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Ⅰ-이병찬 GS칼텍스 인사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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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Ⅰ-이병찬 GS칼텍스 인사지원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8.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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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인사매니저Ⅰ


I am your energy,
You are my energy!


GS칼텍스이병찬인사지원팀장
대한민국의 역동성 을 상징하는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초고층 첨 단 빌딩 GS타워 27층 GS칼텍스 인사지원팀에 구수하고 시원한 경상도 사투 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모든 인사정책의 기본은 직원들을 향한 ‘진 심’에서부터 비롯되어야 된다고 말하는 이병찬 인사지원팀장. 그를 만나 GS칼텍스의 가슴 훈훈한 직원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자.

GS칼텍스는 1967년 5월, 국내 최초의 민간정유회사로 출범해 대한민국 석 유산업의 새 장을 연 이래,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 력인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왔다. 석유와 석유화학 사업은 물론 에 너지사업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업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이 에 만족하지 않고 전력, 도시가스, 유전개발, Convenience Retail, e-비즈 니스 및 신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에너지산업의 전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외부에서 볼 때 정유업은 굴뚝산업이라 여겨지며 큰 위기 없이 흘러온 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근무해온 지난 20여 년을 돌아보면 시장의 변화가 굉장했습니다. 제가 담당했던 국내 영업의 경우에는 더욱 격동적인 세월 을 지나왔습니다. 과거에는 정부가 석유류의 가격을 고시하고 통제했기 때 문에 정부에서 정유 업체의 수입을 정해주고 보장까지 해주는 셈이었죠. 그러던 것이 1997년 1월 1일부터 전면 자유화되면서 시장 자체가 완전히 경쟁적으로 변화했고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외국자본을 받아들이는 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결과, 지금의 GS칼텍스로 우뚝 서게 된 것이 죠.”
GS칼텍스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석유 및 석유화학 생산시설 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석유 에너지의 3분의 1 이상을 공급하며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특히 GS칼텍스는 2007년, 생산된 제품의 절 반 이상을 수출하고 순이익의 2배 이상을 투자해 에너지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경상수지 개선과 고용창출 효과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나무는 10년을 내다보고 심고, 사람은 100년을 내다보고 키운다는 옛말도 있듯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공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저희 회사는 연매출 30조원의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인원은 3,000명 정도밖 에 안 되기 때문에 인재육성은 물론 한 사람, 한 사람을 뽑을 때부터 심혈 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수의 수시채용을 진행하더라도 CEO가 항상 2차 면접에 참여한다는 것만 봐도 사람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턴들에게 취업경쟁력 제고 시켜 구직가 능성 높일 것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GS칼텍스의 문화는 인턴사원 채용에서도 특색을 보이고 있다.
“저희는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을 다하고자 이번에 450명의 대규모 인턴을 선발하면서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인턴을 했다는 경력을 쌓아주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턴들의 취업경쟁력을 제고시 켜 구직가능성을 높여주고자 인턴활동의 상당 기간을 교육과정으로 운영하 고자 합니다. 이는 회사가 실무경험만 제공하는 것과 비교에 2배가량의 예 산이 소요되지만, 내실 있는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자 하는 GS칼텍스 인턴십의 취지를 살리기 위함입니다.”
GS칼텍스 의 이러한 채용정책은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신뢰를 바탕으로 유연, 도 전, 탁월의 조직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깊다.
“GS칼 텍스 직원이라고 하면 신뢰와 배려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사람이라고 생 각합니다. 저희 회사가 여의도에 있다가 테헤란로로 옮긴 지 7년 정도 됐 는데, 그때 주변 가게들이 저희보다 먼저 이쪽으로 자리를 옮겨왔습니다. 그만큼 사내뿐만 아니라 쉽게 들르는 단골가게와의 인연조차 소중하게 생 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저희를 믿고 이곳까지 옮겨오신 거 죠.”

