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관리 케이스_법적 고령자에게 재취업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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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케이스_법적 고령자에게 재취업 희망을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3.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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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RECRUITING: 경력관리 케이스


법적 고령자에게
재취업 희망을


김 익 중
㈜제이엠커리어 책임컨설턴트

며칠 전 모 TV방송사에서 갑자기 취재를 나왔다. 고객 상담 과정을 스케치 하면서 피드백을 담아 가고자 했다. 고객의 나이는 49년생으로 30년간 군 헬기 조종사 경력과 친구의 소개로 러시아에서 일반 기업 임원으로 3년 정 도 근무 후 퇴사한 특별한 경우의 커리어를 갖고 있는 고객이었다. 여유 있 고 자신감 있는 표정은 대부분의 고객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어서 상담이 편 하게 진행됐지만 커리어에 맞는 잡포지션을 답으로 드릴 수는 없었고 전직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심리적 변화를 지켜보기로 했다.
노동관 련법 중 고령자고용촉진법에서는 만 50세 이상을 준고령자로, 55세 이상을 고령자로 정의하고 있다. 정년도 안 돼 고령자로 낙인돼야만 하는 것이 현 실이고 그 때부터는 화려한 스펙, 화려한 이력서보다 단순히 나이가 걸림돌 이 돼 일관된 경력으로의 재취업은 자신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과연 법적 고령자는 재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위의 고객은 어느 정도 생 활이 보장되는 연금 혜택으로 전 회사의 연봉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낮 은 임금으로는 당장 경제활동을 원치 않을 것이다. 성취욕, 소유욕 또는 직 급까지 버리고 긍정적이고 당당한 자아상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 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자존감이야 말로 새로운 경력전환으로 안내를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현실적인 난관 속에서도 꿈 잃지 말아야
OO공단에서 약 20년을 생활하고 명예퇴직 후 모 중견기업에 입사 한 고객이 있었다. 크지 않은 제조회사에서 일반관리 업무 및 잡다한 생산 일까지도 맡아서 근무하다 금융위기 여파로 결국 회사가 문을 닫아 전직지 원컨설팅을 받게 됐다. 그 고객은 현실을 인정하고 희망 급여를 150만원 선 에 두고 있었다. 컴퓨터 활용능력도 상당히 부족해 이력서 작성부터 대부분 의 과정을 담당 컨설턴트가 대신 해주게 됐다. 고객은 강의와 상담에도 적 극 참여하면서 제조회사의 생산분야를 접한 경험이 있고 몸과 마음이 튼튼 하다는 강점으로 생산직에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한 동안 면접제의 를 받지 못하자 이력서를 충분히 출력해 직접 방문 접수하는 적극적인 구직 활동으로 면접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구인회사로 부터 매번 거절을 당했다. OO제조회사에서도 사장 면접까지 진행됐으나 같 은 결과였다.
그런데 이틀 후에 그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기회 를 주기로 했다는 통보였다. 면접 때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그 고객과 사장 은 같은 나이였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적극적이고 당당하면서도 긍정적인 모습이 그 사장의 마음을 돌려놓은 것이다.
출판계에서 꽤 높은 지위 에 있던 어떤 사람이 65세에 퇴직을 하게 됐다. 그 후 그는 하루하루가 지 루해 견딜 수가 없어서 평소 사업상 알고 지내던 한 친구를 만나 일자리를 알아보았다.
친구는 “미안하네. 자네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일자리가 없군.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우편물을 관리할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매 우 미안해했다.
그는 그 일을 하겠다고 말했고 결국 우편물 관리원으 로 취직을 했다. 그 후 그는 계속해서 진급을 했고, 결국 자신이 원하던 최 고경영자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그는 한동안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고 최고 경영자로서 85세에 은퇴하게 됐다.
분명 많은 고령자들이 부러워할 만 한 사례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꿈을 성취해간다. 어떤 사람은 처음 마 음에 품은 그 꿈을 실현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반쪽만 이루는 데 그치기 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처럼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혀 좌절하고 자신의 꿈 을 작게만 만들지 않는다면 누구나 자신이 바라는 바를 얻을 수 있다.

고령자의 전문성을 살려줄 수 있는 지원 필요
고령자들의 노동 시장 수용 능력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노동을 통한 생존을 영위해야 하는 많은 사회 구성원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더욱 이 국가 전체의 인적자원 재배치 입장에서도 고령자들의 전문성들이 사장되 는 현실은 분명 국가발전의 장애요소이기 때문에 제도적인 지원과 대안 모 색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고령자들의 재취업 성공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첫째, 모두 재취업 의지가 강했다. 전직지 원서비스 기간에 강의 및 대면상담을 스스로 요구해 왔고 정보수집 및 다양 한 경력전환을 모색했다.
둘째, 네트워킹에 강했다. 고령자들의 특징이 자 장점 중 하나인 강력한 네트워킹을 가지고 있어도 활용하지 않는다면 아 무 소용이 없다
셋째, 연령 제한이 있는 포지션을 뛰어넘기 위해 적극 적인 구직 마케팅을 활용했다. 인사담당자와 채용담당자에게 건강과 도전적 이고 긍정적인 사고들을 홍보함으로써 재취업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경력공 백기에 시간•건강 관리 등 자기관리에 신경을 썼다는 점과 퇴직한 직장의 지원, 초기 심리적인 안정, 생애설계를 통해 타협 가능한 연봉 설정, 새로 운 업종으로의 전환을 위한 정보수집 등도 매우 중요한 성공요소다.


[참고 : 고령자 취업 사이트]
고령자 취업 실버잡 : http://www.silverjobs.co.kr/
한국노인인력개발원 : http://www.kordi.or.kr/
대한노인회취업지원센터 : http://www.k60.co.kr/
한국시니어클럽협회 : http://www.silverpower.or.kr/tc/

[월간 리크루트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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