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좌담기 Ⅰ 한국산업은행 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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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좌담기 Ⅰ 한국산업은행 4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2.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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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신입사원 좌담기 Ⅰ


한국산업 은행

취업대란?!
꿈과 열정으로 거침없이 하이킥!


죽은 물고기는 강물에 몸을 맡기고 떠내려가지만 살아 있는 물고기는 스스로의 힘으로 강물을 헤엄치며 나아간다. 2009년, 대한민국의 가장 큰 이슈는 경제 위기의 여파가 몰고 온 사상 최악의 취업 난이다. ‘악, 악’소리가 날만큼 치열해진 입사 경쟁에 어떤 이는 지레 겁 을 먹고 은신처로 숨어버리는가 하면 어떤 이는 지쳐 주저앉기도 한다. 하 지만 그 모든 역경 속에서도 힘차게 꼬리를 휘저으며 취업이란 강을 건너 한국산업은행이란 바다에 들어선 패기의 청춘들! 그들의 Passion of KDB를 만나보자.

사회 한국산업은행을 사회 첫 직장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 인가요?

승연 학부 때 경영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재무나 회계와 관련 된 금융 쪽에 늘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금융권을 목 표로 취업 준비를 하게 됐고요. 특히 한국산업은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은 주변에서 먼저 취업한 선배와 친구들이 좋은 직장이라고 추천을 많이 해 준 영향도 있지만 하반기 채용 설명회를 갔다가 한국산업은행에 대해 자세 한 설명을 듣고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산업은행은 이름에서 도 알 수 있듯 정부의 국책사업을 중심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임은 물론 선진 화된 금융기법도 제일 먼저 국내에 들여온 역량 있는 곳인 만큼 저 역시 함 께 발전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종광 저도 학창시절부터 투자 업무, 기업 금융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2007년 서브프라 임 사태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몰락하게 됐지만,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 첨단 금융기법을 사용해온 곳이지요. 국내에서는 한국산업은 행이 IB분야에 가장 특화돼 있는데, 예를 들어 벤처투자나 프로젝트 파이낸 싱 등의 부문에서 국내 은행 중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1954년에 설립된 이래 우리나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것은 물 론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 형태의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회만 주어진다면 꼭 일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지수 여기 계신 모든 분이 경영학 또는 경제학을 공부한 데 반해 저 는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대학시절부터 금융권 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보험업, 은행업, 증권업 등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은행업에 종사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한국산업은행은 일반 은행들과 달리 수신업무보다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부문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을 느꼈습니다.
대용 뉴스에서 워낙 골드만삭스나 리먼브러더스와 같은 투자은행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다 보 니, 저 역시 투자은행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한국산업은행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더군요. 이곳에서 일하게 된다 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더 넓은 무대에서 저의 역량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을 했습니다.

