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Ⅳ_삼성에스원 인사지원담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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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Ⅳ_삼성에스원 인사지원담당 상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11.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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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HR EXECUTIVE Ⅳ_삼성에스원 인사지원 담당 상무


국내 부동의 1위 보안업체에서
글로벌 첨단 보안업체로!


지금은 보편화된 서비스지만 10년 전만 해도 시큐리 티는 일부 특권 계층의 전유물 정도로 여겨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는 수요만큼이나 시장이 팽창되어 시장 규모가 연간 1.4조원에 이른다. 시 장이 커진 만큼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연 차별화된 서비스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업체가 있으니 바로 삼성에스원이 그곳 이다. 직원을 가족같이, 동료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여기는 삼성에스원 만의 기업문화에서 국내 최고 보안업체로서의 비결을 찾을 수 있었다.

요즘 웬만한 아파트나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 바로 사설경비업체 의 보안시설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개인 중심의 생활패턴이 중요시 되면서 그에 따라 보안 부분도 가족이나 이웃이 아닌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흔하게 보이는 보안시설이나 서비스 업체를 단 한 단어 로 대변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세콤’이다. ‘세콤=보안시스템’이라는 공식이 일반화된 것인데 상당수 사람들은 ‘보안시설이 설치됐다’는 말을 ‘세콤이 설치돼 있다’라고 말한다. 공산품의 브랜드 명이 일반화돼 제품 의 대명사가 된 사례처럼 삼성에스원의 시큐리티 브랜드 명 ‘세콤’도 국 내 보안시스템의 대명사가 돼 버렸다.
“에스원의 세콤이 국내 보안 시스템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1977년 회사 설립 이후 국내 최초로 무인 경비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그렇 고 전국 200여 개에 달하는 사업장과 3,000명에 이르는 출동요원 등 국내 최대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만 봐도 에스원이 국내 보안사업의 성장을 이끌 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삼성에스원 박영수 인사지원담당 상무는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과 국내 최 초의 시스템경비 도입, 업계 최초 기술연구소 설립, 시큐리티전문 연수원 건립 등은 에스원을 국내 최고 시큐리티 업체로 올려놓는 데 손색없는 조건 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에 스마트카드 사업, 통신보안사업, 안전상품판매사 업 등 고객을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로 이끄는 다양한 토털 보안서비스도 에 스원을 최고 보안업체로 불리게 하는 데 한 몫 하게 했다.
보안사업은 1990년대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급성장했는데, 거기에는 첨단 IT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에스원은 바로 이때 150여 명의 석•박사급 인재 를 갖춘 기술연구소에서 가정용 시스템, 빌딩용 시스템, 무선시스템, 지문 리더, 보안시스템 연동 경비 로봇, 영상관제 시스템 등 IT기술을 이용한 시 스템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면서 보안사업이 현대인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산업으로 성장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윤 추구 이전에 ‘안전한 사회’ 우선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추구에 있다는 것, 너무 당연한 얘기다. 한데 에스 원의 박영수 상무는 이윤추구보다 ‘안전한 사회’를 이루는 게 더 중요하 다고 잘라 말한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건 너무 당연하죠. 하지만 기업 존재 이유를 이 윤추구가 아닌 기업의 지향점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윤추 구를 위해서는 반드시 고객이 존재해야 하는데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 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이윤추구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박 상무는 그런 이유로 에스원이 가지는 업종 특성과 잘 맞물리는 이념, 즉 ‘안전한 사회’를 이루려는 공익적 마인드가 에스원의 지향점이라고 밝 힌다. 그런 에스원의 기업 이념을 잘 반영하듯 보건복지부와 연계한 ‘청소 년 지킴이’ 활동을 비롯해 국내 최초 민간구조기관인 ‘삼성 3119 구조 단’ 운영 등 사회 안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에서도 에스원만의 남다른 기업문화를 엿볼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창단한 ‘에스원 합창단’이 그 예. 문화적으 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노래로 사랑을 전달하는 문화 봉사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여기에 에스원은 직원들의 가족애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
“보안업무는 24시간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하는 업무 특성으로 인해 반대급 부 적으로 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직원들의 가족 화목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화목과 행복 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일터에서의 효율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 서 에스원은 매년 5월 가족이 함께 하는 특별한 행사를 통해 가족애는 물 론 동료애까지 더불어 가져갈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에스원의 기업문화와 함께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2009년 에스원의 인재 채용 전략이다. 에스원은 올해를 국내 최고 보안업체에서 글로벌 보안 업체 로의 원년으로 삼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제도, 시스템, 인력구 조 부문에 새로운 개념 정의와 개선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 다.
“사람이 곧 회사를 만들고 그 사람이 곧 회사를 이끄는 것 아닙니까? 그 런 의미에서 시스템이나 제도 개선 이전에 인사와 교육, 즉 HR부문에서 크 게 정비해 나갈 예정입니다.”
박 상무는 그 첫 번째 과제로 현장중심의 역량 집중을 위해 본사와 현장, 현장과 현장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지원체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 명한다. 두 번째로는 올해 초부터 신설한 ‘첨단보안직군’이 그것인데 긴 급출동업무와 영업, 기술 등의 업무 구분 없이 통합 개념으로 멀티플 인재 를 채용한 뒤 일정기간 동안 출동업무를 필수적으로 거치게 하고 이후 평가 를 통해 적성과 역량에 따라 직무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다양한 직 무를 아우르는 능력을 가지되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채용이 에스원의 인사개혁 핵심이다.

