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기업 경영의 중요한 부분 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제사회도 2010년 이후에는 글로벌 스탠더드로서 ISO 26000(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세계적인 표준화 작업)을 채택해 사 회공헌에 인색한 기업에는 무역장벽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기업 의 사회공헌활동은 ‘하면 좋은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됐다. 이에 사회공헌활동의 선두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를 찾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앞으로 어떻게 펼쳐나갈지 12회에 걸쳐 이야기를 들어보 고자 한다. 우선 첫 번째로 한국관광공사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알아보 자.

현대 경영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업 은 사람처럼 생명력을 지녀 생로병사의 프로세스에 따라 계속 변화하고 있 다. 평소에 앞을 멀리 내다보고 관리를 잘한 기업은 건강하게 조직을 운영 하고 다른 조직보다 장수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기업 은 경제적인 성과만을 올리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 왔 고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제는 기업도 건강하게 장수해야 한다는 분위기 가 국내외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각 기업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경영이란 기업이 경제적 수익 성, 환경적 건전성, 사회적 책임성을 함께 고려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해 기업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통합적 경영방식을 의미한다.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됨에 따 라 이제는 지속가능경영은 선택이 아닌 각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전략적 목표가 됐다. 지속가능경영의 국제적 규범화도 가속화돼 국제표준화기구 (ISO)는 앞으로 2010년 말 ISO26000을 발표할 예정이고 또한 지속가능경영 을 우수하게 실천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는 사회책임펀드(SRI) 규모가 수천 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등 국제적인 관심사가 됐다.

지속가능경영관련 국내외 각종 상 수상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 에 부응하고자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올 3월 관광분야에서는 최초로 국영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으며 국제사회에 공사의 지속가능경영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세계적 마케팅 조사 전문기관인 미국 LACP 주최 관광분야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시상식에서 은상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민간공익기관인 환경재단에서 실시하는 지속가능경 영 우수기업을 평가하는 로하스(LOHAS)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11 월에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제4회 지속가능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공기업/ 비영리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이러한 국내외의 다양한 시상식에서 높은 등급의 각종 상 을 받게 된 것은 우연히 아니다. 정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매년 평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2008년에 이어 2009년도 에 대외청렴도 평가를 면제받았으며, 6월에는 지식경제부와 윤리경영 SM포 럼에서 후원하고 아시아경제신문 이코노믹리뷰에서 주관한 윤리경영 종합대 상 수상,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관광분야에서는 최초로 녹색관광팀을 신설 해 적극적으로 녹색관광을 위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공사 이해관계자와 고 객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부적인 조직 정비와 국내 관광환경 정비를 통해 한국관광공사는 2013년 외래관광객 1,100만 명을 유치하고 국제회의 1,000건을 국내 개최하 는 등 전략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앞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목표달성 을 위해 도전과 창조정신을 바탕으로 내부적으로는 임직원들의 투명윤리경 영, 즉 정도경영을 추구하고, 대외적으로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책임 이행을 통한 지속가능성 창출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

공사는 이러한 지속가능성을 창출하는 데 있어 기업의 사회성을 충분히 공 감하고 공사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파트너십으로 동반자 관계 를 구축하는 데도 아낌없는 노력을 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 지자체, 관광 업계,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신뢰 구축을 위해 공사의 주 요 책임을 설정하고 다양한 의사소통 채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수 렴된 이해관계자 의견은 즉시 경영활동 전반에 반영하고 CEO를 중심으로 이 의 실행을 점검하는 각종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함으 로써 지속가능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뛸 계획이다.