입행 준비, 평소에 관심 가지고 꾸준히 공부해야

사회 입행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지수 저는 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저학년 때는 고시 공부 를 했습니다. 보통 고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와 벽을 쌓고 사 는 경우가 많은데, 1년 정도 공부하다 보니까 굉장히 답답하더라고요. 그 틀을 깨고 싶어 2학년을 마친 후 어학연수를 떠나게 됐고 그 경험을 통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의미를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어학연 수를 다녀온 후에는 최근 은행들이 해외 진출을 활발히 준비하고 있다는 데 매력을 느끼고 입행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승연 제 경우에는 3학 년 때 취업 준비를 시작했는데 특별하게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다기보다 전 공 공부에 더욱 충실히 임했고 경제신문을 빠짐없이 읽음으로써 기본 소양 을 쌓고자 했습니다. 재무분석사(CFA) 자격증 시험을 준비해 4학년 때 Level1을 따면서 실무에 가까운 금융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종광 저는 어느 날 갑자기 공부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항상 전반적인 금융과 투자업무에 관심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부를 할 수 있 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는 대한금융공학리스크협회에서 금융공학 공부 를 했고 대학교 3학년 때는 Study In Advanced Finance(S.A.F)라는 금융학 회에서 활동했습니다. 특히, 학회 활동은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됐지만 앞 기 수의 자산운용, 금융권에 종사하는 선배들에게서 자연스럽게 취업과 관련 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을 떠날 때도 재무 쪽으로 유명한 싱가포르 금융대학을 선택해 갔습니다. 이렇듯 관심 분 야에 대해 끊임없이 찾고 공부해오면서 저도 모르게 차츰 내공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용 저는 3, 4학년쯤부터 재무에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국 CFIC라는 학회에서 1기로 활동했는데, 교 수님과 케이스 스터디를 하며 재무 분야에 대한 지식과 흥미를 쌓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졸업 후에 군대를 가게 되면서 따로 입행 준비를 하 는 게 어려워짐에 따라 신문을 통해 경제 전반적인 흐름과 시사적인 문제 에 대해 감각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회 한국산 업은행의 서류전형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지수 우선, 산업은행 서류전형의 경우 특이한 점이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다 른 기업의 자기소개서와는 달리 아무런 질문사항도 없이 자유 형식으로 2,000자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경험만 쭉 나열하기보다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얻었는지를 적고, 입사 후에는 어떻게 업무 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일맥상통하게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 서류 전형을 준비할 때는 비슷비슷한 수천, 수만 장의 이력서 중에서 인사담당자 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학교나 학과, 학점, 대외활동 등의 여러 항목 중에서 적어도 하나 만큼은 눈길을 확 끌 수 있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종광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저는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저 를 표현하되, 통일성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 면, 이력서 제목에 ‘산업은행과 제 자신과의 FTA’라고 적었습니다. 서로 간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의미였 는데요. FTA 이니셜에도 각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F는 Free로 원만한 관 계를 의미했고, T는 Trust로 신뢰를 줄 수 있는 조직원, A는 Ardent로 열정 을 의미했습니다.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검증할 수 있도록 그간의 활동이 나 경험에 대해 소개했고, 그동안 저를 꾸준히 지켜봐온 선배들에게 검토 를 부탁했습니다.
사회 면접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대용 일단 면접 이전에 전공시험, 일반 논술, 영어 논술로 필기시험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1, 2차 면접이 진행됐는데 1차 면접은 심 층면접, 자기소개면접, 찬반토론이 있었고 2차는 임원진면접이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심층면접입니다. 다섯 명 정도가 면접장에 들 어가서 문제지를 세 개 정도 받은 후 그것을 읽고 5분간 생각해서 5분 동 안 발표를 했습니다. 가장 난감한 질문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 실물경 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였습니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것도 아 니고, 분명 면접관님이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계실 텐데 무엇을 어떻 게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이 되더군요. 그래서 일단 제가 배운 걸 바탕으로 논리에 맞게 대답했는데 그때부터 계속 질문이 들어오더라고요. 최선을 다 해 대답하긴 했지만 너무 긴장해 무슨 정신으로 이야기를 했는지도 모르겠 고 엄청나게 식은땀을 흘린 기억이 납니다.
지수 그때 면접을 봤던 지원자라면 누구나 심층면접이 가장 어려웠을 것입니다. 저희 들이 5분간 발표를 하면 면접관께서 약 50분간 질문을 하시는데 정말 생각 지 못한 질문이 나오기 때문에 많이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2차 임원 면접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면접관께서 다른 지원자에게 글로벌 금융위기가 COMPLIANCE의무를 잘 지키지 못해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 COMPLIANCE의 의미가 무엇인지 물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분은 대답을 못 하셨는데 저는 알고 있었거든요. 간절한 눈빛으로 면접관 님을 바라보았더니 저더러 대답해 보라고 하시기에 “준법감시 혹은 법규준 수의무”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너무 우연히 생긴 기회였지만 이것 이 인연이 돼 지금 컴플라이언스 부서에 배치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면접 때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는 혼신을 다해 잡 아야 된다는 걸 깨닫기도 했고요.

