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_황선길 (주)잡코리아 컨설팅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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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_황선길 (주)잡코리아 컨설팅사업본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3.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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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2010 채용시장 전망_전문가 기고


황선길 (주)잡코리아 컨설팅사업본부장


IT, 서비스산업에서 활발한 고용이 이루어질 듯

2008년 9월 미국에서부터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에 빠 져있던 국내 고용시장이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띠고 있 다. 최근 국제경제기구들이 잇따라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 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에서 전망한 것처럼 내년 우 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4% 이상 달성된다면 현재 3.7%인 실업률은 3.5%로 낮아지고, 일자리 수 증가 등 고용시장의 점진적 안정과 가계자산의 증가 로 이어져 결국 소비 회복과 내수 안정화, 기업의 투자 확대, 고용 증가, 실업자 감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는 2010년 미국경제는 1%, 세계경제는 2.3%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의 경제도 이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 로 경제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경제 상황에서 경기부양 책의 국제공조와 BRICs 등 신흥주요국의 성장 견인으로 2010년 한국경제는 4%의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 경우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문도 3% 이상의 성장을 하게 되며, 수출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해 경제회복을 견인할 것으 로 예상된다. 2000년 이후 세계 경제성장률과 한국 수출의 상관관계를 분석 한 결과 세계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할 경우 한국의 수출은 6%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수요 증가 는 제조업의 설비 투자 확대로 이어지며, 이는 제조업의 고용 확대로 나타 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업종별 채용전망을 살펴보면, IT산 업은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국내 기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인해 정 보통신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군에서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다. 전통적인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은 중국, 중동 등 경쟁국 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산자동차의 경쟁력 제고로 수출이 증가하 고, 2007년에 수주한 선박을 인도하기 위한 생산 증가, 석유화학 분야에서 의 국내기업의 수출 및 수익성 호조로 인해 신규 인원 채용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산업은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매출 증가로 이어져 고용 확대가 예상되며, 10억원어치 생산을 할 때 만들어지는 일자 리 수로 계산하는 취업유발계수가 평균 18.1명으로 타 산업군에 비해 절대 적으로 높은 사회서비스산업 등에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활발한 고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종은 유가상승에 따른 중동의 오일머니 에 힘입어 해외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 나 4대강 정비사업, 세종시 관련 사업 등의 변수와 SOC 예산 정체로 인해 국내 건설산업의 채용 규모는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10년 상반기에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재원을 투입해 ‘희망근로프로젝트’와 ‘청년 인턴’ 사업을 통해 55만 명의 일자 리를 마련하겠다고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기업이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 혹 은 동결하고, 근로시간을 조정해 만들어낸 일자리 나누기 정책 시행 결과 로 만들어진 일자리에도 구직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희망근로사업과 청년인 턴 사업으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근원적인 처방이 될 수는 없지만, 2009년보 다 2010년은 구직자로서는 희망을 가져볼 만한 해가 되리라는 것은 명확하 다.

[월간 리크루트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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