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아시아 금융의 허브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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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는 모래땅으로 이루어진 쓸모없는 벌판이 었으나, 1916년 9월 일제가 이 섬에 간이비행장을 건설함으로써 비행기지 로서 여의도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968년에 이르러 서울특별시 에 의한 윤중제(輪中堤) 축조 및 신개발 사업이 착수되었다. 그리고 여의 도의 복판을 가로질러 마포대교와 원효대교가 개통해 여의도의 발전을 이 끌었고, 현재도 활발히 개발 중에 있다. 우리나라 경제 변화의 중심에 있 는 여의도에 가보자.
GOOD:어디서든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한강이 있는 곳
여의도에는 국회의사당, 한국방송공사, 문
화방송국, 전국경제인연합회, 순복음교회 등 굵직한 건물들과 각종 금융관
계사, 기업 본사, 아파트 등이 밀집해 있으며, 어렸을 적 한번쯤은 견학했
을 63빌딩과 쌍둥이빌딩 등의 고층건물이 들어서 있다.
무엇보다 여
의도는 아시아의 금융 허브를 꿈꾸고 있는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지로 은
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각종 금융 관계사들이 자리 잡고 있어 경쟁 속에
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
장 자리에 건립 중인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일대를 ‘국제금융지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여의도를 싱가포르나 홍콩에 뒤지지 않는
‘아시아 금융 허브’로 발전시키고자 해 여러 효과가 기대된다. 이처럼
여의도는 금융업 종사자들에게 정보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여의도의 가장 큰 장점은 한강변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다. 고층건물 어디에서든 한강을 쉽게 조망할 수 있고, 한강둔치나 여의
도 공원, 윤중로 등은 업무 스트레스에 찌든 직장인들에게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매년 열리는 벚꽃축제와 여의도 불꽃놀이
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 잡고 있어 주변 직장인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
공한다.
BAD:불편한 교통과 개발 호재로 치솟는 물가
여의
도는 섬이었던 만큼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다리로 연결되어 있
어 교통량이 몰리면 꼼짝없이 갇히게 된다. 이에 여의도 직장인들은 대중
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역과 중요 건물 사이의 거리가
꽤 되는 편이라 지하철에서 내려서도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 버스 배차간격이 넓어 이용하기 불편한 점이 있다.
또한 국회의사
당이나 방송국, 관공서 등이 자리 잡고 있고 자주 시위가 있다는 점도 직
장인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주거기능보다 오피스 밀집 지
역이므로 강남 못지않게 물가가 비싸 직장인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하는 요
인이 되고 있다. 특히, 여의도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물가가 천정부
지로 솟고 있어 여의도 직장인들의 한숨을 자아내고 있다.
[월간 리크루트 2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