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연경 삼양사 큐원 푸드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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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연경 삼양사 큐원 푸드코디네이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1.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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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유망직업_인터뷰


윤연경 삼양사 큐원 푸드코디네이터


맛있는 꿈을 세상과 나누며 살아가 다!

외국어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서 독어독문을 전공한 윤연경 푸드코디네이 터! 학창시절 내내 현재 직업과 전혀 상관없는 학문을 공부했지만 결국 그 녀는 자신의 열정에 이끌려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처음에는 취미 로 제과•제빵에 관심을 자지게 됐습니다. 늘 길을 지나다 쇼윈도에 보이는 케이크이며 빵을 보면서 맛있다고만 생각하다가 대학 진학 후에 직접 수업 을 들으며 베이킹을 배우게 됐고요. 욕심 없이 시작한 일이었는데 배우다 보니까 주변에서 자꾸 칭찬을 해주시더라고요. 칭찬을 들으니까 ‘내가 이 쪽에 정말 재능이 있나? 더 잘하고 싶다!’ 등등 욕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도 모르게 무언가에 빨려들듯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 녀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도 많았지만 일에 대한 즐거움만은 포기할 수 없었다. 물론 주변에서 정상적으로 제과•제빵을 공부한 친구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조바심도 들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이끌 리는 곳에 길이 있음을 믿었다.
“대부분의 대학동기들은 깨끗하게 정 장을 차려입고 일반 회사에 취업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만 유 별나게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이 불안하기도 했는데요. 세상에 좋기만 한 일 은 없잖아요. 분명 일을 하다보면 고비가 많이 닥칠 텐데 그 순간, 내가 좋 아하는 일이라면 버텨낼 자신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쉽게 포기해 버릴 거 같아 미련 없이 제과•제빵 쪽 일을 선택했습니다.”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
연경 씨는 그렇게 맛있게 꿈을 굽 는 사람이 됐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누구보다 부지런히 활동했다.
“바로 옆집에 유명한 베이커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학 때면 아르바이 트를 하며 빵 만드는 법을 배웠죠. 제가 정식으로 제과•제빵 관련학과를 나 온 게 아니기 때문에 한국 제과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꼭 유명한 곳이 아니 라도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는 아카데미가 있으면 다 쫓아다니며 배웠습니 다.”
그녀의 첫 직장은 교육기관이었다. 그곳에서 본인도 제과•제빵 교육을 받으면서 배운 내용을 후배들에게 전수,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학 문적인 수업과 업무를 하다보면 기술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는데 그럴 때면 다시 현장에 나가 실력을 쌓았다. 그러던 중 더 다양한 레시피를 공부하면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생각에 모든 것을 정리 하고 일본 유학을 결심했다.
“그런데 그 찰나에 큐원 푸드코디네이 터 자리를 추천받고 지금 아니면 다시 이곳에서 일해 볼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에 유학 대신 삼양사로 발길을 돌리게 됐습니다. 물론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스스로 레시피 개발도 하고 그것을 고 객님들에게 알려드리며 우리 제품을 보다 친근하게 어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큐원은 정확한 타이밍에 저를 찾아온 행운이었 을지도 모릅니다.”

뜻이 있는 곳에 반드시 길은 열린다!
큐원 푸드코디네이터 윤연 경. 그녀는 자신의 명함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고객들을 상대로 쿠킹 클래 스를 진행하며 큐원 플라자를 총괄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는데 큐원 제품 을 고객들에게 잘 정립시키고 전달하는 역할이 하나의 사명감으로 다가오 기 때문이다. 그리고 틈틈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는데 쿠킹 클래스 에 참여하는 고객들을 통해 최근 트렌드는 무엇이며, 주부들이 원하는 제품 을 어떤 경향을 지니는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레시피나 제품은 웰빙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 다. 지난 해부터 유난히 먹거리 논란이 많아 믿고 먹을 게 없다는 한숨이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왔는데요. 그래서 저는 고객들에게 우리 회사의 제품 을 보다 건강하게 개발해 제공하고 또 그 제품을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리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제과•제빵 분야에 종사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TV나 영화 속의 파티셰처럼 우아하고 멋있기를 원한다면 다시 한 번 고려할 것을 조언한 다. 하지만 일단 이쪽에 발을 딛기로 결심했다면 본인이 진정 원하는 것이 만드는 기술인지 개발인지 또는 쿠킹 클래스나 교육기관인지 분야를 정확 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시피 개발하는 일도 창의적인 노동이 기 때문에 가끔 혼자 우물 안 개구리처럼 갇혀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 는데 그럴 때가 가장 힘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에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도 할 겸 ‘대한민국제과기능장’ 시험에 도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앞으 로도 제가 선택한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꿈을 품었다면 두려워 말고 뛰어들라고 말하는 윤연경 푸드코디네이 터! 앞으로 꾸준한 레시피 개발을 통해 책도 쓰고 싶고 대한민국을 상표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퓨전 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빵 굽는 냄새인지 꿈을 굽는 냄새인지 가슴을 설레게 하는 향긋한 것이 큐원 플라자 를 가득 메워주는 듯했다. [월간 리크루트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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