사회 경험이 풍부한 지원자 우대

GS칼텍스는 매번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아직 그 규모가 정해지지 않 은 상태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시험, 1•2차 면접으로 진행된 다. 1차 면접에서는 개별면접, 프레젠테이션, 집단토론으로 구성되어 있으 며 2차 면접에서는 CEO가 참여하는 가운데 임원 면접이 진행된다.
GS 칼텍스는 임직원들에게 최고의 가치와 자부심을 주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 다.
먼저 6시그마와 같은 지속적인 혁신 활동과 해외 연수 등의 맞춤 형 교육, 경력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 한 직원들의 성과에 상응하도록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 및 복리후생 제도 를 운영하고 있다.
학력 편중 현상을 완화하고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 기 위해 사회에서 풍부한 경험을 한 지원자에 대해 서류전형에서 우대하 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예를 들면 슈퍼모델, 킥복싱 대회 우승자, 마라톤 완주자 등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특이 경력 만으로 GS칼텍스에 입사한 것은 아닙니다. 그 경력이 고려되긴 했지만 다 른 합격자들만큼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뽑히게 된 것으로 일반 신입사원들과 똑같이 교육받고 현업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런 특이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조직을 다양하게 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를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용된 직원들에 대해서도 다양 한 교육 프로그램 및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직급별 승진 때마다 그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평사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1년에 한 과목 이상의 수업을 이수하도록 규정, 이수 여부에 대해 임원평가항목으로 지정해 놓았 다. 우수 인재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교육을 시키기도 하고 해외 유학 등 을 통해 좀더 전문적인 관리를 해주고 있다.
“사원이 조직장이 될 때까지 사내 선배나 조직장들을 붙여 꾸준히 멘토링 하는 것도 저희 회사 의 특징입니다. 멘토는 현재 자신의 조직장이 될 수도 있겠지만 타부서 선 배든, 임원이든 상관없이 본인들이 스스로 정하게 하며, 멘토는 자신의 멘 티가 회사에 계속해서 적응하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해줍 니다. 이 외에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직 원들의 고충상담, 자녀 상담 지원 등을 비롯해 생일자 챙겨주기, 팀별 워 크아웃 지원을 해줍니다.”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사정책 펼 치고자

사실 이병찬 팀장은 마케팅 부서에서 올 1월 인사 부서로 직무순환을 했다. 이전에는 외부 사람이 고객이었다면 이제는 내부 사람 이 그의 고객이 된 것이다. 사람을 상대한다는 것은 비슷하지만 같은 조직 원을 고객으로 상대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정책을 펴든 탄생해서 집행될 때까지 우리 직원들을 위 한 진심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일방적인 통보였지만 이제는 직원 과 회사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사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그 정 책이 잘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요?”
GS칼텍스는 지난 2년에 걸쳐 새 로운 인사제도 및 정책을 도입,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팀장은 그 새로운 제도들이 제대로 정착하고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인 사팀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면접을 보다보면 정말 안타까울 때가 많 습니다. 다들 너무나 젊고 똑똑하고 우수한 인재들이거든요. 제가 입사하 던 20년 전과 비교해보면 지금 대학생들의 능력은 두말 할 나위 없이 탁월 합니다. 하지만 경기가 침체되어 인력 수요가 줄어들다 보니 똑똑한 청년 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 취업하지 못해 마음고생 하는 경우를 종종 봅 니다. 하지만 어차피 현실이 이렇다면 피하기보다 뚫고 나갈 방법을 찾아 야 합니다. 예전 경제 성장기에는 취업이 지금처럼 어렵지 않았고 어느 정 도 수준 이상이면 어렵지 않게 취업을 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요즘은 그렇 게 해서는 취업에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우수함 가운데서도 특별한 자기만의 장점을 가지는 것이 이 시대의 경쟁력입니다. 구직자들 을 보면 대부분 토익, 자격증 등 다른 사람들이 갖추고 있는 스펙을 같이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데 사실 그런 노력보다는 이것 하나만은 남에게 떨어 지지 않는다는 비장의 무기를 가져야 합니다. 누가 뭐래도 이 항목은 내 가 최고라는 자기만의 유일한 장점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평 범한 데서 남들보다 조금 우수한 것만으로 경쟁을 하고자 하면 이미 진 게 임이죠. 만약 서류전형에 합격한 20명의 사람들 중 면접을 통해 한 사람 을 선발한다면 그 주인공은 대부분이 우수한 사람이 아니라 그들 중 특별 한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잃지 마십시오! 대학도 가기 힘들고 취업까지 힘든 상황이다 보니 자신의 의지대로 잘 풀리지 않는 일도 많겠 지만 그럴수록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현실이 어떻든 당신에게 가장 중 요한 사실은 당신은 특별하며 지금 무언가를 위해 땀 흘리며 노력하고 있 다는 것입니다.”

글|이주희 기자 young@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이병찬 팀장은…
1990년 GS칼텍스 영업부 입사
1999년 페이스세터 전 략팀 과장
2007년 마케팅 개발 1팀장
2009년 인사 지원팀장

[월간 리크루트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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