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전선 실무자에게 듣는다_해외취업 장밋빛 미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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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전선 실무자에게 듣는다_해외취업 장밋빛 미래 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11.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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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해외에서 직업 찾기


해외취업전선 실무자에게 듣는다
해외취업 장밋빛 미래 보장...
불굴의 의지와 실력이 담보돼야


해외취업을 막연히 이국적인 나라에서의 로맨틱 한 여행쯤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일단, 그 생각부터 접는 게 좋겠다. 해외취 업은 임금, 생활환경 등 그 어떤 부분에서 국내 취업보다 낫다는 보장이 없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해외취업에 나서야 되냐”고 묻는다면 해외취 업 일선에 있는 담당자들의 답변은 한결같다. 그 어떤 경험과도 바꿀 수 없 는 열정과 땀의 결실이 후일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산업인력공단에서 해외취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윤 대리와 이강욱 주임을 만나 리 얼 스토리를 들어 봤다.

산업인력공단 취업지원팀의 이상 윤 대 리는 “해외취업에는 장밋빛보다는 먹구름이 더 많다”는 말로 첫 마디를 던졌다. 그만큼 해외취업이 녹록치 않다는 얘기일 터. 이 대리의 말이 이어 진다.
“보통 국내에서 취업을 못하니 해외로 눈을 돌려 볼까 생각하 고 해외취업에 대해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해외취업은 국 내 취업보다 더 많은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죠.”
즉, 철저한 준비 없이 이력서를 내는 일은 바위로 계란을 치는 격으로 구직자도 공단 측도 아무 성과를 낼 수 없다고 강조한다. 더욱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자 국민들로 실업자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굳이 외국인 노동자를 기용해야 한다 면 분명 기술이나 해당 분야에서의 탁월한 전문지식을 요하는 것은 불을 보 는 뻔하다고 이상윤 대리는 전한다.
“무엇보다 문제는 구직자들이 편 한 일자리만 고수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겁니다. 해외취업의 상당수는 단순 노무 아니면 건설노동, 기술직종 관련 TO가 많고 그나마 사무직종은 상당 한 경력이나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구직자들의 프로파일을 보면 경력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어학실력조차 갖추지 못해 TO 가 있어도 취업 주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영어로 의사소 통 능력 갖추고 눈높이 낮춰라

해외취업지원센터 이강욱 주임의 얘기를 들어 보자.
“현실이 어려운 만큼 구직자들이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단 측에서 각종 국비지원 연수 프로그 램을 내놓지만 지원자가 많지 않은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여전히 많 은 젊은이들이 기술이나 몸을 쓰는 일을 터부시 한다는 거 아닙니까?”
이강욱 주임은 “물론 해외취업이 자신의 진로에 있어 장기적인 로드 맵에 꼭 필요하고 연계된 직종이면 더할 나위가 없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젊은 시절에 문화와 언어가 다른 나라에 가서 땀 흘려 일한 경험은 무엇보 다 큰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인지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 주임 은 직종과 상관없이 쌓은 해외취업 경험도 귀국 후 국내 기업 취업에 상당 한 메리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 만큼 해외취업을 바라보는 시선 도 단순한 새로운 경험의 대상이 아닌 인생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만반 의 준비를 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우선 눈높 이를 낮출 것을 강조한다. 국내 취업의 대안이든 아니면 새로운 인생의 개 척이든 간에 해외취업은 국내에서 내가 쌓아왔던 지위보다 격하된 환경을 맞을 공산이 크다. 또한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 다. 일본이나 중국 등 동양권을 제외하고 상당수 국가는 대부분 영어로 인 터뷰를 하기 때문이다. 영어실력은 해외취업에 있어 아주 기초적이며 기본 적인 요소다.

해외취업도 인성이 우선

“보통 미용사나 조 리사, 용접배관, 목 수, 컴퓨터 관련 자격증은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이 많습니다. 국내 자 격증을 소지하고 해당분야의 근무경험이 경력사항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그 자격증으로 해외에서 취업을 하기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 윤 대리는 먼저 취업을 해야 하는 국가와 직종이 정해졌다면 거기서 필요 로 하는 자격증과 자신이 가진 자격증이 상호 인증되는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공단에서는 해외취업 시 해외에서 쉽게 해당 분야 의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자격증을 국내에서 취 득할 수는 없지만 미리 준비는 할 수 있죠.”
이강욱 주임의 말이 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면접에서 구직자의 참된 인성을 드 러내는 것이다. 적극적이며 긍정적이고 조직 융화에 적합한 사람을 선호하 는 것은 국내나 해외나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실무자가 전하 는 해외취업 체크 포인트

01_선금을 요구하는 업체는 의심해 볼 것
낯선 현지 사정과 구인정보, 취업과정 등의 정보를 쉽고빠르 게 얻 기 위해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알선 업체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이를 악용해 선금만 받고 도망가는 사이비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 다. 일단 선금을 요구한다면 섣불리 등록하지 말고 취업사이트나 관련 커뮤 니티를 통해 해당 업체의 정보를 모아 피해를 겪은 사례가 없는지 조사를 해봐야 한다.
02_반드시 취업비자를 받고 나가야 한다
일 단 관광비자로 출국하고 나중에 현지에서 취업비자를 주겠다고 현혹하는 업 체들이 있다. 하지만 관광비자 취업 자체가 불법임을 잊으면 안 된다. 이 경우 취업한 해외 기업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보상받을 권리가 없고 적 발 시 추방을 당할 수 있다.
03_능력 이상의 높은 임금 함정일 수 도
높은 연봉과 복지 혜택은 취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임 에 틀림없다. 하지만 기술이나 해당분야 경력도 없는데 터무니없이 높은 연 봉을 주겠다고 하면 함정일 수 있다. 실제로 소개해 준 업체의 높은 제시 에 현혹돼 연봉 대비 소개비를 지불하고 나서 나중에 낮은 연봉과 열악한 조건에서 근무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04_일할 기업 담당자와 직접 통화해라
지나치게 알선업체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 하다. 최근에 브로커가 알선한 기업과 업무에 무관심하거나 조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피해를 보는 일이 늘고 있다. 취업 확정 통보를 받았다면 직 접 기업의 담당자와 통화를 해 회사 위치와 급여, 생활조건 등을 꼼꼼히 체 크해 봐야 한다.
05_노동부에 등록된 알선업체 이용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알선업체들도 늘고 있다. 그만큼 사이비 업 체들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 안전한 알선업체를 고르기 위해 산업인력공단 의 해외취업지원부나 노동부에 등록된 유료 직업소개소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래야 문제가 생겼을 때 보장받을 방법도 찾을 수 있다.

[월간 리크루트 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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