종광 제 경우에는 심층면접이 끝나고 인턴이나 다른 활동 경 험에 대해 질문을 하셨습니다. 면접 보기 1년 전쯤, 인턴 활동을 하며 거시 경제지표를 정리하는 업무를 맡으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 몸과 머리로 체득한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말로 풀어내자니 정리가 안 돼 당혹스럽더라고요. 여기서 무너지는 게 아닐까 두려웠는데, 마침 이전 에 경제흐름에 대한 내용의 경제 서적을 읽은 기억이 떠올라 설명을 함으로 써 무사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하면 생각나는 에피 소드가 있는데요. 저와 함께 산업은행 최종면접까지 올라왔던 친구가 다른 기업의 건강검진 날짜와 겹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산업은행에 입행하기 를 더욱 소망하던 친구였지만, 혹시나 산업은행에서 탈락할 것이 두려워 일 단 타 기업의 건강검진에 참여한 뒤, 퀵 오토바이를 타고 산업은행 최종면 접에 참여했지만 20분이나 늦어 결국 떨어졌습니다. 그때 정말 가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게 더욱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을 배웠습 니다.
승연 저도 심층면접 때가 가장 당황스러웠습니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5분 발표를 하지만, 50분가량 질문을 받다 보면 정말 허를 찔릴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해도 면접관들의 꼬 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게 마련이므로 억지스 럽게 말을 만들어 내기보다는 모를 때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대답하는 게 현 명한 것 같습니다.

‘면접관은 나에게 반했 다!’
자기 최면으로 긴장 풀기

사회 면접 전, 가장 신중을 기울인 것은 무엇인가요?
대용 저는 긴장하면 목소리가 작아지기 때문에 목소리 톤과 말끝을 분명히 마무리 지 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면접 스터디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미리 발견해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본인이 스스로 발견하지 못하 는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해서 스터디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승연 저도 대용 씨처럼 말끝을 흐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 다가 목소리도 작기 때문에 모의면접에서도 늘 같은 지적을 받곤 했습니 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해도 끝을 정확히 맺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지수 저는 대용 씨와 반대로 긴장하고 당황하면 목소리가 더욱 크고 빨라집니다. 그런데 보통 은행원, 특히 여자 은행원의 이미지는 차분하고 침착하잖아요. 실제로 은행에서도 그런 이미지를 선호할 것 같아 면접 내 내 침착하게 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근엄하게 앉아 계신 면접관들을 보고 긴장이 될 때면, ‘저분들은 우리 아빠다! 우리 아빠다!’라고 자기 암시 를 걸어 평정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웃음)
종광 (하 하) 저도 제 나름의 자기 암시를 통해 긴장을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면접 관들을 보면서 ‘표정은 저러셔도 나를 좋아하신다, 내가 마음에 드셨다’ 라고 최면을 걸었습니다. 면접 같은 딱딱한 분위기에서는 긴장을 많이 하 는 편이어서 실전 연습을 통해 분위기를 익히려고 노력했고 때로는 면접관 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해 보기도 했습니다.
사회 학창시 절 활동 중, 취업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무엇인가요?
대용 경영학은 분야가 굉장히 방대한 학문입니다. 종광 씨의 경우에 는 처음부터 재무 관련 수업을 많이 들었다고 하셨는데 저는 회계, 마케 팅, 재무 등 여러 분야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공부한 게 나중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고민도 됐는데 취업을 하고 보니 오히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지수 저의 대학생활을 크게 학업과 학업 외 활동으로 나눠 보자면 7:3 정도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인턴이나 공모전, 봉사활동 같은 스펙 이 부족했는데요. 취업 준비를 하며 뒤늦게 스펙을 만들 바엔 차라리 내가 쌓아온 것들을 더욱 강화시켜 경쟁력을 갖추자는 생각에 더 열심히 공부해 서 학점관리를 하고 조기졸업을 했습니다. 대학시절은 자신감을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자신이 능동적으로 어떤 목표를 향해 단계별로 하나하나씩 무 언가를 성취해 나가는 과정이고, 그렇게 쌓인 자신감이 스스로를 강하게 키 워주는 것 같습니다.
승연 저는 호주로 6개월간 교환 학생으로 다녀온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영어공부는 기본이고 학과 공부도 할 수 있으면서 여러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릴 수 있 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때 함께 어울렸던 홍콩인 친구와 대만인 친구 모 두 금융권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저도 함께 매주 경제지나 신문을 읽고 함 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설정하는 계 기가 됐습니다. 지금 한 명은 홍콩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하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뉴욕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종광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싱가포르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그때 외국 친구들 과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특별한 추억을 많이 쌓았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인근 동남아 6개국을 여행하기 위해 수영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는 데 타국에서 돈을 벌었던 경험이 무척 색달랐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 간은 친구들과 태국 여행을 가면서, 치안이 잘 돼있지 않아 위험하다는 불 안감에 가방에 쌍절곤을 넣어 가다 공항 검색대에서 수난을 겪었던 일입니 다. 다행히 저희가 어리고 단순히 보안을 목적으로 챙겼다는 걸 납득시킨 후 무사히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이런 것들이 대수롭지 않았 지만 지나고 보니 업무와도 연관되는 것 같습니다. 협상을 할 때 가장 중요 한 것이 상대의 룰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가는 것이니 만큼 사회 에 나와 직장생활을 하는 데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웃음)