‘나’보다 ‘우리’, 사회 공헌할 인재 양성

에스원의 이러한 인사개혁은 올해 인사채용 계획에 바로 적용될 예정.
“지금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 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바로 ‘인재채용’ 에 있습니다. 그래서 인재채용은 단기인력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력 운영 계획에 의해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에스원은 그 계획에 따라 이미 올 상반기에 현장 중심의 인력을 채용했다. 기존 직무별 구분 채용방식을 없애고 첨단보안직군으로 통합해 반드시 현장 을 이해하고 몸소 체득할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양질의 현장관리에 필요 한 인력풀을 확보하기 위해 전역장교를 대상으로 별도 채용도 진행하고 있 다. 박 상무는 “다가올 하반기 채용 또한 상반기와 같이 에스원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재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에스원이 원하는 멀티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과 과정 을 거쳐야 하는 걸까? “보안업무는 아무래도 현장 중심의 업무가 많다보니 특화된 적성 및 인성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첨단 보안직은 운전이나 체력 테 스트를 전형단계에 정형화했으며 임원 및 팀장 면접 진행을 통해 맞춤형 인 재 선발에 중점을 두고 있죠. 에스원은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사람, 나보 다는 우리라는 팀워크를 중요시 하는 사람, 디지털 시큐리티라는 사회 환경 에 부응해 열정과 끈기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대환영입니 다.”
여기에 면접 시 고객의 재산을 지키려는 강직한 성품과 정직함을 파악하기 위해 평소 가치관과 좌우명을 묻는 것도 필수 과정이다.
이렇게 선별된 인재는 에스원만의 인재육성 방침에 따라 더욱 전문화된 교 육을 받는 것으로 이어진다.
“우선 국내 유일 시큐리티 전문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 인 프라가 남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6년부터 매년 전 사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테마교육을 실시해 에스원만의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있 고, MBA, e-MBA, 지역전문가, 해외실무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역량 을 갖춘 차세대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수한 인재 채용만큼 중요한 것이 인재육성이라고 강조하면서 무엇보 다 회사의 가치를 공유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직급에 맞는 세분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에 필요한 인재육성 과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외부위탁교육, E-러닝 등 임직원 이 원하면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는데 교육 효과는 물론이고 직원들 반 응도 좋다고 한다.
이어 박 상무는 에스원의 향후 HR에 대한 포부도 함께 밝혔다.
“에스원은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첨단 보안기업을 지향합니다. 이를 위해 서는 개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팀워크가 가장 우선돼야 합니다. 현장 사 원들이 재미를 느끼고 회사생활이 즐거워 아침이면 회사에 출근하고 싶도 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 HR조직이 담당해야 합니다. 그만큼 HR조 직이 중요하죠. 저는 HR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해 개인의 능력 을 최대로 이끌어 내고, 또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쓸 것입니다.”

글┃심정민 객원기자 request0863@naver.com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1988년 삼성중공업 입사
1992년 삼성인력개발원
1996년 삼성자동차
1999년 삼성에스원 인사팀장
2005년 삼성에스원 인사지원담당 상무(現)

[월간 리크루트 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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