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성공, 2인2색_“열정을 갖고 두드리면 해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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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성공, 2인2색_“열정을 갖고 두드리면 해외취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11.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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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해외에서 직업 찾기


해외취업성공, 2인2색
“열정을 갖고 두드리면 해외취업 문 활짝”


해외취업이 통과하기 힘든 좁은 문임에는 틀림없지 만 꼼꼼히 준비하고 열정을 갖고 두드리면 견고한 취업의 문이 열릴 수 있 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해외취업에 당당히 성공한 2인의 주인 공들을 통해 해외취업의 희망을 살짝 들여다봤다.

Interview 1_지병림(카타르 항공승무원, 산업인력공단 연수생 2기)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는 지병림 씨. 학교 졸업 후 한 대학의 총장비서로 근무하는 것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남들은 사 회 초년 생활이 전쟁과 같다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병림 씨에게는 달랐 다. 어려움도 스트레스도 없는 그야말로 순탄한 직장생활이었다.
“그 런데 어느 날 문득 언제까지 이렇게 편안하게 안일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 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0년 후의 내 인생은 어떻게 돼 있을까 생각하 니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지 씨는 대학시절부터 여러 번의 고배를 맛봤던 항공사 승무원에 다시 도전해 보기로 했다고. 그때가 3년 전. 안정 적인 직장을 그만둔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대가 많았지만 지병림 씨는 주저 없이 퇴직금을 들고 승무원 학원에 등록을 했다. 그리고 운 좋게 중동 2개 외항사 최종 면접에 합격했지만 기쁨도 잠시, 낙방의 슬픔이 이어졌다. 더 군다나 6개월이라는 페널티까지 받으니 좌절은 더 클 수밖에. 포기하고 시 름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던 중 뜻하지 않는 곳에서 행운이 찾아왔다. 바로 산업인력공단에서 국비연수생을 선발해 해외취업에 우선권을 준다는 소식 을 접한 것.
“아르바이트와 스터디를 하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주 5일 수업을 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포기가 안 되더라고요.”
결국 연수생 면접에 도전했고 다행히 합격을 하게 됐다 는 지병림 씨. 그런데 연수생으로서 공단의 수업 내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고. 하루 종일 영어 인터뷰에 매너, 메이크업 수업을 받다보니 체력 도 바닥이 났다. 하지만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면접의 감을 잡은 것은 바 로 그때부터다. 지 씨와 함께 한 30명의 연수생들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 니면서까지 밤늦도록 영어인터뷰에 주력했다.
그리고 곧 기회가 왔 다. 바로 카타르 항공으로부터다. 그룹토의가 배제된 대신에 필기시험에 기 내방송 리딩테스트가 추가됐고 필기시험을 치르는 사이 지원자들은 불러내 체중과 신장을 체크하는 것으로 전형이 시작됐다. 테스트를 하는 동안 수 십 명의 지원자가 중도 탈락하는 극도의 긴장된 상황에서도 지병림 씨는 당 당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최종 면접에 호명되고 나니 오히 려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왜 예전에 이렇게 많이 승무원 시험에 낙방을 했 냐고 묻기에 언젠가는 저를 알아보는 회사가 있다는 믿음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한다고 했는데 제 배짱이 마음에 드셨나 봐요.”
지 씨는 그렇게 서른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그 힘들다는 외항사 승무원이 됐다. 지 씨는 외항사 승무원은 국내 항공사 승무원 선발과는 전혀 다른 기준을 둔다고 전한다.
“출신학교나 전공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요. 영어 실 력은 기본이며 다양한 사람들과 구김 없이 융화할 수 있는 능력, 즉 대화 의 기술이 합격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벌써 높은 기온과 사막의 나 라 카타르에 새 둥지를 튼 지 1년. 지 씨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열린 마 음’만 있다면 이미 해외취업 절반의 성공은 담보한 것이라고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Interview 2_조창현(미국 회계법인 W 근무 중)

미국 회계법인에 서 회계사로 근무 중인 조창현 씨는 수년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해외취업에 당 당히 합격한 경우.
조 씨가 해외취업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대학재학 중 군 제대 후인 2004년 여름부터다. 평소 영어에 대한 갈증이 높았던 조 씨는 ‘영어와 여행’이라는 테마로 미국 서부 기행에 올랐던 것이 그 시 작. 이곳저곳에서 어학연수와 더불어 아르바이트를 함께 하면서 조 씨는 미 국 학부과정을 밟기로 마음먹었다고.
조 씨는 일단, 뉴욕에 있는 대학 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방학을 이용해 미국은 물론 한국 글로벌 회계 법인 에서도 인턴생활을 했다.
이렇듯 조 씨는 미국에서 학부과정을 밟을 때부터 취업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했다. 원하는 대학에 편입하기 위해 각 종 정보망을 동원해 본인이 가고 싶은 학교를 대상으로 현지 주민과 학생, 한인회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 물론 답변이 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지만 의외로 친절하게 조언을 해주는 경우도 많았다.
“무엇보다 학교는 기본이고 취업을 하려면 적극성이 중요합니다. 저는 원하는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에게 전화를 해 리크루팅 계획을 묻는 등 적극성을 보여 저를 알리는 일에 나섰습니다.”
조 씨는 ‘과연 그 많은 사람들 중 나를 알 아볼까?’ 하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의외로 인사담당자들은 적극성을 띤 학생들을 실제 면접에서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처 럼 해외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면 우선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자 신만의 꼼꼼한 이력서를 작성해 놓을 것을 권했다. 일단 포맷을 갖춰 놓으 면 자신이 앞으로 어떤 전문성과 경쟁력을 가질지에 대한 내용들이 한눈에 보인다고.
또 미국 취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인맥이라고 강조 한 다. 한국은 인맥에 의한 취업을 낙하산이라고 쉬쉬하지만 미국은 인맥에 의 한 취업을 커다란 능력으로 본다. 커뮤니케이션능력과 함께 네트워킹은 성 공적인 미국 내 취업을 위해서는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게 조 씨의 조 언이다.
여기에 면접을 볼 때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 는 것이 성공을 부르는 면접 포인트. “해외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 면 같은 케이스가 거의 없는 것을 발견하게 돼요. 그만큼 각 분야에서 각자 의 남다른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 싶습니 다. 국내든 해외든 일자리는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도 전하세요. 열정과 자신감을 함께 품고 말입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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