사회 몇 개월간 근무를 하며 느낀 한국산업은행은 어떤 곳인가요?

지수 보통 취직하고 나면 그게 종착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러나 취업은 또 다른 시작이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한국산업은행 은 조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입니다. 특히,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를 하는 곳입니다. 국내외 학술연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국어 교육에도 상당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서통 신, 영어회화과정, 직무 관련 강좌를 상시 개설해 직원들이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 도 곧 M&A 실무과정 강의를 수강하게 되는데 여러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 의를 들을 수 있어 기대가 크며 열심히 참여할 계획입니다.
대용 산업은행에 근무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인재를 중시하 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조직원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 에 대해 신뢰를 아끼지 않습니다. 신입사원에게도 다양한 일을 맡기는 등 기회를 주면서도 초보자임을 고려해 과정 중 발생하는 실수까지 감안해 일 을 진행시킵니다. 또한 직원들이 일하면서 서로를 진심으로 배려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종광 산업은행은 열린 문화를 가지고 있 습니다. 직급에 상관없이 똑같이 일하고, 똑같은 기회를 주신다고 느꼈거든 요. 사원이지만 팀장처럼 일하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데 모든 일을 손바 닥 위에 올려놓고 전체를 보며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게끔 지도해 주십니 다.
승연 산업은행은 참 가족적인 조직입니다. 부서마 다 매달 CS(Customer Satisfaction) 회의를 해서 한 달간 실적점검뿐 아니 라 게임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소개하면서 부서원 간에 편하게 웃고 소 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 매달 생일자를 위해 케이크 커팅도 하고 함 께 즐기며 구성원 간 유대감을 돈독히 합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인데 또 하나의 가족이 생긴 것 같아 든든합니다.
사회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씩 부탁드립 니다.
승연 지원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걱정 과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해 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신과 잘 맞는 회사를 찾아서 지원하는 게 취업의 지 름길입니다. 소위 말하는 스펙도 중요하겠지만 공통적으로 회사들이 원하 는 건 열정을 가진 인재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길은 반드시 열 릴 것입니다.
대용 승연 씨 말처럼 취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전’입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시도도 해보지 않고 지 레 겁먹는 경우를 많이 보거든요. 제가 한국산업은행에 합격한 걸 보고, “뭐야? 나도 지원해 볼 걸!” 하고 아쉬워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인생 에 있어 실패는 가장 큰 스승이라고 하듯, 망설임보다는 도전을! 걱정보다 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그리고 요즘 모 드라마의 유행어처럼 자신만의 ‘에 지’를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하나의 색깔, 하나의 캐릭 터로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강점을 개발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지수 저는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서부터 한국산업은행을 목표 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등하굣길에 늘 마주치는 산업은행을 보며 ‘꼭 내 가 일하게 될 곳’이란 다짐을 했는데, 이렇다 보니 기사를 봐도 산업은 행 관련된 것만 보이더라고요. 원하되 간절히 원하십시오. 그리고 그 간절 함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철두철 미 홍’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노력 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입사하고 보니,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 각이 들만큼 모두들 치열하게 달려오셨더라고요. 자기 자리에서 목표를 위 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크든 작든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종광 저도 지수 씨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입사 전에는 저도 나 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내가 어떻게 뽑혔을 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진짜 대한민국 출중한 선수들이 다모였더라고요. 이런 현실을 알았더라면 의기소침했을지도 모르지만 모든 상황, 순간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자신감이란 스스로 의 인생에 대한 책임감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는데요. 20대의 삶이 평 생을 좌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준비하고 도전하시길 응원합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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