흥국생명의 홍보실은 여타 기업 홍보실과 는 다르다. 타 기업들이 자사의 홍보와 상품 알리기에 급급하다면, 흥국생 명 홍보실은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2008년 5월 흥국금융 가족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 통합 이미지(CI)’를 선보였 어요. 특히, ‘사람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기업’이란 콘셉트를 정립하고 ‘해머링맨 흥국광장’ 조성, 로비에 공공미술작품 설치, 신진작가들에 게 전시 공간 대여, 각종 문화 예술 활동 지원 등 여러 가지로 활발히 활 동하고 있죠.

처음에는 생명보험 회사에서 문화 알리기에 열심인 모습에 의아해 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대내외적으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어 뿌듯해 요. 문화행사를 열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언론에서도 취재 를 하는 등 자연스레 홍보로 연결되어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되고 기업가치도 높아졌어요. 보험이라는 것은 인간을 위험에서 구제해주는 개 념이 바탕이지만, 인간은 안전에 대한 욕구가 충족이 되면 복지나 삶의 질 을 추구하게 되어 있죠. 단지 인간을 위험에서 보호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인간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바예요. 예술 작품 을 전시하고 각종 문화사업을 펼치는 이유도 여기 있죠.”
신 과장은 홍보팀과 브랜드팀으로 구성된 홍보실 내에서 브랜드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브랜드 파트는 상품광고, 새로운 상품이 출시 시 브랜드 네이밍, 상품 설명 자료, 대내외적인 프로모션, 문화 마케팅, 광고 전략, 사내 문화 조성, 신입사원 및 설계사 교육 시 브랜드 홍보에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어요.”

AM

흥국생명의 공식 출근 시간은 9시지만 정보 취득이 빨라 야 하는 금융회사인 만큼 그는 8시까지 출근하고 있다. 하지만 광화문은 사방으로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출근이 힘들지는 않다고 한 다.
“출근하면 정기적으로 하는 일들과 프로젝트성 업무가 있어요. 전형적인 업무는 경쟁사 광고를 조사한다든지, 신상품 광고 런칭을 준비한 다든지, 새로운 광고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다든지, 관계부서와 업무 협조 를 한다든지 등이죠. 프로젝트성 업무는 특정한 날에 시작해서 특정한 날 에 마무리해야 하는 일이에요. 예를 들어 신상품 출시 전까지 그에 맞는 새로운 이름을 짓는 것을 들 수 있죠. 이처럼 홍보 업무는 다양한 특성의 업무가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Lunch

열두 시부터 시작되는 그의 점심시간은 다양한 활동들 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점심시간을 단순히 밥을 먹는 시간이 아닌, 보고 즐길 수 있는 거리가 건물 내에 그득하기 때문에 알찬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 내에 일본문화원과 영국문화원이 있어 식사 후에 들르 곤 해요. 책을 대여하기도 하고 동영상을 보기고 하며 업무 스트레스를 날 려버리죠. 일어나 영어 관련 교재들도 언제든 열람할 수 있어 자기 계발에 도 도움이 되고요. 회사 건물 자체가 하나의 문화공간이기 때문에 커피 한 잔을 들고 흥국광장부터 한 층 한 층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끝나버린 점 심시간에 아쉬워하곤 하죠.”

PM

꿀맛 같은 점심시간이 끝나면 오후에는 관계부서와 회의를 하는 등 업무가 계속된다.
“신상품이 나오면 상품개발부서, 광고홍 보부서, 영업지원부서 등 관계 부서가 모여 회의를 해요. 이 상품을 어떻 게 팔 것인지 여러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죠. 그리고 회의 결과를 바탕으 로 우리 부서가 할 일들이 정해져요. 이렇듯 업무나 의견을 공유해야 하 는 경우가 많아서 회사 내 네트워크가 발달했어요. 메신저도 눈치 보지 않 고 맘껏 하죠. 퇴근 시간은 보통 7시인데, 야근할 경우에는 회사에서 석식 이 지원되어 좋아요. 가끔은 퇴근 후에 건물 지하에 있는 ‘씨네큐브’에 서 영화를 보며 문화적 욕구와 감수성을 채우기도 하죠.”

외양 아 닌 내실이 중요해, 열정만 있다면 문제없어!

신과장은 나이 또래에 비해 많은 직장을 다녔다. 하지만 이제는 평생직장 의 시대가 아니라 평생직업의 시대인 만큼 부끄럽지 않다고 당당히 말한 다. 이제는 자신에게 꼭 맞는 회사를 찾은 것 같다며 웃으며 말하는 그를 보며 일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자주 직장을 옮겼다고 비난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저만의 뚜렷한 직업관 을 가지고 있죠. 무엇보다 홍보라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 만큼 다양 한 회사에서 홍보에 대해 배우고자 했어요. 특히, 현재 몸담고 있는 흥국 생명은 단순히 생명보험 회사가 아니라 문화 예술활동을 적극적으로 브랜 드 홍보에 활용하고 있어 새로운 홍보 전략을 배우기에 좋은 회사라고 생 각합니다. 구직자들은 겉모습만 생각하고 유명한 지역, 좋은 건물에서 근 무하기를 원하지만 선배로서 조언한다면, 어느 지역 어느 건물에서 일하든 지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란 것을 잊지 마세요! 혹시, 광화문에서 일하 게 된다면 볼거리 먹을거리 많은 흥국생명 빌딩에 꼭 놀러오세요.(하 하)”

[월간 리크루트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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