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겐 현장경험의 기회를, 기업에겐 우수인재 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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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겐 현장경험의 기회를, 기업에겐 우수인재 확보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7.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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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Job아라, 인턴!


학생에겐 현장경험의 기회를,
기업에겐 우수인재 확보 를!


앞으로 인턴 규모는 더 늘어난다. 정부가 전체 공무원 임금과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을 깎아 인턴 채용규모를 더 늘리기 로 했고, 민간기업에서도 인턴제도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인턴 규모(계획까지 포함)는 공공•민간 부문을 합쳐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 산된다. 기업인턴, 행정인턴, 청년인턴부터 아르바이트형 인턴, 취업보장 형 인턴까지 그야말로 지금은 인턴제도 전성시대인 셈이 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스펙 1위,
‘인턴경력’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선호하는 취업 ‘스펙’은 인 턴 경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 자 622명을 대상으로 ‘입사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취업 스펙’을 설문조 사한 결과 응답자(복수 응답)의 54.3%가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력’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관련 분야 자격증(50.6%) △영어회화 능력(44.5%) △공모전 수상 경력(24.4%) △해외 어학연수 경험(16.2%) △높은 토익•토 플 점수(15.9%) △사회봉사활동 경력(14.1%) △동아리 활동 경력(11.7%) △MBA 및 해외학위(10.6%) 등의 순이었다.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익숙한 제도로 자리 잡은 인턴십. 하지만 우리나 라의 인턴제도는 그 역사가 길지 않다. 국내 최초로 1985년 LG그룹(당시 금성)이 인턴제도를 도입했지만 본격적으로 확산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외 국계 기업이 국내로 대거 진출하면서부터다. 일반적으로 인턴제는 해당기 업에서 대학생들이 일정기간 근무하면서 현장실무를 배우는 것을 말하는 데, 주로 외국계 기업에서 시행하던 제도였기 때문이다.
사실, 초기 인턴제도는 취업에 목표를 두기보다 현장실습의 의미가 강했는데 주로 대 학교에서 산학연계 및 현장실습을 위해 기업체에 위탁교육을 시키는 형식 이었다. 따라서 초창기 인턴사원들은 체계적인 교육과정도 없이 주먹구구 의 형식으로 시간만 채우면 됐는데 기업 입장에서도 특별히 욕심을 내지 않았던 이유가 어차피 대규모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뽑기 때문에 불규칙 하고 부정기적인 인턴제를 활용할 이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 만 외환위기로 경기가 급속히 침체되고 기업들이 채용을 중지, 정리해고 를 하면서 청년실업은 급격히 늘어났다. 정부에서는 청년실업 해소방안을 찾아나섰고 그 대안의 하나로 제시한 것이 바로 인턴사원제였다. 당시 정 부는 청년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기업들에게 인턴제를 권장했고 임금 중 일 부를 정부에서 보조해주기까지 했다.

지난 해 대비 인턴 채용규 모 10배 이상 증가

10여 년 전 그 상황은 오늘날 우리들의 눈앞에 고스란히 재연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매출 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 사한 결과 응답을 한 85개 기업 중 52개 기업(59.8%)이 모두 1만423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 1만2,128명에 비해 14.1% 감소한 수치다. 반면, 인턴 채용규모는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100대 기업 중 올해 대졸 신입 채용계획이 있 다고 응답한 52개 기업의 인턴 채용규모는 1만5,510명으로 이들 기업이 지 난해 뽑은 인턴은 1,132명에 불과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으로 일자리 부족현상이 극에 달하자 정부가 경기 활성화와 고용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인턴제도를 또 다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중앙•지방 정부와 공기업 등에서 3만 여 명의 행정인턴을 채용하기로 하고 시행에 나섰다. 정부 지원의 해외인 턴십 프로그램 규모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7,500명에 이른다.
또한 정부는 중소기협중앙회와 함께 중소기업에서 2만5,000명에 이르는 인 턴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는 등 민간 부문의 인턴제도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학에서 3,600명, 금융권에서 6,600 여 명, 대기업에서 2만 명 이상의 인턴을 뽑기로 했다. 앞으로 인턴 규모 는 더 늘어난다. 정부가 전체 공무원 임금과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을 깎 아 인턴 채용규모를 더 늘리기로 했고, 민간기업에서도 인턴제도가 확산되 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인턴 규모(계획까지 포함)는 공공•민간 부문을 합 쳐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기업인턴, 행정인턴, 청년인턴부터 아르바이트형 인턴, 취업보장형 인턴까지 그야말로 지금은 인턴제도 전성 시대인 셈이다.

인턴, 제대로 알고 지원하자!

하지만 봇 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인턴 채용공고에 구직자들의 마음은 더욱 어수선 하기만 하다. 인턴사원으로 채용된 뒤에는 어떤 업무를 맡게 되는지도 파 악하기 힘들뿐더러 잘못된 선택을 했다가는 오히려 시간낭비만 하게 되므 로 안 하느니만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턴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 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업무 성격이나 강 도, 자격 요건 등에 따라 근로조건이 다른 것은 물론 급여에 있어서도 많 은 차이를 보인다.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은 기업에서 채용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인턴제도와 정부에서 청년 실업률 해결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인 턴제도의 차이이다.
CJ그룹, 신세계그룹 등 다수의 대기업들은 자사 의 신입사원 채용을 목적으로 인턴을 선발하기 때문에 채용 시부터 까다로 운 절차를 거쳐야 함은 물론, 경쟁률 또한 상당하다. 하지만 정부가 청년 실업 대책으로 활성화시키고 있는 인턴제는 자사의 채용보다는 구직자들에 게 단기간이나마 직장체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특히, 공기업에서 실 시하고 있는 인턴의 경우 근무조건이 천차만별이다. 마사회의 경우 총 200 명의 인턴을 선발, 주 3일만 근무하고 있다. 200명을 반씩 쪼개 100명은 수•목요일과 금요일 오전에만 일하고 나머지는 금요일 오후와 토•일요일 에 출근한다. 이는 인턴들이 여가 시간을 이용해 충분히 취업공부를 하거 나 부담 없이 면접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하지만 강원랜 드의 경우 하루 8시간씩 한 달에 20일을 근무해야 하는 반면, 인턴시절 우 수한 근무성적을 내면 정규직 입사의 필수 코스인 ‘아카데미’입학 시 5% 의 가산점을 준다. 그런가 하면 코트라의 경우에는 인턴을 뽑을 때 아예 정규직 인력으로 뽑기도 했다. 최근 100명의 인턴을 선발했는데 그 중 25 명은 별도의 전형을 거친 정규직 후보들로 6개월 인턴을 마치면 정규직으 로 전환된다.

[월간 리크루트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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